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글래디에이터, 2000, 154분, Gladiator>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러셀 크로우, 호아킨 피닉스, 코니 닐슨, 올리버 리드, 리처드 해리스
죽을 날이 머지않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막시무스를 총애하여 아들이 아닌 그에게 권력을 넘겨주기로 한다.그러나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이에 질투와 분노를 느껴 황제를 살해한다. 왕좌를 이어받은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그의 가족을 죽이라고 명령한다.가족을 모두 잃고 겨우 살아남게 된 막시무스는 노예로 전락하고, 투기장의 검투사로 매일 훈련을 받는다. 그에게 남은 건 오로지, 새로 즉위한 황제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 뿐. 검투사로서 매 경기마다 승리로 이끌면서 살아남자 그의 명성과 인기는 날로 높아 간다. 로마로 돌아온 그는 아내와 아들을 죽인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 전 사랑했던 황제의 누이 루실라를 다시 만나게 된다. 어느새 민중의 영웅이 된 막시무스. 코모두스는 그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고 분노하지만 민중이 두려워 그를 죽이지 못한다. 드디어 막시무스는 예전의 부하들과 은밀히 만나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존경하던 황제를 살해한 난폭한 황제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를 결의한다. 아직도 막시무스를 사랑하고 있는 루실라는 동생 코모두스를 배신하고 막시무스의 반란을 도우려하는데…노예로 내몰린 용감한 장군, 막시무스 데치무스 메리디우스가 검투사로 나타나 제국에 저항하는 놀라운 역사적 서사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은 <글래디에이터>는 생생한 액션과 비범한 스토리가 훌륭하게 조합된 작품입니다. 거장 리들리 스콧이 연출하고, 러셀 크로가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 이 작품은 ‘액션의 거대한 분출’입니다.
첫댓글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네요. 내용 중간 중간 정치적인 메세지도 생각할 것도 많고, 코모도스 황제로 나온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쩐다는 표현외에는 더 할 말이 없네요. 그래도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사람은 누군가 하면 러셀 크로우가 분할 막시무스가 아닌 루실라로 나온 코니 닐슨이네요.
막시무스와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도 코모도스 황제의 여동생 위치라는 것을 외면하지 않는 탁월한 정치력을 보여 주더군요. 그 이후 코니 닐슨을 다른 작품도 많이 찾아보곤 했습니다. 아직도 막시무스와 코모도스 황제 사이에서 갈등을 헤쳐 나가던 모습은 눈에 선하네요.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은 유난히 좋아하는 게 많은 걸 보면 이런 걸 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