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한 아침이다
후기를 올리다 내용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 한번 다시 해보자.
일년에 한 두번의 취할정도의 술이 요즘은 잦아졌다.
취기를 빌지 않으면 흥을 못내는 촌놈이라서
오늘도 약을 먹는 기분으로 불을 지폈다.
아침에 지구님이 쪽지를 보냈다.
몇명가노?
열서너명정도 될겁니다.라고
웬걸 송현역에서 열세명이다.
재미나는 경험이다.
지하철 타고 팔공산 등산간다.
아양교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 탔다.
묘하게도 교대에서 탑승한 이태백님 봉무공원에서의 안동님들
모두가 한 버스를 동승했다.
갓바위길이 정겹다 우리님들이 같이 가는 등산이
옛날의 즐비한 가게는 헐려버리고
시멘트포장길이 깨끗은 하다.
관암사에 당도하니 모두들 숨이차다.
이 길을 법흥회장은 매일이다.
5kg의 노폐물을 이 땅위에 흘리고
관암사 대웅전이 90도를 돌리고 헐지않고 이동을 시킨다.
재래식 방법이다 작키를 걸어 움직인다.
몇일이 걸릴라?
우측길로 접어들었다
약사암의 소태같은 된장을 못잊어
길은 봄이다 곳곳에 질퍽하다.
아침을 먹고 오신 안동님들과 김길종고문님은 갓바위로 바로가고
우린 약사암에서 배식을 했다.
무공해는 안개비의 반찬보다 생된장이 더 맛있나보다.
갓바위에서 동봉으로 향했다.
김재숙부회장님 쭈루땅...
정경순부회장님 우당탕....
효진이의 첫등산이 결국은 눈물이다.
우리 직원들은 원장을 미워하겠다.
계속 진군의 북을 울렸으니
2시에 식당 약속으로
팔공골프장에서 하산이다.
적당한 산행이었다.
동화사로의 하산은 재미가 있었다.
효진이도 기운을 회복했다.
오리집 버스로 뒷풀이를 갔다.
우리님들이 동참했다
봄옷이 날개를 달았다
모두를 이쁘다.
술이 돌고 취기도 돌고
한 없이 돌았다
정신이 몽롱해진다.
오리고기가 맛이 있었다.
몇년만에 먹어 본다.
숯이 참 좋았고 향이 좋았다.
춤도 췄고
노래도 했다.
그다음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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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내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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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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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님과 손고문님이 중도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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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데 앞에서 음주측정 바리케이트가 보인다.
골목으로 넣었다.
SOS...
마눌과 아들놈이 왔다.
무사귀가다.
무공해가 걱정이다 집에가서 박살은 아닌지?
행사를 주관하신 법흥회장님 수고하셨고
늦게라도 오신 남천님 구름나그네와 안동님들의 동참 감사하고
등산과 뒷풀이에 동참하신 우리님들 감사 감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