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후두둑 떨어지고 조금 후덥지근한 토요일,,
고양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호수 콘서트에 안치환님 공연하신다는 소식에 마냥 설렙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당연히 가야할 공연이었지만, 아이도 좀 신경쓰이고 망설였는데,,,
oo언니 전화주셔서 행복하게 노래듣고 왔습니다.고맙습니다.
아저씨 노래를 듣고 나니 갔다오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복잡한 마음도 사그라들고,, 그 중독에 다시 빠져드니,,,
아저씨 노래는 확실히 중독성 있어요.
조금 눌러 두려고 했었던 아저씨 노래에 대한 열망이 다시 타오릅니다.
조관우님,대니정,여행 스케치,고양 한류 공연단등 여러팀의 공연으로
공연시간이 총 4시간 넘는 긴 공연,,,중간 중간 비도 후두둑 후두둑,,
그런데도 꽉 들어찬 객석,, 한무대 한무대 열렬히 호응하는,,,분위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7시쯤 공원에 도착하니 조관우님 노래하고 계시네요.
피습 당하셨다는 뉴스 봤는데 목은 괜찮으신가봐요.
나가수에서 부르신 달의 몰락등 여전히 아름다운 가성으로 객석을 사로잡더군요.
조관우님 무대 보고는 옆으로 빠져나와서 오랜만에 만난 참꽃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산들 산들 불어오는 바람이 참 좋네요.
8시30분 넘어서 치환님 차가 휘리릭 지나갑니다.
마지막 순서라던데 일찍 오셨네요.
눈앞에 차가 보이는데 진행요원들이 얼마나 철통같이 지키는지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네요.
그래서 그냥 공연보려고 자리를 잡고 앉아보니 객석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고양 한류 공연단이 나와서 공연하는데 태권도 시범이며,팝핀이며,국악이며
여러 장르가 하나로 어우러진 공연 좋았습니다~~만
공연이 너~무 길어서 아저씨 공연 시간 줄어들까봐 걱정도 좀 됩니다.
아저씨는 10시 20분넘어 나오셨는데,정말 오래 기다리셨어요.
짙은 회색톤의 티셔츠와 청바지에 모자쓰고 나오셨네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객석을 사로잡는 노래 "내가 만일"
감미로운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오늘도 얌전히?두손들어 좌우로 흔들며 노래에 동참하는데
중계화면에 잡혀서 허거덕 얼굴 가리고 ;;;SBS카메라가 왜 온거지?
"모란이 피기까지는" 광복절이 며칠 지났지만,
요즘 독도 문제로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다시 생각하게끔 하시네요.
갑자기 비가 후두둑 떡어지기 시작합니다.
아저씨 이노래 부를줄 알고 비가 오나 보다고 그러시면서
"철망앞에서" 를 부르셨는데,언제봐도 포스가 장난 아니죠?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객석에서도 후두둑 떨어지는 비를 같이 맞으며 노래에 흠뻑 빠져 듭니다.
무대 조명에 흣뿌려지는 비가 마치 함박눈 쏟아지는것 처럼 참 이쁘네요.
언제 들어도 흥겨운 리듬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고양 시민들을 위한 노래인거 같다고하신 마지막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고양시 슬고건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 이거던요.
역시나 호응이 좋습니다.일어나서 같이 즐기는 팬분들이 부럽습니다.
오늘도 객석에서 앵콜 앵콜로 그냥 보내주지 않습니다.
다시 무대에 서신 치환님
오늘 비도 오고 술마시기 좋은날이라고 하시며 앵콜곡으로 "위하여"
물병으로 여기 저기 건배를 나누는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이런 궂은날에 듣는 치환님 노래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가슴에 또 다른 파문이 입니다.
그노래에 좀더 푹 잠기고 싶은데,,아쉽습니다.
자주 여쭈어보면 화내실까요?
그래도 여쭈어 보렵니다^^;;;정규 공연은 언제 하시나요?
산청 성심원 공연때 아저씨 모습 정규 공연때도 보고 싶습니다.
노래 한곡 한곡 이어지면서 점점 공연에 심취하시던 모습,
객석의 열렬한 호응에 같이 취해가시는 모습!
우리를 부르실때 일어나세요!!경쾌한 외침
위하여를 부르실때 당연한 수순처럼 자리에 앉으려던 팬들에게
앉지말라고 외치던 모습, 오래 기다린 소리를 들은듯 더 열광하는 객석
그 열정적인 공연,,,,정규 공연 기다릴께요.
싱글 앨범 나오면 ,,,기대하고 기다려 봐도 될까요?^^
#안치환 #조관우 #대니정 #호수 콘서트 #고양 한류 공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