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이 16일 조선업 위기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을 찾아 상공인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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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이 16일 조선업 위기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을 찾아 상공인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현 시장과 권명호 동구청장, 지방노동위원회 관계자, 기업체 대표 등 22명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어 "지역의 의견을 듣고 관계 부처와의 논의를 거쳐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제 ㈜덕우기업 대표이사는 "정부의 조선업 지원정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며 "조선업 협력업체의 줄도산을 막을 수 있도록 4대 보험 미납금 50% 감면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종남 ㈜방주산업 대표이사는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일거리가 없다"며 "정부가 공적자금 지원이나 국내 선박펀드 모집 등을 통해 일거리를 제공해 주면 파업 없이 성실히 일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진철호 요식업중앙회 울산시지회장은 "정부가 '착한가계'를 선정하는데 있어 싼 가격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오히려 정상 마진을 남기며 운영하는 일반 가계의 운영이 어려운 ‘시장 교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온누리 상품권이 중간 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어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이용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실태파악과 단속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수용·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안정자금을 긴급 편성했으며 추가 재정 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 중에 있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등록이 안 된 가맹점에서 부정하게 사용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은 적극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미납 4대보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착한가계 선정 기준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내년부터 선정 업무를 협회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홍윤식 장관은 "정책은 타이밍"이라며 "지금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빠른 시일 내 관련 부처에 전달해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홍 장관은 동구 퇴직자지원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동구 퇴직자지원센터는 퇴직자에 대한 재취업 교육과 생애 설계,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안정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해 주기 위해 마련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40억원이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90㎡ 규모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 8일 동구에 퇴직자지원센터 건립비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했다. 기사입력: 2016/07/17 [16:45]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1324§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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