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인지장애, 춤으로 극복하세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춤이나 놀이를 통해 극복하는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 평균
보다 낮지만 일상생활은 할 수 있는 상태로,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
에 해당한다.
서울북부병원 정신과 김윤기 과장은 "뇌에 자극을 주는 훈련을 지속 하면 경도
인지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춤은 노년층이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종합적인 뇌자극법" 이라고 말했다. 춤은 시각적 자극을 일으키고(후두엽),동작을
실행(전두엽)하기 위한 공간능력(두정엽)을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김윤기 과장은 "노년층은 않아서 팔을 흔드는 무용이나 국민체조 등 춤과 유사한
체조의간단한 동작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상 치료 경험상 춤이 다른 뇌 훈련법보다 좋은 결과를 낸다"고 말했다.
춤을 배우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춤이 기호에 맞지 않은 사람은 가벼운 '놀이'를 하면
된다. 놀이의 경우,인지기능장애를 가져온 원인에 따라 효과적인 종류가 다르다.
순천향대병원 신경과 장일미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전조 단계로 나타나는 인지
기능장애는 주로 기억력이 떨어지지만, 파킨슨병이나 혈관성치매 전조 단계인 인지기능
장애는 판단력과 집중력의 저하를 주로 일으킨다" 며 "환자 상태에 따라 어느 기능이 떨
어졌는지 진단한뒤 효과적인 놀이법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성은 기억력
을 관장하는 촉두엽 손상이 먼저 지행되는데,이때에는 영어 단어나 한자를 외우는 등 암기
방식이 효과적이다. 반면, 전두엽 손상부터 진행되는 파킨슨병이나 혈관성은 카드, 화투 등
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