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죽음을 부르는 4대강 사업(http://team.hani.co.kr/agksrn/32443)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이 또 다른 죽음을 불렀네요. 군인이 숨지고.. 노동자도 숨졌지요.. 여주에서만 석 달째 7명이 숨졌고, 낙동강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사망자 4명과 부상자 8명이 발생하는 등 4대강 공사장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완공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자연대재앙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진짜 안타깝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그래도 사람이 숨지면 관심이나 기울여줍니다. 하지만 말 못하는 많은 식물, 동물들은 그저 아무 죄도 없이 죽음을 맞이할 뿐입니다. 귀중한 문화재도 죽어나갑니다.
출처 : 한겨레신문
강물은 더 말할 것 없이 죽어나갑니다. 지난 11월에는 회룡포와 경천대, 상주보를 다녀왔습니다. 내성천 회룡포와 처참하게 파헤쳐가는 경천대와 말문을 닫을 정도로 무섭게 변해가는 낙동강을 보십시오. 말 못한다고 저리 마구 죽여도 되는지... 마구 인간 멋대로 바꾸어도 되는지... 천벌은 자연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에게 내리는 벌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천벌을 받으려고 저리 하는지...
강은 이렇게 흘러야 합니다. 구불구불... 휘어져 모래가 쌓이고... 어울이 만들어지고
무슨 동물의 발자국 같습니다. 이렇게 모래사장을 지나 물 먹으러 오는 동물도 살아야지요.
정말 아름다운 회룡포의 모습이지요? 내성천 상류에 댐이 생기면..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남아 있을 수 있을 지...
낙동강 제 1비경이라는 경천대의 모습(오른쪽 바위)입니다. 아직은 멀쩡한 것 같지요?
이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처참하지요.
절경과 죽음의 대조적 모습
경천대 바위 위에 빨간공이 보이시지요. 그 왼편 직선 방향으로 공이 또 있습니다. 공이 강을 건너 육지로 향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물길을 직선으로 바꾼다고 합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공사를 할 수 있을까요?
상주보 입구에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대구취수원을 왜 지금처럼 낙동강물로하지.. 도개에 설치하려 하는 것일까요? 못 먹게될 물이라서 그러겠지요?
포스코 건설입니다.
강인지.. 육지인지...
포크레인은 흙을 파고... 물은 그 흙탕물을 먹고.. 그래도 흘러야 하니 아프다고 외마디 한번 치지 못하고 흐릅니다.
오탁방지막은 저만 볼 수 없는 것일까요? 어디 숨어 있길래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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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일요일) 오후 2시에 4대강 공사중단과 2011년 예산삭감 범국민대회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는 천주교전국사제기도회가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나라 돌아가는 꼴에 속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분들... 12월 5일 함께 목이 터져라 아래처럼 외쳐봅시다. 우리의 함성이 국회의사당을 넘어 청와대 뒷산에까지 퍼져나갈 때.. 청와대 잠시주인이요.. 시간제 공무원인 그 분은 다시 가짜 눈물을 흘리며 국민의 요구에 무릎을 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눈치보기 100단인 청와대 구라대마왕은... 절대로 상식으로 바뀌는 존재가 아닙니다.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철저히 느껴야 변할 것입니다. 국민의 힘을 보여줍시다.
주권자들의 명령이다.
정부는 4대강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국회는 4대강 예산 전액 삭감하라. 삭감하라. 삭감하라
양심 있는 민주세력이여 궐기하라. 궐기하라, 궐기하라
관련기사 :4대강 공사장은 ‘死대강’… 여주서 석 달 새 7명 숨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1302157535&code=940701)
관련기사 : ‘4대강 공사’ 여주서 군보트 전복 3명 사망 / 이포보 공사장 근처…주민들 “준설·보 설치로 물살 빨라져”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49338.html)
관련기사 : 물·환경 주류학계도 ‘4대강 문제점’ 지적 / “강바닥 불안·전구간 수질악화” / 일 교수들, 설계변경 등 제안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451224.html)
관련기사 : 문화재 파묻는 ‘4대강’ 고고학계가 혀를 찬다 / 보존 앞장서야할 문화재청, 정보 숨긴채 속도전 앞장 / 함안보 부근 선사유적지 발굴도 않고 준설토 덮어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49821.html)
관련기사 : “4대강 개발로 매장문화재 훼손” /고고학 교수들 대책촉구 성명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46648.html)
첫댓글 관심있는 분들은 아는 카페나 트위터에 홍보하심 좋을 듯 합니다
마구 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그날 꼭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