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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환종주86km**(참고지도)
코스:들머리-11.7k-발백산(674.8m)-5.8k-구룡산(674.8m)-4.8k-사룡산-1.5k-숲재-7.0k-땅고개-2.0k-단석산-2.0k- ok그린목장-5.0k-아래상목골-4.0k-소호고개-3.0k-백운산-1.5k-소호령-4.5k-고헌산-2.5k-외항재-4.3k-운문령- 4.6k-가지산-5.4k-운문산-3.1k-904봉-4.9k-호거대-5.4k-까치산-3.0k-날머리(호산쪽)=약 86.0km.
운문댐환종주86km(조금 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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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산길을 걸으면서, 왜 이렇게 가지산 남쪽만 걷는가? 운문댐을 중간에 끼워 넣어 한바퀴 돌아오는 가지산 북쪽 원점 회귀 산행은 안되는가? 하며 생각해 오던 중, 마침 올 2월에 김광윤 고문님이 장거리 코스란에 위의 지도와 자료를 카페에 올려 놓으셨다. 마침 대간 중이라 대간을 끝내고 위 운문댐 환종주 코스를 걸어 보겠노라고 고문님과 지면상으로 약속을 해 놓았는데, 막상 대간을 끝내도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대간 후에 밀려오는 무력감과 나태함으로 모든 것이 귀찮다. 이렇게 시간을 죽일 수도 없는 일. 고문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낙동 정맥의 길에 들어서기 위해 8월 2일 30시간대의 계획으로 5만분의 1 지도를 복사하여 환종주 길에 나선다.
아무런 답사도 없이... 환종주 코스중 가 본 길이라고는 운문령에서 팔풍재까지가 전부 다 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지도만 있어면 못 찿아갈 데가 어디 있겠는가 하는 자신감으로 집을 나섰다.
이렇게 자신있게 나선 길이 무려 50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그 마무리를 본다.
나침판을 2개 들고 다니는 산객은 없겠지만, 이 나침판이 살짝 맛이 갔는지 갈림길에서 방향을 못 잡아내네. 이래도 방향이 맞고, 저래도 방향이 맞으니...ㅠㅠ
이것이 판단미스로 연결되어 숱한 알바를 재생산하니....ㅠㅠ
그리고 ok 그린목장 이후 메아리농장 부터 심하게 오는 비로,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 아무런 증명 사진이 없어니, 머리속에 든 기억으로만 산행기를 작성할려니 엄두가 나지 않고, 방향에 대한 회의감으로 심한 알바를 많이 경험한지라, 정확한 산행기를 작성하기가 쉽지 않아 괜히 후답자에게 혼란만 줄 것 같아서, 운문령이후 부터 운문댐까지는 재 산행을 갔다 온다.(운문령이후 사진은 8월 24일 사진임)
운문댐 바로 밑 대천마을 표지석
운문댐 환종주 들머리를 이 대천마을 표지석 왼쪽에 보이는 모텔 맞은편 산으로 하여 진행을 하는 걸로 표시되어 그 길따라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위 모텔 앞쪽 산길로하여 이 철탑을 보고 진행한다. 20여분 산길을 오르면, 어느덧 산 정상에 이르고...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삼각점이 있고, 헬기장이 나온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길이 있어되 길이 아니다. 온갖 가시덤불로 입고 간 등산복은 삽시간에 누더기가 되고... 그 이후 운문댐과 경산시 용성면을 연결하는 고개길 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맞은 편 마루금에 붙을려고 해도 산 절개지에 철책을 빙 둘러놓았는데다가, 사면이 심하고, 또 여차여차하여 올라가봐도 아무런 길이 없다. 이렇게 초장부터 진을 다 빼고...
위에 운문댐 환종주 간판을 달아놓은 지점에 이르면, 비로소 여기저기 시그널이 보이고 산객들이 다닌 흔적이 있다. 여기가 청도 경산 군경계 길이라, 군계 산행을 자주 하는 모양이다. 어디에서 진입을 하는가 싶어서 길따라 내려 와보니, 아까 고개마루 도로에서 약 200m 내려 선 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모양이다. 앞으로 우리 운문댐 환종주도 이 길을 따라야 할 걸로 본다.
