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을 걸으며
월정 강대실
먼발치에서는 나무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숲속
등어릴 쓰다듬고 손도 잡고
내 마음과 숨결 첩첩이 불어넣으며
이리저리 길 내고 걷는다
긴긴 여정 끝, 아득한 침묵의 행자
진대나무에 기대어 한숨 돌리면
전율처럼 느껴 오는 숲 마을과 정겨움
서로 손에 손 덧잡고
갈맷빛 소망 하늘 끝 펼치고 있었다
여기저기 둔 빈자리에 뿌리박은 너럭바위
해와 달 들러서 가고
갈 길 잃은 목숨과 지친 나래 감싸
새 힘 받고 마음의 갈피 잡게 하였다
숲속을 걷고 걸으며, 사람도
한 물 되어 말 섞어 보지 않고는
든 것도 본받을 것도 없다고
지레짐작 말 않기로 했다.
※진대나무 : 산 속에 죽어서 넘어지거나 쓰러져 있는 나무.
허형만의 「겨울 들판을 거닐며」에 화답하며
시를 함께하며
멀리서 바라보는 숲에는 나무밖에 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숲속으로 들어가 나무의 등을 쓰다듬고
손을 잡으며 걸으면, 보이지 않던 숲의 깊이와 정겨움이 다가옵니다.
긴 여정을 마친 진대나무와 숲이 남겨 둔 빈자리에 뿌리내린 너럭바위에서도 저마다의 존재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자연의 이치를 발견합니다.
숲을 깊이 만나야 그 참모습을 알 수 있듯, 사람도 직접 마음을 나누어 보지 않고서는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겉모습만으로 타인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다짐에 이르기까지, 자연을 향한 걸음은 사람을 이해하는 지혜의 길이 됩니다.
오늘은 숲속을 천천히 걸으며,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존재들의 깊이를 함께 느껴 보면 어떨까요.
이번 주에는 제4시집《바람의 미아들》를
저자 증정으로 무료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바로가기로 들어가 간단히 가입하신 후
이메일 주소를 주시면 쿠폰을 보내드립니다.)
▶ 전자시집 무료 보기
유페이퍼 강대실 시인관
https://dskang100.upaper.kr/
.
첫댓글
반갑 습니다
새로운 한주도
행복하게 보내셔요
함께해주셔
감사 합니다 ~~
감사합니다.
새롭게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의 좋은
아침을 열어봅니다 오늘도 포근한 날씨가
되겠군요 행복하시고 고우신 월요일 되세요
늘 행복하셔요.
샬롬!!
10월 마지막 화요일 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 하세요~
고은 가을 먼저 웃고 감사하며 사랑하는 님이 되소서~
좋은 한 달 마감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