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사지원서'가 올라왔습니다.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사진을 공유하며, 일반적인 양식의 입사지원서에 '휴대폰'이라고 적힌 란에 '아이폰 12 미니'라고 휴대폰 기종이 적힌 것을 보여줬습니다.
보통 입사지원서 또는 자기소개서 같은 양식에는 '휴대폰'이라고 적혀 있을 경우, 휴대폰 번호를 떠올리는 것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즘 애들 진짜 심각하다", "이건 진짜 충격적이다", "진짜 이런 입사지원서가 있다고?", "우리 알바생도 휴대폰에 기종을 적고 전화번호에 휴대전화 번호를 적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요즘 '집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요즘 세대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과거엔 가구별로 유무선 '집 전화기'가 있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눈에 띄게 사용률이 낮아졌기에 전화번호란이 있고 휴대폰 란이 따로 있기에 젊은 세대에게 생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집 전화를 사용해 보지 않은 세대들은 '전화번호'란이 전화번호를 묻는 것이고 '휴대폰'란은 스마트폰 기종을 묻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실 문해력 논란은 계속해서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몇 년 전 서울의 한 카페가 사과문에서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적은 적이 있는데,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에 분노하며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이라니”,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무슨 심심한 사과?”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심심(甚深)’은 매우 깊고 간절하게 마음을 표현한다는 의미였지만, 일부 고객들이 지루하다는 의미로 잘못 이해하면서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게다가 네이버에 실시간 검색어가 있었을 때, '사흘'이라는 단어가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사흘은 '3일'을 뜻하는데, '사'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4일로 아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금일’을 ‘금요일’로, ‘고지식하다’를 ‘높은 지식(high+Knowledge)’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