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아이들과 가을 들살이를 가던 때였고 야간 기차를 청량리에선가 타고 강원도로 향하던 그 날, 기차 안에서 애들을 재우고 이 책을 펼쳤었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거의 이해할 수 없었고 대충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은 사람들이 말로는 전인 교육을 얘기하고, 교습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이 중점이 되어야 한다라고 얘기하지만 전인 교육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르쳐야 할 대상인 학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를 지적했던 것만 기억이 난다. 공감했었고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 책에 무언가 있다라는 직감이 왔었다.
중간에도 몇 번 꺼내읽었지만
20년만에 다시 읽어본다.
이름만 발돌학교에 근무해서였을까? 다른 책에 비해 이 책은 덜 꺼내보았다.
날짜에 맞춰 읽어보는 것도 좋을듯. (오늘은 인보앎과 방법론은 손도 못댔다. 내일은 슈타이너의 인보앎 강의가 없으니 3강까지 땡겨볼까나...)
어떤 시각이 발도르프 학교 설립의 기초를 이루는가? (1919. 8. 24)
이 학교와 함께 하나의 행로 위에 첫걸음을 시도하려 합니다. 이 특별한 행로가 삼지적 사회 유기체의 정신적 지체로부터 활보되기를 기원합니다(15쪽).
낡은 학교 제도에서는 모든 것이 나쁘다고 믿는다면 사실 발도로 학교의 설립을 오해하게 됩니다. 발도로 학교의 설립의 출발점이 낡은 학교 제도의 비평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으셔서는 안 됩니다. 사실은 더 많은 완전히 다른 어떤 것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18쪽)
각 수업 과목이 지식 전달과 관련된 어떠한 자기 목적 또 지녀서는 안 됩니다. 수업 과목은 교사의 선안에서 예술로 변환되어서 교사의 취급을 통하여 적절한 방식으로 학생에게 효과가 미치도록 합니다. 진정으로 파악된 인류 발달의 의미에서 해당되는 발달 연령 안에 학생에게 그 영향력이 미쳐야만 하는 것처럼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이 삶 속에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삶을 당당히 맞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분명히 인식해야 할 점은 인간 연령의 각 단계가 특정한 영적인 힘들에 대한 소질을 인간 천성의 심층으로부터 솟아나게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소질들이 해당되는 연령대의 육성되지 않으면 나중에는 실제로 더 이상 육성될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시들어 죽고 그 사람은 의지에 관한 한 정서에 관한 한 그리고 오성에 관한 삶에서 당당히 대처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삶을 통하여 세워진 자신의 자리에 제대로 된 방식으로 설 수 없게 됩니다(23쪽).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점은 우리가 절대적인 의미에서의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특정한 시대의 인간이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25 쪽)
진정한 의미의 관찰은 이 되어져 가는 과정의 차이점을 눈앞에 정확히 표출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39쪽.)
의지는 감성 요소를 통과하여 지성적인 삶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42쪽)
인간이 죽음의 문을 넘어가 정신적인 삶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의지 요소를 계속해서 발달시킨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 속에서 완성되는 의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의지의 완전한 삶은 이 신체를 떠난 후에야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43쪽)
지성만 지성적인 교육을 통하여 발달됩니다. 감성은 교사와 학생 간의 감성적인 방식으로 저절로 양성될 때만 발달하게 됩니다. 잠재 의식적으로 교사와 학생 간에 존재하는 비밀스러운 실마리를 의식하지 못하면 의지는 전혀 발달될 수가 없습니다..... 46쪽.
인간에 관한 일은 모두 국가에 의해서 실행되어야 한다는 속박이 너무도 강해서 그래서 계몽되었다는 인물조차도 교육을 국가 권리의 자매 부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 ... 스스로 자유로운 시민이 되어서는 안 되며 어떻게 해서라도 국가 내에 시민권을 등록한 인간이 되려고만 합니다. 사람들이 국가 질서의 한 지체가 되려고 애를 씁니다. ( 57쪽)
@장승규사실 이 책은 장구지 할매 덕분에 나오긴 했어요, 그거 번역해서 한국에 오라고 해서 2005년인가 첨으로 과천 학교 갔었어요. 구런데 이 책이 나오자 장구지 할매가 독일 하우저 재단이라는 곳에 가서 자기가 출판했다고 거짓말하고 1000유로 받아서 삼켰어요. 그 뿐 아니라 번역서 출판해야 한다고 제 이름으로 돈 걷고 다녔대요, 혹자는 몇백 만원씩 냈다는데, 저는 한푼도 구경 못했어요. 2009년인가 서남 유치원 교사 세미나에 소조 강의할 일이 있었는데 그 중에 어떤 유치원 교사가 자기가 돈을 냈는데 받았냐고 물어서 처음으로 알았어요. 으하하하하~~ 그런 사람이니 교회 열씨미 다니면서 기도해야져, 죽어서 '인지학 강의실'에 가려고. ㅎㅎㅎㅎㅎ
첫댓글 저의 첫 번역서...에 얽힌 뒷담화를 잔뜩 썼는데 구냥 날아갔네여, 아마도 그런 씨잘데엄는 소리 하지 말라는 하늘의 뜻인 듯.. ^^;;
2004년부터 번역하기 시작했으니 어언 20년이 넘어서리 풍월을 쪼께 읊는 똥개의 탈을 쓰고 노는 듯... 와하하하하~~
재밌었을텐데. ^^
@장승규 이제는 저세상으로 건너간 장구지 할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사건이 이 책에 얽혀 있는 데, 글이 날아간 거 보니 저세상에서 반성 많이 하고 있는가바여, ㅋ~
@최혜경 앗! 그분과 저도 얽힌, 어찌보면 사소한 한 두가지 일이 있는디... ㅎ
전 별 일은 아니고, 그중 하나가 인지학 교회와 데부스 목사님 활동에 참여를 강하게 권하셔서 며칠 갔었던.ㅋ
@장승규 사실 이 책은 장구지 할매 덕분에 나오긴 했어요, 그거 번역해서 한국에 오라고 해서 2005년인가 첨으로 과천 학교 갔었어요.
구런데 이 책이 나오자 장구지 할매가 독일 하우저 재단이라는 곳에 가서 자기가 출판했다고 거짓말하고 1000유로 받아서 삼켰어요. 그 뿐 아니라 번역서 출판해야 한다고 제 이름으로 돈 걷고 다녔대요, 혹자는 몇백 만원씩 냈다는데, 저는 한푼도 구경 못했어요. 2009년인가 서남 유치원 교사 세미나에 소조 강의할 일이 있었는데 그 중에 어떤 유치원 교사가 자기가 돈을 냈는데 받았냐고 물어서 처음으로 알았어요. 으하하하하~~ 그런 사람이니 교회 열씨미 다니면서 기도해야져, 죽어서 '인지학 강의실'에 가려고. ㅎㅎㅎㅎㅎ
@최혜경 우웩...
천당도 지옥도 못가고 그 곳에서도 무한루프라는 인지학 강의실에 ...
그래도 얻어먹은 빵이 맛있었으니 잘 빠져나오시라고 염불이라도 외워야겠네요.
옴마니 반메홈... 오마니 밭매요..
@장승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