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경상북도 예천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본래 성은 흔(昕)씨였다.
2. 역사
원래의 성(姓)은 예천지방 3대 토성(土姓) 중 하나인 '흔(昕)'씨였으며, 흔씨 가문은 예천지방의 호족으로 대대로 호장을 세습 하였다.
시조부터 상계는 단선계보로 이어진다. 시조인 호장 보승별장 흔적신이 호장 흔득규를 낳고, 흔득규가 정조호장 흔수창을 낳았다. 흔수창은 검교태자첨사 권정공의 딸과 혼인하여 성균진사 흔경을 낳았다. 흔경은 위위시승동정(衛尉寺承同正)을 지낸 은풍 오씨 오돈제의 딸과 혼인하여 흔승단을 낳고, 봉익대부 판위위시사에 추봉되었다.
판도판서에 추봉된 흔승단의 아들로서 예빈경(禮賓卿)을 역임한 6세 흔섬(昕暹) 대에 이르러 고려 29대 충목왕이 등극하였는데, 충목왕의 휘가 흔(昕)이라서 피휘하기 위해 '흔' 자를 대신할 글자를 찾던 차에 그의 외할아버지가 안동 권씨 가문의 판위위시사 권백서라는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외가 쪽 성을 따라 권씨로 바꾸고 세거지인 예천을 본관으로 삼았다.
많은 사람들이 안동 권씨와 같은 뿌리라고 여기지만 예천 권씨는 원래 흔씨였다가 성을 간 것이므로 부계로는 엄연히 다른 뿌리이다. 동성이본(同姓異本)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는 창녕 성씨와 강릉 성씨가 엄연히 다른 뿌리인 것과 같은 이치다. 단, 흔섬의 어머니가 안동 권씨라서 아예 연관성이 없는 건 아니다. 또한 예천 권씨에서 안동 권씨로 편입된 사람도 꽤 많다. 《안동권씨대동보》와 《예천권씨세보》를 대조해보면 이름이나 부자관계가 서로 겹치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연산군 재위 때 있었던 무오사화로 예천 권씨 문중이 멸문지화에 가까운 화를 입으면서 신분을 숨기기 위해 안동 권씨의 후손임을 자칭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천권씨는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10명을 배출하였으며, 유명 인물로는 선조 때 《대동운부군옥》이라는 백과사전을 저술한 '권문해'가 있다.
3. 인구
2000년도 인구조사에서 총 1,512가구에 4,876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으며, 예천 권씨로 알려진 유명인은 언론인이자 정치인인 권영자,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인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있다. 2015년 기준 인구는 4,5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