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의사회(회장 최동석)는 지난 24일 서구 상무지구 홀리데이인호텔 2층에서 개최한 광주시의사회 세미나에 앞서 광주시 관내 초.중.고생 및 대학생 10명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했다.
|
광주시의사회 최동석원장이 고려인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 |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며 살아가는 고려인자녀 3명을 불러 장학금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고려인마을은 구한말 정든 고향땅을 등지고 중앙아시아에 정착 뿌리를 내렸으나, 구소련의 붕괴로 중앙아시아국가의 차별과 핍박으로 정든고향을 떠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던 고려인들이 광주지역에 한두명 살아오던 중 따뜻한 인심과 잊혀진 한국인의 애틋한 정이 살아난다는 입소문을 타고 최근 수년동안 천여명이 몰려와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지원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소식을 접한 광주시 의사회는 고려인자녀들의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의료지원사업도 펼쳐왔다.
특히 최동석회장이 운영하는 서구 치평동소재 미즈피아산부인과는 성인여성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아이퍼스트아동병원(원장 박종)은 유아와 아동의 건강지킴이로서 , 또 고려인마을 인근에 위치한 이용빈가정의학과는 고려인의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그나마 먼 이국땅에서 겪는 질병으로부터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중앙아시아출신고려인 나탈리야씨는 "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장학금을 수여한 광주시의사회 최동석원장을 비롯한 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나눔방송: 윤재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