當知是人은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에 而種善根이라
已於無量千萬佛所에 種諸善根하야 聞是章句하고 乃至一念生淨信者니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나 두 부처나 셋, 넷, 다섯 부처께
선근을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께 모든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한 순간이라도 깨끗한 믿음을 내는 사람이니라.
圭峰
於多佛所는 明久事善友니 則緣勝也요 種諸善根은 明久伏三毒이니 則因勝也니라
규봉
많은 부처님 처소라는 것은 좋은 선지식을 오랫동안 섬김을 밝힘이니
곧 연이 수승함이요, 모든 선근을 심는다는 것은 三毒을 오랫동안
조복함을 밝힌 것이니 곧 因이 수승함이니라.
六祖
於佛滅後後五百歲에 若復有人이 能持大乘無相戒하야 不忘取諸相하며
不造生死業하야 一切時中에 心常空寂하야 不被諸相所縛하면 卽是無所住心이라
於如來深法에 心能信入하리니 此人의 所有言說은 眞實可信이니라
何以故오 此人은 不於一劫二劫三四五劫에 而種善根이라
已於無量千萬億劫에 種諸善根이니 是故로 如來가 說하사대
我滅後後五百歲에 有能離相修行者면
當知是人은 不於一二三四五佛에 種諸善根이라하시니라
何名種諸善根고 略說次下하리니 所謂於諸佛所에 一心供養하야 隨順敎法하며
於諸菩薩과 善知識과 師僧과 父母와 耆年宿德尊長之處에
常行恭敬供養하고 承順敎命하야 不違其意를 是名種諸善根이요
於六道衆生에 不加殺害하며 不欺不賤하며 不毁不辱하며 不騎不箠하며
不食其肉하야 常行饒益을 是名種諸善根이요
於一切貧苦衆生에 起慈愍心하야
不生輕厭하고 有所須求어든 隨力惠施를 是名種諸善根이요
於一切惡類에 自行和柔忍辱하야 歡喜逢迎하야 不逆其意하고
令彼로 發歡喜心하며 息剛戾心을 是名種諸善根이니라
信心者는 信般若波羅蜜이 能除一切煩惱하며 信般若波羅蜜이 能成就一切出世功德하며
信般若波羅蜜이 能出生一切諸佛하며 信自身中佛性이 本來淸淨하야
無有染汚하야 與諸佛性으로 平等無二하며 信六道衆生이 本來無相하며
信一切衆生이 盡能成佛이니 是名淨信心也니라
육조
부처님은 멸도 후 후 오백세에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大乘의 無相戒를 가지고
망녕되이 모든 상을 취하지 않으며, 생사의 업을 짓지 않고 일체의 시간 가운데서
마음이 항상 공적하여 모든 모양에 속박되지 않으면 이것이 곧 머무름이 없는 마음이라.
저 여래의 깊은 법에 마음으로 능히 믿고 들어가리니 이런 사람의 말은
진실해서 가히 믿을 만하니라.
왜냐하면 이 사람은 한 겁이나 두 겁, 삼사오 겁에 선근을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무량천만억 겁에 모든 선근을 심은 것이니,
이 까닭에 여래께서 "내가 멸후 후 오백세에 능히 相을 떠난 수행자가 있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一 二 三 四 五 佛에만 모든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니라"하시니라.
무엇을 이름하여 善根을 심었다 하는가.
아래에 간략히 설하면 이른바 모든 부처님 처소에 一心으로 供養하여 敎法을 수순하고
모든 보살과 善知識과 스승이나 스님과 부모와 연세 많고 德이 많은 분 등
존경하는 분들의 처소에 항상 공경 供養하여 높은 가르침을 받들어서
그 뜻을 어기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모든 선근을 심는 것이라도 함이요,
六道의 모든 중생을 살해을 가하지 않으며 속이지도 않고 천하히 여기지도 않으며
해치지도 욕하지도 않고 타지도 않고 채찍질도 하지 않으며
그 고기를 먹지 않고, 항상 이익되게 행함을 이름하여 모든 선근을 심는 것이라 하느니라.
일체의 가난하고 고통받는 중생에게 慈悲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일으켜서
가벼이 여기거나 싫어하는 생각을 내지 않고, 구하려하면 힘을 따라서
베풀어줌을 이름하여 모든 선근을 심음이 되는 것이니라.
一切 악한 무리에게 스스로 和柔하고 인욕을 행해서 즐거이 맞이하여
그 뜻을 거슬리지 않고 그로 하여금 환희심을 내게하여 사나운 마음을 쉬게하는 것을
모든 선근을 심는다고 하는 것이니라.
信心이란 것은 반야바라밀이 능히 一切 번뇌를 제거하는 것을 믿으며,
반야바라밀이 일체 出世功德을 성취하는 것을 믿으며,
반야바라밀이 一切諸佛을 출생시킴을 믿으며,
自己 몸중의 佛性이 본래 청정하여 더러움에 물듦(染汚)이 없어서 모든 佛性과 더불어
平等하여 둘이 없음을 믿으며, 육도 중생이 본래 相이 없음을 믿으며,
一切衆生이 모두 능히 成佛함을 믿는 것이니, 이것을 깨끗하게 믿는 마음이라 한다.
傅大士
因深果亦深이며 理密奧難尋이라 當來末法世에 唯慮法將沈이로다
空生이 情未達하야 聞義恐難任이니 如能信此法하면 定是覺人心이로다
부대사
원인도 깊고 결과도 깊음이여
이치가 밀밀하고 깊어서 찾기어렵도다.
앞으로 오는 末法世上에
오직 법이 침체할까 두려워하도다.
空生은 情이 통달하지 못하여
이 뜻을 듣고 감당하기 어려울까 두려워하니,
만약 이런 법을 믿으면
결정코 이것은 바르게 깨달은 사람의 마음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