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동북부 사제협의회 때문에 뉴욕을 다녀오곤 합니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그래봐야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지만 기꺼이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모임 장소가 그레이트 넥 한인 성당이었는데 맨하탄에서도 한 참을 더 가느라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톨비가 어마어마 하게 들더군요.
회의도중 멀리서 오는 이런 고충을 아시는지 내년에 한 번은 우리 윌밍턴 한인 공동체에서 동북부 사제협의회를 하자는 건의가 들어왔습니다
고생하며 오시는 신부님께 우리 모두 힘이 되자며 스무분 넘는 신부님들이 이 곳으로 출동하자는....
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행스럽게도 일단 내년은 피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서 저는 오는 길이 쉽지 않았으니만큼 이 뉴욕을 좀 더 둘러보자는 심보로
Moma라 불리는 뉴욕 현대 미술관도 가보고 Brodway가서 뮤지컬도 관람했습니다
몇 해 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Prado 미술관에서 거장들의 명화를 보고서는 전율을 느낀 기억이 있는데
특히 이번에는 VINCENT VAN GOGH 의 STARY STARY NIGHT 앞에서 그랬습니다.
"역시 오리지널이야" 하면서
그러면서 문득 우리가 늘 하느님.예수 그리스도. 성모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분들을 직접 뵈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성화나 성상을 통해서 만난 모습 말고 진짜 모습을요....
뮤지컬은 한국에 있을때도 오리지널 내한 공연팀이 하는 WICKED 였는데
약간은 실망스런 부분도 있었던 것이 주인공 여배우가 한국에 왔던 분이 훠어어어어얼씬 이뻐서 그랬나 봅니다.
모든 불행과 불평 불만은 어디서 나온다구요
바로 "비교"에서 나온다지요.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하셨는데
큰 애와 작은 애를 비교하고 이 집과 저 집을 비교하고 이 사람과 저 사람을 비교하느라 우린 제대로 행복할 수 없나 봅니다.
그렇게 뉴욕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집에 오는데 아 글쎄 와이퍼가 너덜너덜 해진게 아니겠어요 비는 오고 날은 어둡고
정녕 신앙의 힘으로 집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와이퍼를 바꿨지요.
"와이퍼"를 바꿔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한 분에게 문자를 드렸더니
"와이프"를 바꿔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문자로 보였다며
제게 큰 웃음을 주셨습니다.
전에 이런 유머가 있었는데
A man received a message from his neighbor, "Sorry, sir. I am using your wife.
I am using it day and night. I am using when you are not present at home.
In fact, I am using it more than You are using it. I confess this because now I feel guilty very much. Hope You will accept my sincere apology."
The man went home and had a big fight with his wife. A few minutes later he received another message, "Sorry Sir,spelling mistake. It's not wife but wifi."
한 남성이 이웃에게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는 당신의 아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를 당신이 집에 없을 때 밤낮으로 이용합니다.
사실 저는 그를 당신이 만나는 횟수보다 더 많이 이용합니다.
제 양심에 찔려서 이 사실을 고백합니다. 진지한 사과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남자는 집에 가서 아내와 대판 싸웠다.
몇 분 뒤 그는 메시지를 하나 더 받았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철자에 실수가 있었네요. ‘wife’가 아니라 ‘wifi(무선인터넷)’입니다.”
작은 실수를 웃음으로 나누는 그런 여유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