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루가철갑상어 : Huso dauricus (Georgi)
► 이 명 : 칼루가, 다우리아철갑상어
► 외국명 : (영) Kaluga, (일) Dauriachozame (ダウリアチョウザメ)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560㎝, 체중 1,000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370㎝, 체중 380kg 정도이다. 지금은 거의 멸종단계에 이르렀는데 다 자란 경우 최대 전장 560㎝ 크기에 몸무게 1,140kg의 대형 철갑상어다. 벨루가철갑상어와 매우 유사한 종이다. 칼루가 철갑상어는 "강 벨루가"라고도 알려진 거대한 어류이다. 삼각형 모양의 머리에 여러 개의 골판이 있다. 몸은 길쭉한 방추형이며, 다섯 줄의 골판이 있다. 등쪽에는 10~16개의 골판(첫번째가 가장 큼)이 있고, 몸의 측면에는 두 줄의 골판이 32~46개있으며, 배쪽에는 두줄의 골판이 8~12개 있다. 몸의 측면에 있는 골판은 체측과 배쪽의 골판보다 작다. 입은 주둥이의 하부 표면 전체를 차지하며, 초승달 모양이고 매우 크다. 입의 일부는 머리 옆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둥이 아래와 입 앞에는 네 개의 납작한 바벨(감각기관인 수염)이 가로로 늘어져 있다. 안쪽의 두 바벨은 바깥쪽 바벨보다 앞쪽에 있지만 길이는 비슷하다. 주둥이는 짧고 뾰족하다. 눈은 콧구멍 바로 뒤에 위치하며, 매우 작다. 등은 회록색에서 검은색이며, 배는 황록색을 띤다.
► 설 명 : 수심 50m 이내의 비교적 얕은 담수, 기수역, 바다에 서식한다. 최적 수온은 10~20℃ 이다. 카루가는 두 가지 형태로 분류 되는데 반소하성 어류로 빨리 성장하며, 흑룡강으로 들어가 산란하는 것과 더 소형이고 강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으며 몇 개의 무리를 형성하는 것이 있다. 칼루가는 아무르 강에 존재하는 네 종의 철갑상어 중 하나이다. 아무르 강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 중 하나이며, 길이의 일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을 형성한다. 이 강에는 두 개의 칼루가 개체군이 존재한다. 한 그룹의 칼루가는 강의 주요 줄기에서 산란하고 다른 그룹은 하류에서 산란하여 강 한가운데까지 이동한다. 칼루가의 초기 생애에서 새끼들은 맑은 서식지 환경에서 사는 것을 선호한다. 이들은 강 바닥 위를 헤엄칠 수 있는 밝은 흰색 바닥과 열린 공간이 있는 강 지점을 선호한다. 성장하면 칼루가는 강의 상류와 하류를 끊임없이 오간다. 일반적으로는 강의 바닥에 사는 모래무지 등 다른 어종들을 먹는다. 치어는 모기의 유충이나 새우 등을 먹으며 1년이 지나면 모래무지 치어나 다른 소형 어류를 먹으며, 보다 성장하면 주로 칠성장어, 백련어, 잉어 등을 먹는다. 성체는 엄청난 식욕을 가지고 있으며, 잉어, 청어, 연어 등 입에 들어갈 수 있는 대부분의 어류나 조개류를 먹는다. 겨울에도 동면 하지 않고 먹이를 먹는다.
산란은 5월말부터 7월까지 최고조에 달하며, 수온 12~14℃에서 자갈이 있고 물이 빨리 흐르는 깊은 곳에서 진행된다. 첫 번째 산란 기간은 2년이며, 이후 3~4년 주기로 산란한다. 암컷 16~17년생은 성장 시기에 산란하기 전 알의 중량은 체중의 25~30%이다. 칼루가철갑상어는 아무르강 담수 하구의 얕은 자갈밭에서 부화한다. 수정 후 83~295시간 동안 알에 남아 최대 8~9일 동안 영양을 공급하는 노른자 주머니를 가지고 부화한다. 칼루가는 벨루가보다 성장 속도가 더 느리다. 유어는 가을에 20~30㎝에 달하며, 1년생의 평균 체장은 35㎝이고 체중은 46g정도이다. 강 하구의 카루가는 강에서 생활하는 종류보다 더 빨리 성장한다. 성숙은 늦은 편으로 수컷은 17~18년, 암컷은 18~22년으로 전장 약 170~220㎝에서 성숙된다. 수명은 약 80년 정도이다.
카루가는 전형적인 육식어로 흑룡강의 만에서 연어류가 산란을 위해 강을 올라갈 때 잡아 먹는다. 카루가는 크고 맛이 좋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어획 대상어였다. 1931~1937년의 연간 총어획량은 10만톤이었다. 오랫동안 어획을 금지한 결과 현재는 자원이 점차적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다. 어체는 주로 생선으로 이용되며, 적은 양이 캐비아로 생산된다.
칼루가는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선을 전복시키거나 어부들을 익사시킨 사례가 보고된 바 있지만 직접적으로 사람을 공격하거나 사냥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제철 명확하지 않다. 체중이 100kg 이상 되는 대형 어류이므로 토막으로 유통한다. 껍질은 두툼하고 질기다. 살은 백색으로 가열하면 조금 단단하게 조인다. 식감은 돼지고기를 연상시킨다. 생선회는 근육 자체에 단맛이 나며, 감칠맛도 있다. 조금 숙성을 시키면 감칠맛이 증가한다. 조림은 맛술, 설탕, 간장, 물 가해 끓이며, 복강막은 젤라틴질이 되고 살은 매우 부드럽게 익는다. 살 자체에 맛이 있어 매우 맛있다. 소테는 식감이 돼지 등심 고기를 연상시키며, 생선다운 맛도 있어 맛이 매우 좋다. 튀김 역시 식감은 육고기와 유사하며, 감칠맛이 있고 젤라틴질 부분의 단맛으로 인해 매우 맛있다.
► 분 포 :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선을 따라 아무르강과 그 지류 및 일본(북해도 근해)에 분포한다. 주로 아무르강(흑룡강) 유역의 강 만(하구)부터 강 상류에 걸쳐 서식한다.
► 비 고 : 칼루가는 귀중한 알 때문에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지속적인 밀렵 방지 순찰에도 불구하고 밀렵꾼들은 여전히 물고기를 계속 잡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아무르 강 어디에서나 칼루가를 불법으로 포획하는 것은 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중범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