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없던시절 대학을 잠깐 휴학하고, 등록금으로 LEICA APO-Televid77앵글형 망원경을 샀었습니다.
그당시 막 유행하기 시작했던 Nikon 쿨픽스995를 사서 한해 동안 정말 많은 종류의 다양해 새를 찍었었죠.
스와로브스키 신형 망원경이 나오고, 칼짜이스의 85mm 망원경도 국내에 들어오고, KOWA 가 등장하고,
소니가 스틸카메라 시장에 뛰어들고... 1996년에 재수까지 해서 대학에 입학한 후로 2001년 부터 국내에 디지털카메라 바람이 불면서 참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빠른시간에 분위기가 많이 변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탐조인구는 대한미국의 경제수준에 비해서 평균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대한민국에는 탐조와 관련된 자체모델을 생산하는 카메라브랜드나 광학장비회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아마추어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줄 프로그램을 이끄는 것은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카메라와 쌍안경
망원경을 만드는 회사인데, 대한민국에는 자체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탐조관광이 활성화가 안되는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예전에 카메라를 만들었다가 어펐는데, 다른회사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고
상당히 오랜역사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의욕을 보이지 않았던, 후지필름이 야생조류생태사진촬영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올해는 출시된 신제품 150-600mm 렌즈로 매를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다행히 매가 와주어서 전망대 절벽으로 날아 들어올때 멀리서 부터 253장의 연사를 초당 40장의 속도로 긁었습니다.
매와의 절대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AF성능이 얼마나 우수한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앞으로 대부분의 카메라 회사들이 AF에 있어서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혁신은 누가 먼저 가성비 떨어지는 CF익스프레스 카드장사를 버리고 과감하게
SSD를 카메라에 탑재할 것인가?
위의 사진은 제가 노트북에 쓰던 1테라 SSD인데 가로길이가 80mm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충분히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에도 넣을 수 있는 크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마도 후지필름이 소니 보다 먼저 시도 한다면, 어쩌면 이제는 버퍼메모리 걱정할 필요없이 주전자섬에서 날아 오를 때부터 태종대 전망대에 매가 도착할 때까지 전과정을 촬영 할 수 있는 딜레이 없는 카메가 등장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https://fujifilm-korea.co.kr/playwith/id/96
https://youtu.be/Q2IxR5gyj2Y
위의 영상에서 보듯이 이미 SSD를 쓸수 있는 카메라는 하나씩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양생조류촬영용카메라에 적용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에서 SSD와 CF익스프레스카드는 소비자가로 봤을 때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버전에 따라 다르지만 SSD는 1테라에 20만원내외인데, CF익스프레스카드는 훨씬 비싸죠.
사실 상업적인 목적으로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르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기술적인 장벽도 있고 시간도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장담 할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피드백을 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먼저 선수를 치는 회사가 시장을 점유하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소니와 후지필름이 다른점은 후지필름은 하이엔드 쌍안경도 비중을 두고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는 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잘 인식을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카메라 쓰면서 찾아보니 있더군요.
https://youtu.be/NK9OjhrCGEE
쌍안경은 야생조류생태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장비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직접적으로 고배율 망원촬영을 보조적으로 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장비로서의 역활도 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사용한 후지렌즈 최대 망원이 600mm 인데 X-h2s가 크롭바디라 912mm 정도 배율이 되는데, 이정도면 전속력으로 날아오는 매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임시로 어댑터를 연결해서 어설퍼 보이지만, 제법효과는 있어서 앞으로는 고배율망원렌즈에 움직임이 빠른 새를 놓치지 않도록 제대로된 제품도 개발되지 않을까? 기대를해 봅니다.
물론 인체공학적으로 대중적인 제품이 나오려면 몇가지 기존카메라의 디지인을 변경하고, 아직없는 기능을 몇개 넣어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광학장비와 망원렌즈가 연동되는 제품을 몇년 안에 볼 수 있으리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망원경과 쌍안경을 연동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고민해 왔는데, 물리적으로 더 튼튼하게 장비를 고정시킬 수 있게 되면서 아직 일반화 되지는 못했지만 상업적인 제품이 나오면 보다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아주 무거운 렌즈는 힘들겠지만, 500mm f5.6 이하 크기의 렌즈를 장총개머리판에 달아서 쌍안경이나 망원경에 연동시키면 매처럼 빠른 새를 촬영하는 것에 훨씬더 촬영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망원렌즈 전용 개머리판이 세련된 디지인으로 나오면, 훨씬 더 다양한 새의 역동적인 모습이 촬영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며칠전 서울 강남에 홍수가 나서 윤석렬 대통령이 인공지능을 언급했는데~
현재의 시스템으로 사람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을 인공지능으로 뭘 해보겠다는 소리는 별로 달갑지가 않았습니다.
충분히 평소에 점검하고 대비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불상사를 마치 인공지능이 없어서 그렇게 된 것 처럼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문제가 있었고 막을 수 있는 인력이 있는데로 불구하고 제대로 대응을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조사를 해서 과실이 있었던 담당자를 처벌하고 매뉴얼을 강화하면 될일을 뻑하면 인공지능을 언급하는 것은 세금낭비이고 일의 선후가 잘 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인공지는이 도입되면 좋을 카메라는 아직도 전혀 '음성인식작동'과 같은 적극적인 적용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를 촬영하면서 말로 세팅을 바꾸고, 절전모드 를 끄는 등의 조작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급형 600mm 라고 부를 수 있는 소니RX10M4가 상당히 유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생조류를 찍는 사람들이 별로 많이 늘고 활발하게 사진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는 하드워어가 준비되어도 사람들이 생태사진을 찍을 수 있는 노하우를 쉽게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인공지능으로 카메라 미리 심어 놓는다면, 분명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 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라는 드라마 때문에 요즘 갑자기 고래관련 관광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https://youtu.be/L1uZW7pObKk
모든 사람들의 본능 속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야생동물을 보고 싶은 잠재적인 욕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와 어떻게 새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탐조인생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될껍니다.
앞으로 맹금매니아카페에서도 이런 바람직한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카메라에 인공지능을 구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https://youtu.be/5aFvGtNhnFo
결국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개발되면 야생조류생태사진이나 탐조는 사람이 들수 없는 렌즈를 쌍안경에 연동시켜서 간편하게
1000mm f4.5 렌즈로 촬영을 하는 시대도 올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600mm f4렌즈를 할머니도 쉽게 다루고 촬영 할 수 있는 입는 로봇이 개발될 날도 멀지 않았을 껍니다.
이미 마하7이 넘는 속도로 날아가는 레일건 탄두를 촬영 할 수 있는 카메라가 개발되어 있고, 남은건 가격과 소형화 기술이 관건이죠.
대중화 되는데, 얼마나 걸릴까? 하는 것이 문제 지만 이제 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최첨단 탐조장비들이 앞으로 속속 발표되는 걸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꿈이 크시네요 성공하시갈...
https://youtu.be/FbkjoFBmYwU 이미 1테라 SSD가 들어간 카메라가 있네요! 새찍는 카메라에도 빨리 도입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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