( 위 참고 지도 세번째에서, 운문댐 좌측편 도로에 919 숫자 있는 쪽이 군계 산행 시발점)
운문댐 밑에 차를 주차시키고, 왼쪽 경주 언양 가는 도로를 따라 올라오면, 위 사진처럼 운문댐호 돌간판이 보이고, 망향정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왼쪽 경산 용성가는 길로 올라가면 바로 위 교통 표지판이 보인다. 위 교통표지판 옆길이 군계 산행의 기점이 되고, 길다운 길이 있다. 조금 들어서면 묘지도 보이고...
산에서 바라보는 운문호
서로 마주보고 있는 개섬과 범섬
뒷쪽 가지산을 배경으로 찍어보는 운문호
상수도 보호구역 표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는 표지판도 일정한 거리에 따라 계속 보이는데, 반룡산까지 봤는 것 같다.
개양달봉
나무에 가려 전망도 없다.
송전탑
처음으로 보는 송전탑
제 1 반룡산
제 2 반룡산
이 산밑에 반룡사라는 절이 있는 모양이다. 이 반룡산 표석 바로 앞에 두번째 송전탑이 있고, 제 1 반룡산 표석에서 부터 위 표석까지 길이 좋다. 시그널도 계속 달려 있다.
그런데 운문댐 환종주 길은 제 1 반룡산에서 내려오면 작은 안부에 이르는데, 여기에서 20m쯤 올라오면 시그널들이 많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보면 희미한 길이 있다. 관심있게 봐야 보임. 이 길따라 우틀하여 진행해야지, 제 2 반룡산까지 올라 왔으면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말고, 왔던 길로 돌아가야 한다.
반룡산 밑 안부에서 진행했을 때 처음으로 보는 삼각점
비슬지맥 분기점
발백산
여기까지 오는 동안 길이 참 안 좋다.
산객들이 별로 없는 길이라, 가시덤불과의 싸움이라 생각해야 할 듯.. 여름철에는 진행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산행 중에 많이 보는 표지이다.
나는 부부가 산행을 하면서 달아 놓은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부인과 사별하고 나서 신랑 혼자 다니며, 집사람을 못 잊어 부부의 끝자를 따서 저렇게... (그런데 맞는가?? )
구룡재
운문면과 용성면 매남리를 연결하는 도로
구룡산 가기 전에 있는 하늘아래 첫동네 식당
여기에서 생각도 못한 점심을 먹는다. 동동주도 한잔하면서.. 주인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시네..
구룡산
무지터
무슨 기도처같은데..
사룡산이 멀지 않은 모양이다.
이런 임도도 나오고..
영천 북안과 운문면을 연결하는 도로
북안쪽으로 접근해 보니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사룡산 입구
우라 생식마을
은은한 찬송가 소리와 여기저기 기도문이...
무슨 신앙촌인가??
이런 입간판도 보이고..
수행자라는 걸로 봐서는 성경책에 따른 무슨 도를 닦는 것 같은디??
우라 생식마을 표지석
숲재
여기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아화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산내면이다.
경주에서 여기까지 버스가 다닌다는데..
도솔암
이런 고냉지 채소밭도 나오고..
부산성이라는데..
산불감시초소
여기에서 보니 단석산이 바로 지척이다.
땅고개
경주 건천과 산내를 연결하는 도로
여기에서 저녁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 한다.
휴게소 오른쪽 옆 단석산 들머리
단석산
옛 신라시대에는 이 부근이 화랑들의 훈련장이였다는데... 맞는가?
