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롤즈의 정의론('존 롤즈가 들려주는 정의 이야기'로 독서문답)
'존 롤즈가 들려주는 정의 이야기'로 독서문답
홈스쿨링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고른 책인
'존 롤즈가 들려주는 정의 이야기'로 독서문답을 했습니다.
정의는 어떤 진리의 문제 못지않게 심각한 사색과 신중한 판단을 거쳐야 함은 물론이고,
정의란 실천적 방법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책머리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장 부유한 시민은 가장 가난한 시민이 가진 재산,
즉, 가옥과 노예를 포함한 토지할당량의 4배 이상을 소유해서는 안된다'라고
플라톤이 '법률론'에서 분배에 대한 정의를 내렸네요.
현대금융자본의 시대에서 볼 때, 4배라니 참으로 소소합니다 ㅠㅠ
효율성과 능률을 중요시하는 공리주의자인 벤담은
'옳고 그른 것의 척도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다'라고 말하면서
자유주의 정의론과 평등주의 정의론으로 부터 비판을 받습니다.
벤담과 존 스투어트 밀은 목표완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의라고 보는
결과론자, 목적론자로 분류됩니다.
규칙과 의무사항을 지키는 것 자체가 정의라고 보는 의무론적 정의론자는 과정을 중요시 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것이냐는 절차상의 문제에 고심을 하게 되지요.
계약주의 정의론자인 존 롤즈는 최소 수혜자에게 극대화된 이익을 분배하자는
최소극대화 원리를 주장하며, '공정한 절차'에 의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정의롭다고 주장합니다.
자유주의정의론은 자칫하면 자유지상주의자가 되어 빈부격차를 심화시킬수 있고요.
평등주의 정의론자은 자칫하면 낮은 능률로 생산성이 저하되어
행복의 하향평준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존 롤즈의 정의론은 두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여 기본적인 자유를 보장하되
생산재의 사유, 생산물의 배타적 점유, 재산의 상속과 증여의 자유는 배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차등의 원칙으로 약자우선의 차등의 원칙과 공정한 기회균등의 원칙을 주장합니다.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독서문답으로 출제한 문제
('존 롤즈가 들려주는 정의 이야기'를 읽고)
이 책에서 반장 김공리는 공리주의자
부반장 우진이는 계약론적 정의론자(존 롤즈의 화신^^)
체육부원 정나눔은 평등주의 정의론자
미화부장 왕빛나는 자유주의 정의론자임^^
1.반장이 된 공리는 ‘임원들은 학급일을 해야하니 급식당번을 하지 말자’고 했다.
공리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서술하시오.
2. 목적론과 의무론의 의의를 서술하시오.
3.우진이는 선생님이 나누어주신 케이크를 무지의 베일을 사용함으로써 정의롭게 분배했습니다.
만약 그런 의견을 내세우지 않았더라면 불만인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당신은 정의롭지 못한 경험을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4.현대 정의론의 기본 성격은 의무론에 속하지만 방법 면에서 보면 공리주의에 가깝습니다. 공리주의를 비판하고 좋음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에 앞서 옳음 (보호해야 할 소수 개인의 기본권)을 중요시 여기는데 왜 그럴까요?
5.반장 공리는 반의 환경 미화 1등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나 반 아이들은 그러한 공리에게 고맙다는 말은 커녕 비판을 합니다. 모두 잘되자고 하는 행동인데 왜 그럴까요? 윗 문제의 ‘좋음’과 ‘옳음’을 연결시켜 설명해보세요.
6.공리주의에 대해 반대하는 주의는 자유주의와 평등주의라고 한다. 어떤 점에서 자유주의와 평등주의는 반대하나요?
7.빛나와 나눔이가 주번인데 빛나는 주번 활동을 안 하는 것이 자신의 자유이고 힘드니까 나눔이가 하면 어떠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주번을 안 하려고 한다. 나눔이는 빛나만 주번활동을 안 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서 주번활동을 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이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홈스쿨러 출제-
*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독서문답후에 쓴 의견글
(멘토링하는 아줌마의 자랑질이 들어있음)
어떤 아이는 독서토론을 하지 않았다면 정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뻔 했다고 합니다. 중간 중간에 아줌마께서 설명을 해주시는게 생명수 같았답니다^^ (나의 기쁨이죠, 이런 말을 들을 때^^)
자신은 효율과 능력을 중시하는 공리주의자라네요. 학교에서 반장 일을 할 때도 이 책의 공리보다 더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제 존 롤즈의 정의론을 알고나니 아이들의 의견을 조금 더 존중해주고,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떤 아이는 제일 이해가 되지 않았던 문장이 '현대정의론의 기본성격은 의무론에 속하지만 방법면에서 보면 공리주의에 가깝다는 것이다' 였다네요. 아줌마의 말씀을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현대 정의론은 공리주의를 비판하지만 방법면에선 어쩔수없이 공리주의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니 잘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역시나 이런 말 들으면 제가 기쁘죠 ㅋㅋ)
어떤 아이는 '탁월성은 인간 발전의 조건이며, 따라서 그것은 모든 이의 관점에서 선이 된다.' 라는 존 롤즈의 말에 갑자기 자신의 지난 과거를 생각해봤다고 합니다. 과거에 어떤 사람이 나보다 탁월하게 뛰어난 분야를 가지고 있었을 때 그를 많이 부러워하고 질투를 했지, 자신이 지닌 탁월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네요. 이제 부터는 다른 사람을 시기, 질투하는데 힘쓰지 말고 자신의 장단점을 발전 보완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답니다.
첫댓글 여러 이론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존 롤즈가 말하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정의라는 개념자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을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예요
정의라는 것이 사람이 생각하는 것마다 여러 방면으로 해석이 되는 것 같아요../ 아줌마의 설명을 통해서 정의에 대해 이해가 되서 좋았어요.ㅎㅎ
정의를 배웠지만 전 아직도 공리주의가 더 좋네요ㅋㅋ 그래도 정의와 공리주의의 균형을 잘 맞추며 살겠습니다.
각자 비교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들의 탁월성을 발전시켜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비교적 우위에 있지도 않은 공부에만 매달릴 수 밖에 없는..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다양한 탁월성이 있는 사회겠지요?ㅋ.'정의'롭게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