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읽을지 많이 고민이 된 책이다. 책 표지부터 좌파 비판이라는 문구가 나와있는것도 이유를 차지하고 과연 내가 이정도의 심오한 책을 읽을수 있을까란 많은 고민이 되기도 하였다... 보수적인 색채가 진한 책일수도 있어서 읽는게 옳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정치부 기자라는 내 꿈때문에 조금더 원론적인 책을 읽어보고자 한번 읽게 되었다. 막상 읽게되니 저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로 마오쩌둥 체게바라 마르크스 레닌등 그들이 가진 문제점과 모순점 한계등에서 자세히 설명해둔 책이였다. 아무리 그런 책이라고 하더라도 나도 모르게 정치적 요소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여버릴수도 있어 반대 입장의 주장까지 찾아보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사실 내용자체가 워낙 어려워서 지금도 한번 더 읽고 있지만..... 공산주의 이외에도 지식인들의 허울과 쿠데타의 역사적 정의, 그리고 다소 철학적 주제인 관용 툴레랑스에 대해 다루고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공산주의와 관련된 부분이 아닌 국가 부분이였다. 요즘들어서 유행하고 있는 키워드가 종북이란 키워드인데... 그들과 비슷한 사례들을 통해서 과연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국가의 정의에 대해 합법적으로 폭력을 행사할수있는 유일한 기관이고 그 권리를 인정받기위해선 반드시 필요할 때만 사용되어야한다는 표현을 보며 요즘 우리나라 검찰이나 여러 기관이 괴연 그 권력을 제대로 쓰고 있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우리나라가 조금이리도 더 이상적인 국가론에 입각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난 부끄러웠다. 정치부 기자를 꿈꾸는 놈이 기본적인 정치원서인 자본론과 군주론등 조차도 읽어보지않은 점이 부끄러웠다. 나도 어찌보면 이 책에서 다루는 지식인의 허울을 쓴 '사기꾼'이 될수도 있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이제 이 책으로 내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성찰하게 되었으니....단지 이 책에서 그치지않고 앞으로 좌 우를 가리지않고 책을 더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본론,군주론,국가론부터 그들의 추종자들이 퍼낸 책까지.. 시간이 안되면 대학시간이나 방학을 틈내 틈틈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좀 더 완벽한 지식을 가지게 되게되면 다시 한번 이책에 도전 함으로써 틀리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반박하고 나의 견해를 조금 더 확실히 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우성향의 책을 읽었으니 다음에는 진보적 색채를 가진 책을 읽어보는거부터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