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龍華山) 산행"＜2017.09.03(일)＞

[천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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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에 있는 '용화산'(龍華山) 산행을 하였다. 8월의 마지막 주에 산행할 계획이었으나 한,두 친구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일주일 뒤인 9월 첫째 주 일요일에 날을 잡아 그동안 가고 싶었던 '용화산'(동교 친구는 '오봉산', 청평사 까지)을 다녀왔다.  

산행의 들머리는 양통마을, 큰고개 및 배후령의 세 곳이다. 대중교통 이용시는 양통마을, 단체산행  경우에는 큰고개나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큰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배후령까지는 약 8.2km로 4~5시간, 양통마을이나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5~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춘천에서 화천가는 국도를 달리다가 춘천댐 입구에서 오른쪽 도로로 접어들어 약 15분을 더 가면 춘천 고탄리 양통마을, 옛날에는 이곳이 산행 들머리였다. 최근에는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에서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로 넘어가는 포장도로가 뚫려 있고, 산 정상 1km 아래 지점인 큰고개에 주차장이 생겨, 이번 산행도 들머리는 용화산 큰고개 주차장이었다.

'용화산'(878.4m)은 화천군 간동면, 하남면과 춘천시 사북면 경계에 있다. 화천군민의 정신적인 명산이며, 해마다 용화축전시 산신제를 지낸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싸우다가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龍華山'이라고 이름을 지었단다.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 암벽등로를 누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득남바위, 층계바위, 하늘벽, 만장봉, 주전자바위, 작은 비선대 등 숱한 기암괴석과 백운대 코스와 비슷한 깔딱고개 까지 있어서 온종일 바위등로를 오르내리게 된다. 특히 858m봉에서 정상까지는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암릉코스여서 스릴이 만점이다.

용화산 준령 북쪽에 성불령이라는 고개가 있고, 여기에 성불사의 터가 있단다. 옛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와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 '기괴한 돌', '원천리계곡의 맑은 물', '부용산의 밝은 달', '죽엽산의 단풍', '구운소의 물고기' 등을 "화천8경"이라고 불리운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청평사 관광지주차장 까지 찾아와 시원한 동동리와 맥주를 협찬해 주신 권중이 친구는 참 반가웠다. 제법 힘든 산행이었지만 잘 걷고, 뒤풀이 때는 신사역 근처 '초원아구찜'식당을 찾아 갔다. '초원아구찜'집은 지난번에도 갔었지만, 그래도 전라도식아구찜으로 뒤풀이 술 안주로는 그만이었다. 산우들 모두가 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다음 산행때에도 만나길 기원해 본다... 

  ○ 산행일/집결 : 2017년 9월 3일(일) / 3호선 신사역(07:00) 및 2호선 강변역 (07:20)
  ○ 산행코스 : 큰고개(주차장)-용화산(정상)-고탄령-삼거리(수풀무산)-사야고개-배후령-<오봉산>-청평사입구(주차장)

  ○ 산행자 : 12명

  ○ 뒤풀이 : 아구찜에 소주 / '초원아구찜'< 신사역 1번출구 근처, (02) 512-4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