그런데 이 단석산에서 옛 신라의 화랑들을 대신하여, 이 몸이 빡시게 훈련받을 줄이야...ㅠ
이 단석산을 찍고 내려오다가 삼거리가 나오길래 좌틀하여 가는데, 아무리 봐도 길이 좀 이상하다. 다시 원위치하여 조금 더 내려가보니 또 삼거리가 나오고.. 이 길로 진행해보니 길이 맞다. 마침 길도 평탄하고 조금 내리막길이라 속도를 내어 뛰어 보는데, 뭔가 허전하다.
어라!! 스틱이 없네!!
이때부터 이 스틱을 찾아 단석산 일대를 다 헤맨다. 스틱색이 까만색이라 그런지 근 4시간여나... 옛 신라 화랑 귀신이라도 있었다면 무슨 보물찾기라도 하는 줄 알았을꺼다...
이렇게 시대를 뛰어넘어 신라화랑들과의 유대도 공고히 하면서 운문댐 환종주 길을 이어 간다.
단석산 입간판
위 사진과 근 4시간 40분의 시간 차이가 난다.
스틱찾아 단석산을 헤맨 시간대다.
방주교회라는데..?/
이해가 안간다. 무슨 교회가 민가도 없는 목장 옆에 있을 까?
내가 볼 때는 OK 그린 목장 관리사 같은데...
그런데 지도에는 우방목장이라고 적혀 있는데, 다른 이들의 산행기를 보면 OK 그린목장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
메아리 농장
바로 앞 농장 50m전에 있는 벤치에서 아침을 먹는다. 비가 우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니, 늦기 전에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지 않을 까? 그런데 지금 사진 상으로 보니 앞에 건물이 단순히 농장인 줄 알았더니만, 십자가가 보이네. 이 건물이 방주교횐가?
이 농장에서 식수를 보충한다.
이후 비가 심하게 와서 사진기를 가방속에 넣어두었는데, 습기가 차서 작동이 안된다. 이 농장에서 10여분 진행하면 억새지대가 나온다. 선답자들의 시그널 찿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도 1시간 이상 알바를 한다. 이 억새 지대에서는 제일 좌측면을 눈여겨 보기 바란다. 찿기는 쉽지 않지만 꼭 시그널을 찿아서 진행하기 바란다. 많은 산객들이 알바를 하는 장소이다.
이후 가다보니 장승고개도 나오고, 소호고개도 지나 백운산에 이른다. 길이 참 안 좋다.
백운산
백운산 올라오기 전에 호미기맥 분기점도 지나고...
의미있는 산이라, 가방에서 사진기를 꺼내보지만 작동이 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휴대폰으로 찍어 보는데 그림이 영 아니다..ㅠ
고헌산
소호령을 지나 고헌산에 이르는 등로가 빗물에 심하게 유실되어 완전히 너덜지대가 되어 있다. 그런데 고헌산 올라가는 길에 허름한 건물의 절이 하나 있는데, 어디에서 물을 댕겨 오는 지 시원한 물이 철철 넘친다.
여기에서 물도 보충하고, 세수도 하고...
외항재
이 외항재 밑 마을에서 간단한 식사와 막걸리를 한잔 한다.
운문령
사진에 보이는 포장마차에 들리니 벌서 13시 10분이다.
국수를 주문하니 2인분을 주네. 많다는 말없이 다 먹고 나니, 삶아 놓은 국수가 더 있다며 더 줄까 하며 물어본다.
인심도 후하시네..ㅎㅎ
이 운문령에서 날머리인 운문댐까지의 사진은 8월 24일자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아마 단석산에서 스틱을 찾는다고 4시간 30여분을 허비하지 않았으면, 운문령에 이 시간대에 도착하지 않았을 까?
이 날 산행에는 이 운문령에서 운문댐까지 9시간 남짓 걸렸는데, 전번 산행에는 20시간 넘게 걸렸다...ㅠㅠ
상운산
쌀바위와 약수터
암만봐도 물이 나올 것 같지 않은데. 물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 온통 바윈데..
가지산
가지산 정상부의 소나무
무슨 분재를 보는 것 같다. 멋지다.
