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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대다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개역개정] 마가복음 14:46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를 보면 예수님이 기적(신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불가사의한 일)을 많이 행하신다.
기적을 행하실 때 보면 손을 대시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12년동안 혈류병을 앓던 여인은 그녀가 예수에게 손을 대어 고침을 받았다.
손을 대면 예수의 능력이 기적을 일으키다.(물론 말씀만으로도 기적을 행하셨다)
복음서에서 기적은 회복이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관계적으로, 특히 영적으로!
이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하나님 나라가 도래했다는(이는 예수가 바로 메시야=그리스도라는 확증) 것의 증거이다.
하나님 나라에 '있으면 안되는 것이 있으면 안되고, 없으면 안되는 것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있는 자는 없게, 없는 자는 있게 하는 것이 곧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신 이유이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그 밤.
군병들은 예수님께 손을 대었다.
예수님에게서 능력이 나갔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회복되었어야 한다.
그들 안에 있는 그 악함과 그들이 행하고 있는 그 죄가 떠나가고 용서 받았어야 한다. 그 순간 철저한 회개함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악함은 떠나가지 않았고, 죄는 행해졌다.
자신 안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악함을 스스로 내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죄를 행하고 있는데 그 행위를 스스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어느새부턴가 기독교 신앙이 기적의 종교로 오해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
'기적을 보여주세요. 그럼 제가 믿어보겠습니다.'
'내 문제를(기적이 필요한) 해결해 주면'이라는 식의 신앙으로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가 없다.
진짜 기적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왜냐 인간은 하나님이 만나주시지 않으면 하나님을 만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내 몸에 문제가 있어도, 정신에 문제가 있어도, 관계에 문제가 있어도, 영에 문제가 있어도 문제가 안된다. 하나님만 보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나를 바라봐 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기적을 바라며 종교활동을 할 것인가?
세상엔 불가사의한 일들이 참 많다. 그러나 그런 기적으로는 과거도 미래도 바꿀 수가 없다.
추신. 손을 대었는데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되려 그 악함과 죄가 팽배해지는 것이 기독교라는 종교적 기적이 되어 버리진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