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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고 지나가던 지난 8월 24일.
점심식사를 하고 뚝섬 공사현장에서 단양으로 출발합니다.
단양 황정산 자연휴양림에서의 반가운 만남을 위해서입니다.
오후 3시.
황정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태풍으로 요란을 떨어서인지 차막힘 없이 쉽게 도착했습니다.
조용한 산속에 준비되어 있는 여러가지 시설들.
가격도 착하고 시설도 훌륭했습니다.
너무 일찍 와서인지 아직 아무도 도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했던 임유미 PD님에게 전화를 하여
방을 하나 지정받아 미리 입장을 합니다.
관리소 바로위의 등산로 입구.
태풍의 영향으로 아직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산속에 개울물 흐르는 소리만 들립니다.
우산을 쓰고 주변을 둘러 봅니다.
요란했던 태풍의 피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맑은 물만 흐르고 있는 개울가.
맑은 공기.
맑은 물.
그 자체로 좋습니다.
주변을 한바퀴 둘러 보고 방으로 들어 가 봅니다.
이층으로 지어진 이런 방은 계곡을 따라 여러동이 지어져 있습니다.
아늑한 거실.
꽤나 넓은 편입니다.
에어컨과 냉장고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쪽으로는 방이 있습니다.
싱크대등 조리시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더운물이 나오는 샤워시설도 되어 있네요.
한마디로 편안하게 쉬다 갈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방에서 잠시 쉬다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토캠핑장인데 전기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으로 캠핑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한사람씩 참가자가 들어 옵니다.
캐치미티비 워크샵.
낚시 동영상을 제작하는 낚시인들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동영상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치미 티비.
아직 생소한 방송이라 많은 분들이 참여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100여명이 넘는 낚시 영상 제작자들이 참여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낚시 동영상을 감상할수 있는 캐치미티비.
영상 구독은 물론 무료입니다.
저 역시 그 일원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제작을 하는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니 한번 두드려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이슬비 처럼 내리던 비도 어느 정도 그친 저녁시간.
두툼한 소고기부터
버터에 구워지는 키조개 관자.
대하까지...
야채 샐러드는 기본...
배가고팠는데도 얼마 먹지 못하고 손들었습니다.
모자란듯 해야 잘 먹는데...
너무 많은 음식을 준비 했네요.
이번 참가자는 27명.
하지만 태풍 영향으로 몇분이 오시지를 못해 25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열심히 먹고 마시고...
한사람씩 자기소개를 한 뒤 앞으로 캐치미 티비가 나아갈 방향을 전해듣고
늦은밤 방으로 옮겨 2차전을 벌입니다.
하지만 저는 피곤이 몰려와 나 홀로 방으로 들어가 취침.
다음날 아침.
새벽 5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집니다.
할일도 없어 주변을 산책하고 간밤에 모였던 장소로 올라가 봅니다.
주변을 대충 청소하고 한참을 기다렸더니
한분두분 마무리를 위해 올라오십니다.
바쁜분들은 일찍 출발하였기에 남은분들끼리만...
앞으로 멋진 낚시 콘텐츠 영상을 보여주시기를 기원합니다.(사진제공 임유미 PD님)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번에는 홍천으로 달려 갑니다.
150키로미터에 이르는 먼거리입니다.
보고싶은 분들이 많이 있는곳입니다.(사진은 무어님이 찍은것을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태풍은 무슨.
이곳 홍천도 요란 스럽게 소란만 떨고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조금이지만 비가 내리면서 물이 조금은 불었다네요.
전날 잡아 놓은 민물고기로 어죽을 끓여 놓았습니다.
어항도 놓고 견지낚시도 해가면서 한마리 두마리 모아서 끓였다네요.
거시기도 한마리 삶아서 푸짐하게 먹습니다.
거시기 못드시는분들을 위한 옷닭 몇마리에 족발까지...
소주 맥주는 기본에 짠지님이 담근 말벌술인 노봉방주에 알딸달 합니다.
술 못 먹는다고 그런 약술도 한 잔 안줍니다.
먹거리가 푸짐하지만 정출에서 낚시가 빠지니 뭔가 부족한듯 합니다.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부족한 그 2%를 채우기 위해 이번에는 여주로 달려갑니다.
쩐프로님이 추천한 곳...
어렵게 찾아 들어갔지만 ...
송곳 하나 꼽을 자리가 없습니다.
날도 더운데 구멍 파기도 어려울듯...
후배 황병순(방랑자)와 의논 한 후 가까운 양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양섬 동영상입니다.
마침 철수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자리 접수하고 빠르게 대편성 완료 했습니다.
한쪽으로는 어라연이.
앞에는 수세미풀...
수심은 80~130 까지...
왼쪽 2.4칸부터 가운데 3.8칸까지...
수초사이 빈공간에 찌를 세웟습니다.
낮에는 온리 옥수수로...
잡고기 성화에 방법이 없습니다.
대 편성을 끝냈으니 본부석을 설치해야지요.
위로 올라와 제 자리를 바라 봅니다.
