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뉴스레터 831호
🤢낙동강에도 금강 하굿둑에도
지난 여름 환경운동연합은 뉴스타파, 오마이뉴스 등과 함께 낙동강과 금강의 녹조를 직접 분석했습니다. 조사는 낙동강 27개, 금강 5개 지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녹조가 세균이라면서요? 녹조라고 해서 처음에는 이끼식물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녹조를 이루는 초록 알갱이들은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 남세균)라는 세균입니다. 간이나 신경에 영향을 미치고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는 독성 물질이에요. 보통 강에 오염물질이 많을수록, 수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을수록, 그리고 물의 흐름이 느리고 정체되어 있을 경우 대량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녹조는 어떤 위험이 있나요? 2020년 5월 보츠와나의 코끼리 떼죽음 사건이 있었습니다. 약 두 달간 코끼리 350마리가 떼죽음을 당해서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그 원인이 바로 물웅덩이에 있던 마이크로시스틴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물놀이 등의 신체 접촉이나 미세먼지 같은 공기 중의 에어로졸 형태로 신체에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은 마이크로시스틴 농도 20ppb를 초과할 경우 강에서 레저 활동을 금지할 정도로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 모니터링 결과 낙동강 채수 지점 25개 중 14개 지점에서 미국 레저 활동 금지 기준보다 최대 200배 높은 독성이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는 낙동강 녹조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던데요? 환경부도 조류경보제를 통해 녹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사를 위한 채수 지점이 실제 유역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취수구보다 상류쪽입니다. 환경부 조류경보제 채수 지점과 실제 취수장 주변 마이크로시스틴이 농도는 최대 1500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환경부는 밀리리터(ml)당 유해 남세균 세포 수를 기준으로 '관심-경계-조류대발생'을 발령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세포의 수가 아닌 남세균이 가진 독성 자체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틴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낙동강과 금강 하구에서 녹조 문제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바로 과거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보 때문입니다. 보가 물의 흐름을 막아 정체된 물에서 녹조가 대량으로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특히 녹조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낙동강의 경우,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16개의 보 중 8개가 위치해 있어 곳곳에서 물이 흐르지 못하고 막혀 녹조가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녹조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강을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물이 고여있지 않고 정상적으로 흐르면 녹조가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수문을 개방한 금강은 조류발생이 0에 이르고, 멸종위기종인 흰수마자가 돌아오는 등 빠르게 자연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환경운동연합은 정부에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위한 취‧양수장 개선 예산을 늘리고, 낙동강 보 처리와 자연성 회복 방안을 조속히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사의 후속 작업으로 낙동강에 대한 대책과 추가적인 연구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대강이 다시 생명의 강으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지금처럼 늘 현장에 있겠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의 강복원 활동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오늘 몇 번이나 팜유를 사용했나요?
기름야자나무 열매로 만든 식물성 기름 팜유는 라면, 과자, 빵, 비누, 치약,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전세계 팜유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 플랜테이션 농장을 만들기 위해 남한 면적보다 큰 열대우림을 파괴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사라지면서 오랑우탄, 코뿔소는 멸종위기에 처했고요. 팜유 플랜테이션 노동자들은 안전 장비도 없이 독성화학물질과 위험한 노동환경에 노출되어있습니다. 더 이상의 열대우림 파괴를 막기 위해 기업에게 '산림파괴금지정책'(NDPE) 참여를 요구해주세요. 더보기▶ 🌊해저터널을 통과한다고 방사성 오염수가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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