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의 특징
(수 9:16-21)
16. 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행군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 18.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19.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20.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 21.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
그동안 여호수아 9장을 통해서 ‘기브온은 신약성도의 예표’, ‘이방인이 사는 길’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도 일부만 읽었지만 9장 전체를 본문 삼고 “새 언약의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구약 신약하는데 신약이 바로 새 언약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예수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예수님의 피로서 세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약속을 가리킵니다.
다른 측면에서 말씀하면 렘31:31에 나오듯 구약 율법과는 달리 하나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성령의 은혜시대를 가리킵니다. 롬8:3-4에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했듯 예수 모시고 그의 영으로 온전하게 되는 시대가 신약시대입니다.
새 언약의 특징은 어떤 것일까요?
1. 새 언약은 초지역 초인류 초시대적입니다.
수9:6에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기브온 사신들이 비록 거짓으로 진술한 말이지만 그들이 신약성도를 예표한다고 볼 때 그들이 말한 "먼 나라"도 우리에게 귀한 힌트를 줍니다.
신약 시대의 구원의 범위입니다. 행1:8에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여기 땅 끝이 바로 세계적입니다. 그리고 마28:19처럼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하셨는데 이것이 초인류적입니다. 행2:38에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이 말씀에 초인류 초시대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2. 새 언약은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언약입니다.
수9:4-5에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또 그들이 이스라엘을 속일 때 "포도주와 떡"을 가지고 왔는데 거기에도 귀한 진리가 있습니다.
포도주와 떡은 새 언약의 증표인 그리스도의 살과 피의 상징입니다. 고전11:23-26에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떡과 포도주가 나오면 대개는 놀라운 축복이 있습니다. 그 예로 야곱이 이삭에게 축복 받을 때도 창27:25을 보면 별미와 포도주를 드렸는데 별미는 고기로 그리스도의 살을, 포도주는 그의 피를 나타냅니다. 창25:34에 야곱이 형의 장자권을 빼앗을 때도 떡과 팥죽이었습니다. 팥죽은 붉어서 피를 상징합니다.
창14:18에도 소돔을 침략한 그돌라오멜과 동맹한 군대를 파하고 돌아올 때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의 예표가 되는 멜기세댁이 떡과 포도주로 맞이하며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잡히시던 날 밤에 떡과 잔을 주시며 역시 축복하셨습니다.
그런데 기브온이 가져온 포도주부대는 해어지고 찢겨졌으며 그들이 가져온 떡들은 마르고 곰팡이 난 듯이 우리 주님의 몸과 마음도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찢기시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이런 주님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 지고 주님의 뒤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3. 새 언약은 새 삶을 줍니다.
본문 4절에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옷과 신발은 변화와 삶의 상징입니다. 이처럼 신약시대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시대입니다. 새 언약이 옛 언약과 다른 점은 옛 언약은 율법을 돌비에만 썼지만 새 언약은 마음을 비로삼아 살아 있는 법인 성령으로 썼다는 것입니다. 이 마음의 기록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고후3:17-18에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예수님이 마음에 계신 성도는 온전해지고 변화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기 바랍니다. 눈을 감았을 때 무엇이 생각납니까? 여러분이 추구하는 것, 안 됩니다. 주님이 생각나야 합니다. 주님이 상상으로 보여야 합니다. 세상일에 몰두하여 주님을 잊을까 그것이 주님 자리를 차지할까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약시대는 주의 성령이 우리 마음 중심에 계시는 시대입니다.
4. 새 언약은 섬기는 삶이 그 특징입니다.
그리고 기브온은 한결같이 8절 9절 11절에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8, 9, 11절) 했고, 23절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영원한 종을 삼았습니다. 이처럼 신약 성도는 섬기는 신앙이 그 사명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본을 보이시고 당부하시던 교훈이 바로 사랑과 섬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2가지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요일3:23에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그 때 온전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했습니다. 예수 믿었으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이 자라지 않으면 믿음은 그대롭니다. 믿음을 키우려면 사랑도 키우세요. 기브온의 비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5. 새 언약은 새 직분을 주십니다.
기브온의 정체가 3일 후에 밝혀질 때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회중들이 족장들을 원망하고 죽이자고 했습입니다. 여기서 기브온이 얼마나 신앙적이고 복음적이고 겸손했으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묻지도 않고 받았을까요? 저는 그 대목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예수님도 우리 신앙고백만 확실하다면 묻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지 신앙고백과 삶이 확실하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로 언약한 맹세였기에 그들을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 대신 힘든 임무의 벌을 내립니다. 그 임무는 23절에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든지 23절에 저주라고 했습니다. 당시 기브온의 우물은 지하 80m에 위치해 있었고 꼬불꼬불한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 칠흑 같이 어두운 곳에서 물을 길러 올리는 일이란 짐승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할 그 일을 기브온 사람들이 대신 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축복이었습니다. 그래서 벧전2:9에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이것이 신약성도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성도에게 중요한 사명이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먹이고 마실 영혼의 양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물 속처럼 어둡고 난감하지만 거기서 우물을 기르듯 진리를 꺼내야 합니다. 그 힌트는 신약성도의 특권에 있습니다. 신약으로 구약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약성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신약으로 구약을 해석할 때 그 어둡고 난감한 성경이 풀리고 만인의 양식이 됩니다.
그 뿐 아니라 기브온이 성전의 제사를 위하여 나무를 패듯이 신약성도의 중요한 또 다른 사명은 성령의 불을 지피는 일입니다. 신약성도에게는 모두 성령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성도는 성령충만 받아야 하고 성령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만 신약이지 신약적인 성도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역사를 보면 기브온 사람들은 그 후에도 계속하여 이스라엘을 위하여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후에도 그들은 성의 재건을 도왔고,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거룩한 여호와의 성막이 기브온으로 옮겨져서 하나님의 제단을 모시는 최고의 특권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려 응답을 받았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은 메시야 시대의 예표라는 점에서 이것은 신약시대에 복음의 중심이 이방인들에게 있을 것을 암시하는 귀한 예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새 언약의 특징을 지닌 신약성도로서 부족함이 없는 참 믿음과 사명을 다하는 참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