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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쵸니기자 스크랩 로열티 부담은 No! 국산 화훼 품종 드루와 드루와~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31 14.04.08 00: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봄캐롤’이라 불리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여러분도 듣고 계신가요?

 

날씨도 많이 따뜻해져 옷도 마음도 한 꺼풀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봄’하면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꽃’이 아닐까 싶은데요. 흩날리는 벚꽃과 노란 개나리를 보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니까요.

 

 

향기로운 꽃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해마다 우수한 국내산 화훼 품종을 개발 보급하여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직접 찾아가 국산 화훼 품종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향기나는 그 곳으로 떠나볼까요? 고고싱...

 

 

제가 찾아간 곳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의 화훼과였습니다. 화훼과에는 장미, 구근화훼, 난, 선인장, 국화 등 다양한 화훼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만난 꽃은 졸업식과 입학식의 감초 같은 존재 ‘프리지어’입니다. 프리지어를 담당하고 계신 최윤정 연구사님을 만나 온실로 향했는데, 입구에서부터 은은히 향이 느껴지더니 온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프리지어 특유의 곱고도 그윽한 향이 퍼졌습니다.

 

 

흔히 프리지어 하면 노란색만 떠올리지만 실제론 빨간색, 자주색, 주홍색, 하얀색까지 다양한 색상의 프리지어가 있습니다.


 

이 꽃은 국산 품종 중의 하나인 ‘송 오브 헤븐 (Song of heaven)’입니다. 고운 청보라색이 우아하고 아름답죠? 절화 수명이 길고 직립성이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인기 있는 품종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 꽃이 국산 품종 중의 가장 인기 있는 샤이니 골드인데요. 시장 점유율이 무려 40%에 달한다고 합니다. 홑꽃보다는 훨씬 풍성해 보이는 겹꽃이, 향이 옅은 종 보다는 향이 짙은 종이 인기가 있다며 화훼에도 패션 산업처럼 트렌드가 있다고 했습니다. 샤이니 골드는 특히 구근 부패병에 강하고, 구근 증식력이 우수하고 절화수명이 길어 좋은 품종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고 하니, 여간 기특한 꽃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리지어 향기도 첨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에는 거베라를 연구하고 계신 박상근 연구사님을 만나 국산화훼품종의 개발로 우리 농가에는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여쭈어보았습니다.

 

거베라의 도도한 듯, 상냥한 아름다움이 촘촘히 피었죠?


기자: 국산 화훼 품종 개발로 인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나요?

박상근 연구사: 화훼의 경우, 채소나 과수와 달리 육성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민간에서 품종을 연구하기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수입을 하게 되는데 이 때 품종에 대한 로열티를 포함하여 한 묘당 1600원 ~ 2000원의 비용이 듭니다. 그러나 국산화훼 품종이 개발되어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 800원 - 1000원 정도로 2배의 가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죠. 또한 해외 품종 수입과 관련하여 ‘가격결정권’이라는 게 있는데 국내에서 품종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격 상승에 관련한 외부 변수의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외부적으론 드러나지 않더라도 ‘가격 안정성’과 같이 전체적인 화훼 산업에 관련하여 긍정적인 역할에 기여하고 있지요.

 

 

기자: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와 관련하여 앞으로의 연구과제가 있으시다면 어떤 것인가요?

박상근 연구사: 개인적으로 큰 숙제인 부분입니다만, 화훼를 일상화하여 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꽃을 즐기고, 화훼 소비가 늘어나야 관련 산업도 발달하기 때문이죠. 사람들 대부분은 꽃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는 감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어떻게 즐겨야 하는 지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꽃다발은 선물하지만 꽃 한 송이는 잘 선물하지 않지요. 꽃은 한 송이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한 날에만 꽃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임에도 꽃을 선물하고, 스스로 즐기기 위해 구입하는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꽃을 든 남자?! 박상근 연구사님

 

 

인터뷰를 했던 연구실에는 거베라 한 송이가 꽃병에 꽂혀 있었는데요. ‘수수께끼’라는 꽃말처럼 묘한 아우라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소박하다고 하기엔 신비로운 우아함이 넘치는 거베라. 평범한 탁자 위에 꽃 한 송이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지다니 정말이지 수수께끼같은 꽃입니다.


꽃을 살 수 있는 금전적 여유는 풍족해졌지만 꽃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나 꽃을 선물할 따뜻한 마음은 오히려 부족해진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랫말처럼 아름다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꽃 한 송이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혹은 꽃보다 소중한 우리 자신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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