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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오심
요한복음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복음서의 마지막 책이며 신약의 네 번째 책.
Ⅰ. 공관 복음과의 관계 요한복음은 공관 복음 보다 훨씬 철학적이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을 말씀, 빛, 진리, 길 등 보다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언어로 묘사하였다. 공관 복음은 예수님의 초기 갈릴리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들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였나. 그러나 요한복음에 기록된 내용 가운데 약 90%는 공관 복음에서 거론되지 아니한 것들이 수록되어 있다. 요한복음에는 귀신 쫓는 이적이 실려 있지 않으며, 비유들도 많이 빠져있다. 단지 일곱가지 이적(그 가운데 나사로의 소생 사건은 공관복음에 없음; 11:1-44; 12:9-11)만이 요한복음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공관 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은 유대에서 일어난 사건을 예수님의 초기 사역가운데 하나로 취급하였다(2:23).더구나 요한복음에는 니고데모와의 대화나(3:1-15)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4:7-30)를 포함하여, 공관 복음에 수록되지 않은 예수님의 몇 가지 설교가 기록되어 있다. 요한복음의 저자 요한은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관점이 있었으며(참조. 요 20:30-31; 21:25), 이와 같은 관점으로 공관 복음을 보완하기 위하여 요한복음을 기록했던 것 같다.
Ⅱ. 저자
초대 교회의 교부들은(클레멘트, 오리게네스, 이레네우스 등) 세베대의 아들인 사도 요한이 제4복음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비록 본서에는 요한 자신이 저자임을 밝히지 않았으나(아마도 겸손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가 본서의 저자임을 뒷받침해주는 내적인 증거는 몇 가지가 있다. 요 21:20-24에는 본서의 저자가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베드로와 절친한 사이인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라고 밝혀져 있다. 그런데 전후 문맥상 '그 제자'는 요한임이 분명하다. 요한은 예수님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13:23-25), 십자가 곁에 서서 창에 찔려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었다(19:35).일부 학자들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말씀'(헬. '로고스')이란 단어가 헬레니즘 (또는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하여 사도 요한의 저작설을 부인하려 한다. 그러나 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 '말씀'이라고 언급한 것은, 창조 사역에서의 하나님의 말씀을 암시하는 것이지 헬레니즘적인 의미를 가리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말씀)
Ⅲ. 저작 장소와 연대
A.D. 2세기경의 초대 교부들은(예. 폴리갑, 이레네우스), 요한복음을 요한이 에베소에서 그의 노년에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하였다고 증언하였다. 그러나 알렉산더의 클레멘트 같은 교부는(A.D. 2세기 후반) 4복음서 가운데 요한복음이 맨 나중에 기록되었다고 보기도 했다. A.D. 125년경의 문서로 추정되는 '라이랜드 파피루스 457'안에 요 18:31-33이 실려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본서의 저작 연대는 A.D. 80-90년경으로 보고 있다.
Ⅳ. 저작 목적
학자들은 요한복음의 저작 목적에 대해서, 공관복음을 보충하기 위해서, 또는 공관 복음을 교정하기 위해서, 또는 그 당시 퍼져있는 이단 사상을 반박하기 위해서 등 여러 가지 견해를 제시하였다. 요 20:31에서 요한은 본서의 저작목적이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밝혀 주었다. 이 간결한 표현 안에는 세 가지 목적이 강조되어 있다.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의지하도록 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부르신다. 첫째, 신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된다.
V. 내용과 신학저자인 요한의 주된 관심은 예수님의 일대기가 아니라 그분의 신학이었다. 그래서 요한은 20:31에 언급된 본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내용으로 본서를 구성하였다. 특별히 중요한 것은 요한이 예수님의 성육신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서언(1:1-14)에서 예수님은 '말씀'이시라고 소개되었으며,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1:1)는 진술 안에 그분의 신성을 명백하게 밝혀 놓았다. 또한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과 하나님과의 관계, 곧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가 강조되어 있다.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이 요한 자신과 제자들의 증언에 의하여 확고히 수립되었다(15-51절). 예수님의 임무는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 알리는 것이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표적'으로 일련의 이적들을 기록했으며, 또한 예수님의 교훈과 함께 그 이적들을 그분만의 고유한 일로 소개하였다. 요한복음에 선별된 이적들은, 물이 포도주로 변한 일(2:2-11), 왕의 신하를 고치신 일(4:46-54), 38년 된 중풍병자를 낫게 하신 일(5:1-15), 오천 명을 먹이신 일(6:1-14), 물 위로 걸으신 일(6:15-21), 소경을 치료하신 일(9:1-41), 나사로를 살리신 일(11:1-46), 물고기를 많이 잡도록 하신 일(21:6-11)이다.
요한복음이 기록된 '나는...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 역시 예수님의 신성을 증명해 준다. 예수께서는 스스로 자신을 생명의 떡(6:35), 세상의 빛(8:12), 문(10:7), 선한 목자(11절), 부활이요 생명(11:25), 길이요 진리요 생명(14:6), 참 포도나무(15:1)라고 밝혀주셨다. 요한복음의 또 다른 중요한 강조점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예. 3:15-20; 7:38-39).요한복음 전체를 통해서 사도 요한은 유대 지도자들을, 예수님의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1-12)라는 주장을 계속 반대하는 자들로 묘사하였다.
