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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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군사훈련 종강 기념으로 영화를 관람하였는데, 요즈음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7번방의 선물”이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막판에는 어찌나 눈물이 나든지, 저뿐 아니라 함께 갔던 훈련생들의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내용은 지적장애자 아버지 용구와 똑똑한 딸 예승이의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두 사람은 너무 너무 행복하게 살았는데, 그만 지적장애인 아버지 용구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게 되고 어린 딸 예승이는 고아원에 보내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실을 안 교도소 7번방에 함께 수용되어 있던 수용자들이 그 딸을 몰래 7번방으로 오게 하여 두 사람의 진한 사랑을 이어가게 하였고, 억울한 누명을 벗겨 주고자 탄원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하지만, 결국 아버지 용구는 1997년 12월 23일, 딸 예승이의 생일에 사형이 집행되고, 성인이 된 딸 예승은 사법연수생이 되어 2012년 12월 23일 열린 모의 국민 참여 재판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벗겨주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가 수많은 관객을 불러들인 것은 그 내용이 지적장애인 아빠와 똑똑한 딸 사이에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루어지는 진한 사랑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부녀의 진한 사랑이 관객의 마음을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야한 사랑이 아닌 진한 사랑 이야기는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그 이야기에 깊이 빠지게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본문을 한번 보십시오.“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즉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사랑 그 자체이시라고 할뿐 아니라, 그 사랑을 실제로 증명하시고자,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어야 하는 사람을 살리고자 그의 아들을 제물로 삼기 위하여 세상에 보내셨다고 하였습니다. 제물로 삼는다는 것은 곧 죽인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느 찬송가 작가가“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도요한은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말미에서 이 복음서를 왜 기록하였는지 그 목적을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곧 전체 성경의 기록목적이기도 합니다.“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0-31)
사도요한은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의 행하신 모든 행적을 다 기록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복음서를 기록한 목적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구주이심과 또 그의 이름을 믿어 사람들로 영원한 멸망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요한복음뿐 아니라 모든 성경의 기록목적이 이와 같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모든 행적이나 하나님께 허신 모든 일을 다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치적을 나타내고자 기록한 것도 아니고, 예수님의 위대함을 나타내고자 기록한 것도,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한 위대한 지도자나 선지자들이나 사도등 어떤 사람의 치적을 나타내고자 함도 아니라, 오직 예수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시며, 그를 믿음으로 구원과 영생을 얻게 하고자 하는데 필요한 것만 기록하였습니다. 신학적인 용어로 성경은 구속사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모든 내용은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독생자 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제물로 삼으시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한 것을 담아 놓은 사랑의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신 진한 사랑 이야기책입니다.
어떤 이는 성경을 보고 실망하였다고 합니다. 성스런 책으로 알고 읽어보았는데, 그렇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낯 뜨거운 내용, 입에 담고나 표현하기도 쑥스러운 내용도 있으며, 인간의 추악하고 더러운 말과 행위까지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동침하는 얘기, 왕이 부하 장수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자기 아내로 삼는 얘기, 간음, 동성애, 반역, 음모, 배신, 또 전쟁과 살인 이야기는 왜 그리 많습니까!
성경이 왜 그런 내용으로 가득할까요? 그래서 성경이 하나님의 진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성경은 구속사, 즉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는 이야기라고 하였지 않았습니까? 성경은 착하고 품행이 단정한 사람을 구원하신 이야기가 아니라, 도저히 구제 받을 수 없는 악한 인간들을 구원하여 생명을 주고자 독생자를 제물로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진한 사랑이야기입니다
형벌 즉 영원한 불못에 보내는 것이 마땅한데, 당신의 독생자를 보내시고 온갖 수모와 고난 받게 하고, 십자가의 피 흘리게 하여, 그의 피로 그 많은 죄를 대속하여, 구원과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하며, 얼마나 숭고하며, 얼마나 감동적이며, 얼마나 위대한지를 성경은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성경속에 거룩하고 성스런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인간의 그런 추하고 더럽고 악한 내용을 함께 담아 놓은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픽션(사실이 아닌 상상(想像)에 의해 씌어진 이야기나 소설)이 아닌 실제 상황임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악한 자도 음란한자도, 배신자도, 살인자도, 도둑도, 강도도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의 이름을 믿고, 회개하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놀라운 사랑입니다.
요한복음3: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하신 것처럼, 성경책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사랑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입니다.
성경이 이런 책임을 알고,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고 공부하고 설교를 들으십시오. 더욱 흥미진진하고 감동을 넘어 황홀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신앙이 성숙해질수록 성경을 통하여 더 진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경험하게 되며, 다윗이 말한 것과 같이 성경이“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시편19:10)라는 고백을 합니다.
“7번방의 선물”은 픽션(사실이 아닌 상상(想像)에 의해 씌어진 이야기나 소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실제적인 사실이며, 현재상황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진한지에 대하여 십계명 중에서 제2계명에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애굽기20:4-6)
잘 보십시오. 사람이 자기 의지로 하나님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길 때에 그것을 하나님께서 질투하여 벌을 내리시는데, 그 벌을 삼, 사대까지 받게 하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다른 신은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며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우상숭배는 철저히 막겠다는 하나님의 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 죄를 3-4대까지 갚는 반면에, 하나님을 사랑하여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푼다고 하시므로, 사람의 관심을 최대한으로 하나님께 두게 하십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하나님이 사랑의 절정은 독생자 예수의 십자가의 죽으심입니다.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강렬한지 보세요. 독생자 예수께서 괴로워 죽을 심정으로 피 땀을 흘리면서“아버지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라고 세 번이나 기도하지만 그 기도 듣지 않으시고, 십자가상에서“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절규했지만, 끝내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내리시지 않고 죽을 때까지 두십니다.
사순절 기간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을 이룬 사건, 즉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을 묵상하여 이 놀랍고 진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경험하므로, 침체되고, 약해지고, 세속화된 나의 신앙을 회복하고, 갱신하는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순절 40일, 6주간 동안, 하나님의 진한 사랑의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사 복음서를 매 주간 1독식 묵상하는“4복 6독 성경묵상”을 실시합니다. 복음서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진한 사랑을 경험하여 신앙을 회복하고 갱신하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봄이 오는 문턱에서 봄기운과 함께, 복음서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진한 사랑을 경험하여 감동과 감격을 넘어 황홀함에 이르러, 신앙의 회복과 갱신을 이루십시오. 그리고 새 생명의 역사를 이루신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므로 삶이 더욱 행복해지시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