왼쪽 밀리터리 파라솔이 제자리이고 오른쪽이 방랑자 자리...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도 구석구석 꾼들이 보입니다.
건너편에는 장박꾼이신듯...
비가 와도 걱정되지 않을듯...
멎쟁이님과 방랑자님...
같이 식사를 하고 멎쟁이님은 철수를 하셨습니다.
낚시도 하지 않으시면서 우리를 안내해 주려고 일부러 오셨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메~~
좋겠다.
하지만 잠시 후 거센 파도가 밀려 옵니다.
왜 넓은 본류권 놓아 두고 샛수로를 달려가는겨?
이거야 원~~
촉촉히 비가 내립니다.
비 피해는 싫으니 적당히 내려주기를...
교각옆에 바짝붙여서 텐트를 설치 했습니다.
아무래도 식사를 해결하려면 텐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옆에는 오래된듯한 텐트가 한동 자리잡고 있는데
사람이 다녀간지 오래된듯합니다.
양섬을 둘러 봅니다.
화장실이 아주 깨끗합니다.
그 옆에 쓰레기 분리수거장...
이러다 이곳도 낚금될라~~
사실 낚시꾼보다 캠핑족이 더 많습니다.
관리를 잘 하고 있는곳이기는 하지만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져갔으면...
야구장도 2곳이 있나 봅니다.
다시 포인트.
낮에는 피라미 등살에 낚시가 어렵습니다.
지렁이나 떡밥에는 매우 피곤한 낚시가 됩니다.
그러니 이렇게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돌아 다닙니다.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제 바로앞의 교각 포인트.
2년전인가 바로 저 자리에 앉았었지요.
그 때도 별 재미를 못 봤었습니다.
무슨꽃인지...
향내가 진동합니다.
그래서인지 개미가 바글바글...
제 포인트입니다.
멋지지요?
교각 밑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릴낚시 하시는분도 계십니다.
예전에 제가 낚시했던 포인트.
이분은 왼쪽에서 대를 폈는데 유속이 심해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합니다.
삼겹살을 굽다가...
방랑자 후배님이십니다.
이날 주방장으로 승격!
삼겹살이 익은후 묵은지 넣고 다시한번 익히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일찍 식사를 끝내고 밤낚시 시작합니다.
아직 어둠이 내리기 전인데 옆자리의 방랑자님이 한 수 잡아 냅니다.
지렁이를 먹고 나왔다네요.
그 소리에 저도 지렁이를 달았습니다.
바로 한마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씨알이 16.5센치...ㅌㅌ
이제 완전히 어둠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로등 불빛으로 진정한 어둠은 아니네요,
그래도 밤이 되니 입질이 붙습니다.
지렁이와 어분글루텐에 작은 붕어들이 나와 줍니다.
이번에는 조금 큰 22센치의 붕어입니다.
옆의 물위에 불을 비춰 보니 새우가 많이 있습니다.
뜰채로 떠서 미끼로 달아 봅니다.(아침에 찍은 사진)
밤9시가 조금 지난 시각.
중간에 옥수수를 달아 놓은 찌가 점잖게 올라옵니다.
챔질하니 수초속으로 파고 듭니다.
분명 월척급...
계측자위에 올려놓고 보니 아쉽게도 월척에서 조금 빠집니다.
꼬리지느러미가 달아서 짧아졌네요.
자정까지 낚시를 했지만 잔챙이 입질만 들어 옵니다.
그리고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텐트로 들어가 빗소리를 들어가며 꿈을 꿉니다.
얼마를 잤을까?
눈떠 보니 날이 밝아 옵니다.
그래도 아침 입질을 봐야겟기에 다시 서둘러 미끼를 달아 봅니다.
하지만 날이 밝자마자 잡고기의 성화가 시작됩니다.
옆자리의 방랑자님...
비옷까지 차려입고 낚시중입니다.
아침이 되니 비가 그쳣습니다.
밤새 많은 비가 내렸는데...
오전 7시 철수를 합니다.
그래도 씨알좋은 붕어 한수가 있어 아침 계측을 해 봅니다.
29센치가 조금 넘는 준척붕어네요.
꼬리 지느러미가 많이 달아 없어졌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충분히 월척 붕어인데 말이지요.
참고로 제 살림망은 고무 코팅이 되어 있어 붕어가 상하지 않습니다.
이 붕어는 누군가 잡아 놓았다가 방생한것 같습니다.
방생하실것이면 와이어 살림망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나온 붕어입니다.
방랑자님이 잡은 붕어 포함입니다.
잔챙이 천국이네요.
오래간만에 붕어들고 똥폼 잡아 봅니다.
잘가라...
지느러미 자라거든 다시 보자~~
작은 니들도 빨리 엄마한테 가라~~
철수를 하고 올라와 보니 흙탕물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비가 많이 오기는 했나 봅니다.
제가 철수한 그 다음날 부터 물폭탄이 쏟아지기 시작했지요.
긴 가뭄과 더위끝에 이번에는 수해를 입네요.
더 이상 큰재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방랑자님과 합쳐 9수네요 !
그럭저럭 괜찮은 조과입니다.
방랑자는 25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