※ 참고 문헌 C.K. Barrett, The Gospel According to St. John, 2nd ed.(Philadelphia:1978); R.E. Brown, The Gospel According to John, 2 vols. AB(1966-1970); F.F. Bruce, The Gospel of John(Grand Rapids:1983).
오늘의 말씀
요한복음 1:1-18
[요1:1-18, 쉬운성경]
1 태초에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셨습니다.
2 그분은 세상이 창조되기도 전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지음을 받았습니다. 지음을 받은 것 중에서 어느 것 하나도 그분 없이 지어진 것이 없습니다.
4 그분 안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 생명은 세상 사람들을 비추는 빛이었습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했지만, 어두움은 그 빛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6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요한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7 요한은 그 빛에 대해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믿음을 얻도록 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8 요한 자신은 그 빛이 아니었으나, 사람들에게 그 빛에 대하여 증언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9 참빛이 있었습니다. 그 빛은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췄습니다.
10 참빛이 되신 말씀이 세상에 계셨습니다. 세상은 그분을 통하여 지음을 받았는데도, 그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11 그분은 자기의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들은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12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을 영접하는 사람들, 그분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13 좋은 가문에 태어난 사람들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의 계획이나 바람에 의해서, 그리고 그들의 조상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들은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아버지라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에서 사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 영광은 오직 아버지의 독생자만이 가질 수 있는 영광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은혜와 진리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15 요한이 그분에 대해서 증언하며 외쳤습니다. "내가 전에 '내 뒤에 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나보다 더 위대하신 것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존재하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분이 바로 내가 말한 그분이다."
16 그분의 충만하신 것에서 우리 모두는 넘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17 그것은 율법이 모세를 통해 주어졌지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기 때문입니다.
18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시며, 아버지 곁에 계시던 독생자이신 분이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Jn 1:1-18, NIV]
1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2 He was with God in the beginning.
3 Through him all things were made; without him nothing was made that has been made.
4 In him was life, and that life was the light of all mankind.
5 The light shines in the darkness, and the darkness has not overcome it.
6 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7 He came as a witness to testify concerning that light, so that through him all might believe.
8 He himself was not the light; he came only as a witness to the light.
9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
10 He was in the world, and though the world was made through him, the world did not recognize him.
11 He came to that which was his own, but his own did not receive him.
12 Yet to all who did receive him, to those who believed in his name, he gave the right to become children of God—
13 children born not of natural descent, nor of human decision or a husband's will, but born of God.
14 The Word became flesh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 We have seen his glory, the glory of the one and only Son, who came from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
15 (John testified concerning him. He cried out, saying, "This is the one I spoke about when I said, 'He who comes after me has surpassed me because he was before me.'")
16 Out of his fullness we have all received grace in place of grace already given.
17 For the law was given through Moses; grace and truth came through Jesus Christ.
18 No one has ever seen God, but the one and only Son, who is himself God and is in closest relationship with the Father, has made him known.
1. 관찰(하나님께서 저자를 통해 당시의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성경에는 태초(In the begining)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창세기 1:1에도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언급하는 태초는 세상이 시작되기전 하나님께서 존재하셨던 시작을 말합니다.
저자는 요한복음을 기록한 이유를 요한복음 20장 30-31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요한복음을 읽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이심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이시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말씀이시고 그리고 그분은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또한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분이 지으신 세상은 그분을 알지 못하였고 심지어 자기가 만드신 땅에 오셨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백성들은 알아보지도 못하고 영접하기도 않았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영접하는자(received)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right)를 주셨습니다.
요한복음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설명하기 위해 독특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누구이시고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그분은 하나님이신가? 사람인가?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던 당시의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설명하며 그분을 통해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증명해 가고 있습니다.
말씀이신 그분은 세상에 오셔서 육신이 되셨고(became flesh)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시고 자신을 설명하시기 위해 말씀으로 오셨고 우리 이웃으로 오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성육신', '임마누엘'이라고 합니다.
2. 해석(하나님께서 이 성경을 읽는 오고오는 모든 세대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이미 태어나시기전에 존재하셨고 세상을 만드시는 일에도 관여하셨다고 하십니다. 즉 영원전부터 계셨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사건입니다. 우리의 시간을 뚫고 이 세상에 오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우주 침공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이신 그분을 세상 가운데 나타나게 하신 사건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직접 오셨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와 삶에 함께 하시고 친히 우리 안에 거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게 하신 사건입니다.
3. 적용(하나님께서 이 성경을 읽는 나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1. 나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나는 예수님을 영접했습니까? 그 사실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기도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모습을 알려 주시기 위해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그분은 세상을 지으셨고 그 영원전부터 계셨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오셨음에도 알지도 못하고 영접하지도 않았던 당시의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더 알게 하시고 그분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세요.
오늘 생일을 맞은 혜나에게 해가 갈수록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스러워지고 지혜와 믿음도 더욱 성숙해 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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