가지산에서 보는 운문산
운문산이 구름에 가려 있다.
가지산 내려 오며 보는 억새들
올 가을 영남알프스의 억새는 얼마나 고운 자태로 존재할 까?
아랫재
운문산
상운암
여기에서 물도 보충하고, 먹거리도 먹으며 잠시 여독을 푼다. 운문산 8부 능선에 이런 암자가 있고, 물도 이렇게 풍부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석골사 말사라네.
운문산에 내려와 딱밭재로 내려서는 갈림길
전번 실크로드時에는 억산에서 진행한 지라 길이 외길인 줄 알고 마루금따라 직진하였는데, 어라 상운골짜기로 빠지네..ㅠ
이게 아닌 데.. 몇 번이나 원위치하여 다시 길을 걸어 봐도, 다시 똑 같은 계곡길...
광윤선배님에게 SOS를 요청한다.그리고 면밀히 길을 탐색해 보니, 위 표지판이 보이는 데에서 우측길로 빠져야 딱밭재이다.
선입관이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그런데 그 날은 몇 번이나 이 길을 봤지만 무슨 하산길로 봤지, 도저히 딱밭재로 이어지는 마루금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여기에서 2시간 이상 시간을 소비한 것 같다.
딱밭재
범봉
여기에서 팔풍재 내려가는 길에 제 2 범봉(부봉)을 찾아서 운문댐 쪽 능선으로 바꿔타야 하는 데, 아무리 그 길을 찾아봐도 찿을 수가 없다.
누가 훼손했는 지 시그널은 전혀 보이지도 않고, 팔풍재 가는 길에서 오른쪽 길로 빠져야 하는 데, 밤중에 보는 오른 쪽 사면은 온통 급경사 절벽지대로 보인다. 휴대폰 밧데리는 다 소진되어 가는 데... 그래도 휴대폰을 껏다 켰다하며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하여 광윤선배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다 보니 밤 11시가 넘어가고... 이제는 미안해서 더 이상 전화조차 할 수 없다. 할 수 없이 자력으로 이 난국을 타파해야 하는데, 캄캄한 밤중 이 범봉에서 팔풍재까지 몇 번이나 왔다리 갔다리 하며 헤매였는지...ㅠㅠ
운문댐 갈림길
그러다가 이 조난구조봉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빠져든다. 혹 이것이 딱밭재 갈림길에서 처럼 무슨 좌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 까?( 이 봉은 작은 언덕 우회로 지점에 세워져 있다.그리고 작은 언덕 위로 올라가는 오른쪽 길도 있는 데, 이 길도 결국 하나로 합쳐 진다.)
이 작은 언덕 위에 올라 오른쪽 밑 사면을 가만히 들다 본다. 급경사 지역이지만, 이쪽이 아니면 다른 길이 있을 수 없다는 확신을 갖고 내려 가기 시작한다. 가다가 길이 없으면 다시 돌아오면 된다. 이렇게 망설이고 있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갖고..
길인지 아닌지 모른채 한참 진행하다 보니 시그널이 어쩌다 한장씩 보이기 시작한다.
호거대 가는 길에서 보는 억산암봉
호거대 가는 길에 있는 헬기장
헬기장은 여기 한 곳 밖에 없다.
헬기장 조금 지나 있는 삼각점
이 삼각점을 조금 지나면, 전망대라고 해도 좋을 암반지대가 나타난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몇 장 보이지도 않던 시그널이, 이 전망대에서는 숱하게 붙어 있다. 그런데 가는 길을 찿을 수가 없네. 낮시간에 봐도 난해한 길이다. 이 길을 초면에, 거기에다가 밤중에, 이 암반지대를 내려와 길이라고 생각되는 쪽을 따라 하염없이 걸어 가는데...
첨에는 자주 보이던 시그널이 진행할 수록 점점 보이지 않는다. 엉터리 나침판이지만 다시 꺼내어 방향을 가늠해 보니, 방향은 맞네. 어차피 첨 가는 길인 걸..
