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6월 PCE 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점과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였음.
특히, 다우지수는 3M의 급등 영향으로 650 포인트 넘게 상승하였음. 러셀2000, 중소형 지수는 6월 PCE 물가 호조에 커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감. 6월 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흐름을 보임.
특히, 연준의 물가 판단 기준이 되는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대비 2.6%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과 같았지만, 3개월 기준 연율화한 수치는 2.3%까지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 이에 시장은 7월 ‘깜짝’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는 모습을 보임.
이에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커진 가운데, 1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차는 -19bp로 소폭 확대되는 모습을 보임. 다만, 국제유가 및 구리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 가격의 약세는 지속됨. 특히, 구리는 전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이나 하락을 기록하였고 WTI 원유 선물은 20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함. 반면,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2% 상승하며 온스당 2,428 달러를 기록함. VIX 지수는 11% 하락한 16.38을 기록. (다우 +1.6%, 나스닥 +1.0%, S&P500 +1.1%, 러셀2000 +1.7%)
특징종목
3M(+23%)은 시장 예상을 상회 분기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후 1972년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
회계연도 2024년 매출 성장 전망을 전년 대비 2%로 재확인. 또한 조정된 EPS 예측의 하한선을 6.80-7.30달러에서 7.00-7.30달러로 상향 조정함. 이외에도 뉴웰 브랜드(+40%), 데커스 아웃도어(+6.3%), 모호크 인더스트리(+19%), 노퍽 서던(+11%), 차터 커뮤니케이션즈(+17%) 등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강한 모습을 보임. 또한, 부동산 및 주택건설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SPDR 주택건축업자 ETF(XBH)와 iShares U.S. 주택건설 ETF(ITB)가 각각 3%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였음. 반면, 덱스컴(-41%)은 2분기 어닝 쇼크와 회계연도 2024년 매출 전망을 42~43.5억 달러에서 40~40.5억 달러로 하향 조정. 이는 7.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를 무용하게 만들면서 주가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이외 사이아(-19%), 부즈 앨런 해밀턴 홀딩스(-9%) 등도 부진한 실적 전망에 낙폭을 확대하였음. 또한 일라이릴리(-2.1%)는 바이킹 테라퓨틱스 임상 진전 소식에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함.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6월 PCE 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을 보이자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높게 나타남. 특히, 10년물과 2년물 간의 장단기금리차는 -14bp에서 -19bp로 소폭 확대되었는데 이는 단기물보다 장기물 낙폭이 더 큰 ‘강세 플래트닝(Bull-flattening) 영향 때문임.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2년물 하락폭이 갈수록 더 커질 가능성 있음. 한편, 국제유가 및 구리 선물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지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또한, 밀ㆍ옥수수ㆍ대두 등 주요 농산품 가격도 과잉 공급 우려에 지속 약세를 기록함. 달러 인덱스는 이번 주 큰 변화 없이 104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 대신, 일본 엔과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임.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1.6%, MSCI 신흥 지수 ETF는 1.0%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3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원 하락해서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6% 상승 마감. 코스피는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지만 유의미한 지지 구간에서 반등을 시도하며 추세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특히, 미국 물가 흐름이 완화되면서 커진 금리 인하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서 금융, 부동산 및 중소형주 등의 상대적 수혜가 나타날 전망. 다만 지난주 반도체, 자동차 및 2차 전지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되며 위축된 투자심리가 얼마만큼 회복되는지에 따라 반등의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