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 있는 국가인 아르헨티나에서 '하비에르 밀레이'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는 '극우 이단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존재감이 크게 없었던 극우 계열의 '아웃사이더'였지만, 하원 의원에 당선되고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대선까지 승기를 잡은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밀레이 대통령 당선인이 연간 130∼140%에 이르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중앙은행 폐쇄와 달러 사용 같은 급진적이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변화와 처방이 필요하다고 누차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즉, 페소화 대신 달러화를 법정통화를 채택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달러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달러 대비 페소 환율은 말레이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하루 사이 2.04%가 뛰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는 오피셜한 정보이지만, 현재 아르헨티나의 페소는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에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질 환율의 괴리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르헨티나 비공식 환율 정보를 제공하는 ‘블루달러닷넷'에서는 현재 페소화 환율은 달러당 950페소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이러한 급진적 시장 경제 정책으로 아르헨티나가 어떤 경제 효과를 겪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레이 당선인의 공약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우선 당장 경제 여건상 페소화를 대체할 만큼의 달러화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 첫번째 문제입니다.
두번째는 페론주의 좌파 집권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밀레이의 공약은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한 허상에 가까운 공약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