그런데 고도가 너무 떨어진다. 속으로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주변이 보이지를 않으니 별 수가 없다.
여기에서 또 한번 대형 알바를 경험하고...
웬 저수지가 툭 튀여 나오네. 대비사 몇 km 라는 이정표도 보이고... 허허허!
대비지다. 이제 어떡허나! 내려온 길로 다시 올라 갈려니 엄두가 안난다. 한참을 망설이다 바로 옆 삼성 광업소 쪽 능선을 치고 올라 가기로 한다.
전번 산행에서 알바를 경험한 암반지대(전망대)에서 찍어 보는 운문사
호거대
옆에는 장군봉이라고 적혀 있는데, 왜 호거대라고 하는 지 모르겠다.
위 쪽에 올라 가 바라보는 주변 전망은 압권이다.
여기가 어디인 줄도 모르고, 어리벙벙한 채로 바라보던 전번 산행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주변을 조망한다.
호거대에서 바라보는 지룡산
이 호거대에서 약 10 -20분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방음산으로 가는 길인데, 이때도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어 또 엉터리 나침판을 꺼내 들고 방향을 가늠해 본다. 그런데 직진해도 맞고, 오른쪽으로 가도 맞네.
하! 이 엉터리 나침판!!
어디로 갈 까 망설이다가 오른쪽으로 슬쩍 내려가 보는 데, 의외로 시그널들이 많이 달려 있네. 이 길이 맞는 갑다하며 진행하는데, 조금 가다 보니 방음산이 나오네. 해발 571m.
기분이 이상하다. 해발이 600m 이상 나와야 하는 데..
그래도 조금 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그런데 가면 갈 수록 고도는 점점 떨어지면서 400m대로 자세를 낮추고..
이때서야 길이 잘못된 줄 알고, 다시 돌아 나온다.
참!! 산행이 너무 꼬이네.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 지??
온 몸에 힘이 다 빠진 채로 터덜터덜 걸어 가다 보니, 지도 상에 있는 삼각점도 보이고..
광윤 선배님이 이야기하신 산머슴 시그널도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에는 지형도도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개념도(등산지도)도 중요할 것 같다. 지형도에는 지명이 별로 없으니...
555고지에 있는 운문댐 환종주 길의 마지막 삼각점
까치산
운문댐 환종주 길의 마지막 산
까치산에서 찍어 보는 운문댐
소소소님이 달아 놓으신 시그널
환종주길의 마지막 상수도 표석
내려 오는 길에 이런 밭도 있고..
마루금에서 원모재로 내려오는 하산길이 작은 도랑을 친구삼아 내려 온다. 전번 산행에서는 이 길도 못 보고, 마루금따라 무턱대고 내려가다, 길도 없는 길을 헤치고 내려온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 지..
앞으로는 이 길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시그널을 촘촘히 달아 놓았으니, 후답자들이 길을 찿기는 쉬울 듯 하다.
원모재?
운문댐 날머리
여기가 무슨 고개인데, 아마도 원모재가 맞을 것 같다. 운문교에서 오른쪽으로 1km 지점
날머리 지점의 주변 모습
이렇게 운문댐 환종주 산행을 마칩니다.
낮시간에 보는 사물과, 밤시간에 보는 사물은 너무나 차이가 지는군요.밤에는 다 커 보이고, 깊어 보이고, 높아 보이고, 넓어 보이던 곳들이, 낮 시간에 다시 보니 별 것도 아니군요.
첨에 가는 산행은 낮시간에 1차로 경험해 보고, 그 뒤에 야간 산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안산 즐산을 기원합니다.
운문교 바로 밑 동창천과 그 옆 하천부지
다음에 산행을 가실 분들은 여기에 차를 주차시키면 좋을 것 같아서 사진을 올려 봅니다.
( 참고 : 운문교에서 차로, 운문댐 좌측 들머리는 3km. 우측 날머리는 1km 입니다. 차로 확인하시고 산행에 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