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가서보니 건축주님의 고생이 무척 심했었음을 알수있었습니다.
비가 엄청 퍼붓고 한동안 멀쩡했던 곳에서 빗물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불과 십여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집수정에 물이 차 올라서 자동펌프가 작동되더군요.
아뭏튼 이번 작업으로 더이상 물로 인해 고생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하실 들어가는 계단옆입니다. 이곳에서 물이 제일 많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입구 보일러가 있는 곳입니다. 보일러 뒷쪽 벽면에서 많은 물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제일 안쪽에있는 창고 벽면입니다. 여기서도 약간씩 물방울이 맺히더군요.
고심끝에 600밀리 주름관을 구해보려다가 철물점에서 지름이 620밀리인 이 통이 눈에 띄더군요.
밑바닥과 옆면하단 둘레로 이렇게 드릴로 물구멍을 뚫었습니다.
그리고 보일러뒷벽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잡아서 집수정으로 보내기 위해 50밀리 PVC파이프에 옆면에 이렇게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 통을 집어 넣기 위해 하루 꼬박 바닥콘크리트 깨내느라 씨름했었습니다.
간신히 콘크리트 깨어내고 마사토가 드러나길래 이제 끝났구나... 했더니 웬걸 마사토도 쁘렉카로 깨지 않으면
땅이 파지질 않더군요.
이렇게 미장 마감하고 자동 수중모타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보니 그런대로 집수정으로 쓸만하더군요.
저 파이프를 시멘 몰탈에 접착 시킬려고 계속 두들겨 되었더니 결과는 시멘 몰탈이 아래로 흘러 내려가서 물빠지는 호스 구멍을 막아 버렸다는...ㅜ,ㅡ;; 결국 다시 충분한 구멍을 내어주고 나니 그런데로 물이 잘 흘러 내려가더군요.
모쪼록 이번 공사가 다시는 물로 인해 건축주님이 고생하시는 일이 없는 마지막 공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