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장성] 서삼초등학교(교장 심명자)는 지난 3월 30일 ‘둥당애 극단’과 유치원 및 전교생이 함께하는 체험형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사례로 구성된 학교폭력 연극을 관람하고 피해자가 겪은 감정을 이야기하고 배우들과 함께 학생들이 감정이입 장면을 무대에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하였다.
연극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되었다. 먼저 주변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유형들을 배우들이 짧게 연출 후 토크 형식으로 구성하여 학교폭력 유형을 이해하고, 실제 학교폭력 사례를 연극으로 관람하면서 연극 속 피해자의 감정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연극을 보고 등장 인물에게 전하고 싶은 말, 소감 등을 포스트잇 적고 배우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무학년제 모둠을 구성하여 연극을 본 느낌을 바탕으로 문제점과 해결 방법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배우들과 함께 역할극을 재현하면서 학생들은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에게 지적, 조언, 공감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6학년 권지우 학생은 “장난도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지 마음이 이해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생기면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려운 친구를 지켜줘야겠다”라고 했다.
심명자 교장은 “학생들이 연극이라는 소재로 문제상황을 직접 보고 감정을 표현하며 해결과정을 역할극으로 재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효과적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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