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강화교동지역 민간인학살 피해자 2023 강화,교동 위령제
일시:2023년10월28일(토)오전 11시~12시30분
장소: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산 21-10
주최:인천강화 민간인피학살자 유족회
올해로 72주기를 맞이하는 한국전쟁 전후 강화, 교동지역 민간인 학살 피해자 위령제가 10월 28일(토) 오전 11시 길상면 온수리 산21-10에 위치한 사슬재에서 진행되었다
합동추모제 제단
진행자: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 인천본부 상임대표
위령 넋전춤:한국전통넋전춤 연구소 소장
인사말: 최상구 인천강화 유족회장
추도사[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 윤호상의장]
존경하는 인천강화유족여러분!
하늘은 높고 가을이 깊어가는 상월에 인천강화 합동위령제가 15회를 맞이하였습니다.
한국전쟁은 우리민족에게 상흔을 남기고 고통받았던 상처가 아물지 안고 74년의 세월이 무심히게 흘러가고있습니다.
강화는 5천년 단군성조의 얼이 깃든 민족의 정신적 고향이기도합니다. 또한 외침을 당하여 민족의 혼과 나라의 운명을 지켜낸 애국애민의 고향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의참화는 이곳을 비켜가지않았으며 이승만정권의 부당한 공권력에의해 수많은 비무장 민간인학살이 자행된곳입니다. 학살방법또한 잔인무도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강화도는 군경과 특히 해병특공대와 극우 단체에 의해 부역혐의,보도연맹,사상가와 민간인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강화 해변가와 저수지에서 무참하게 학살을 자행하여 유해마져 찾지 못한 유족들이 대부분입니다.
2기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 3년이되었지만 권력의 교체로 진실화해위원장에 취임한 김광동은 극우 뉴라이트
출신으로 조사지연과 파행으로 진실규명은 신청숫자 대비 10%에 불과하였으며 철지난 이념논쟁으로 진실화해위원회를 무용화시키고있습니다.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확인 결정된 부역혐의 사건을 전시에 재판없이 죽여도 위법이아니다라는 주장을 유족앞에서 국회 국감장에서 공공연하게 발언하는 야수적인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국회 또한 과거사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심의조차 제대로 하지못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있습니다.
어둠은 진실을 가릴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인천강화유족여러분!
인천강화위령제는 15년동안 한번도 쉼없이 위령제를 봉행하고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유족들이 한분한분 세상을 등지고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몇분의 유족들만 자리를 지키고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또한 국회와 정부그리고 2기진실화해위원에게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진실화해기본정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진실화헤위원장을 탄핵소추하고 미완의 민간인학살에 마침표를 찍어주시를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강화군 길상면온수리 추모공원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인천강화영령님들께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수와 맑은술을 올리나니 흠향하시옵소서
제15회 합동위령제준비에 참여해주신 관계자들과 최상구 회장님과 집행부를 비롯한 유족여러분 그리고 강화군청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계묘년 10월28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윤호상
추도사:진실화해위원회 이상희 위원
추모발언
갑자기 인천강화합동위령제 참석일정이 잡혀 추모사를 준비하지 못하였습니다.
2기진실화해원회가 유족님들의 고통을 해결하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해있어 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하고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실규명을 위해서 유족님들과함깨 끝까지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고개숙여 죄송합니다
추도시 옥효정 민족작가 연합사무차장(시인)
편히 눈 감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 강화·교동지역 민간인 학살 피해자 72주기 위령제에 부쳐
옥효정
어머니!
지금쯤이면 밥 짓는 냄새가 온마을을 뒤덮을 때입니다
가족을 부르는 신호처럼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겠지요
그날은 저녁놀이 강화 앞바다에 오래도록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등에 업혀 간 막내는 출생신고도 하지 못한 갓난아기였습니다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 밤, 이불 속에서 밤새도록 떨었습니다
좌익도 우익도 알지 못하는 이웃들이 좌익과 우익으로 분류되고 사라졌습니다
열 살 때였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라는 말을 배우기 전부터 아버지라는 말은 금기어였습니다
얼굴 본 적 없는 아버지는 그리움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장롱에 숨겨 놓은 사진 속 얼굴이 아버지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사상도 이념도 모르고 살았던 평화의 땅,
하늘 문이 처음 열린 곳이라는 신성한 땅은
전쟁의 광풍에 피비린내 나는 땅으로 변했습니다
외세에 맞서 싸운 호국의 섬은 반역의 섬이 되었습니다
바다를 밀어낸 옥계 갯벌은 그날을 재현하듯 오늘도 붉은 몸을 드러냅니다
아버지의 부재는 우리의 부재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날 이후 칠십 이년이라는 시간은 흘렀지만,
진실의 시계는 그날에 멈춰 있습니다
전쟁에 감금된 섬에는 불신의 소문만 무성하게 자라났습니다
강화향토방위특공대는 강화경찰서장의 지시로
남녀노소 사백삼십여 명의 이웃들을 가리지 않고 몰살했습니다
광란의 총부림은 ‘국가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가 학살의 배후였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진실은 바다에 여전히 수장되어 있고
부역자라는 누명을 쓴 죽음에 대한 안부는 생략합니다
그때의 착한 이웃들이 바다로, 논밭으로 일하러 가는
뻔하고 흔한 풍경을 다시 볼 수 없겠지만,
그날의 희생자들이 ‘이제는 됐다’라면서 눈 감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는 그날의 진실을 이제라도 명명백백히 밝히고 사죄해야 합니다
이것이 국가의 의무입니다
이것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예의입니다
학살의 광풍에 살아남은 것이 오히려 멍에가 된 피해자들이
공포와 절망, 분노, 고통, 슬픔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입니다
진실 규명과 사죄가 있어야 용서와 화해가 있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평화의 땅을 되찾고
온마을이 하나 되는 대동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사슬재의 삼백 스물세 기 봉분 없는 무덤에
통곡을 삼킨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갑곶 나루에는 죽음조차 인정받지 못한
붉은 살점 같은 달이 바다를 건넙니다
밥 짓는 냄새가 온마을을 뒤덮고
가족을 부르는 신호처럼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정겨운 풍경 속으로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제는 됐다’라면서 편히 눈 감을 수 있는 그날까지
‘이제는 됐다’라면서 편히 잠잘 수 있는 그날까지
추모사:인천강화군 박홍렬 군의원
추모사:최태육 한반도 통일역사문화연구소 소장(목사)
추모공연: 김은정 오카리나 연주자
한국전쟁74주기 를맞아하여 강회군 길싱면 온수리 추모공원에서 15회 강화교동민간인학살 합동추모제가 유족을 비롯한 내외귀빈들이 참여한가운데 오정 11시에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유족들과 관련시민단체들은 2기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지연과 김광동위원장의 반복적 망언에대한 성토를 쏱아내었으며 21대 국회에 과거사법개정안촉구를 호소하였으며 강화군에게는 추모탑부지와 추모비건립을 요청하였습니다
첫댓글 삼가 애도의뜻을 표하나이다
진실규명이ㅡ진화위원장의 이념논쟁화로인하여 어려움에봉착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