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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5시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전 축구 고등부 선발전에서 31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진주고 선수들이 박기복 교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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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고가 31년의 한(恨)을 드디어 풀었다.
10일 오후 5시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전 축구 고등부 선발 결승전에서 진주고는 창원기계공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진주고는 지난 76년 이후 31년 만에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반면 97년 창단 이후 첫 대표 자리를 노리던 창원기공은 결승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답게 양 팀의 사활을 건 승부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31년 동안 잔뜩 웅크렸던 진주고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를 거침없이 누비기 시작했다.
전반 7분 진주고는 박민규가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태헌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세밀한 패스워크로 상대 진영을 조금씩 파고들던 진주고는 19분 최슬기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상대 골키퍼 품 안으로 골을 안기며 땅을 쳐야 했다.
그러나 첫 골은 진주고의 몫이었다.
진주고는 23분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박민규가 연결한 볼을 최슬기가 정확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1-0으로 달아났다. 진주고는 전반 막판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골을 뽑아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동점 골을 노린 창원기공의 플레이도 과감해졌다.
창원기공은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진주고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스피드에서 앞선 진주고의 수비벽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창원기공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하프 라인을 넘어 공격에 전원 투입됐지만 결국 동점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고등부 최우수선수상은 진주고 기동민, 득점상 박민규, 지도자상은 진주고 조정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앞서 열린 대학부 경기에서는 인제대가 승부차기 끝에 진주국제대를 7-6(0-0)으로 누르고 2년 만에 경남대표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120분 간 혈투를 벌였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9명의 키커 까지 나선 승부차기에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인제대는 지난 1차전에 비해 주도권을 시종일관 놓지 않으며 타이트한 경기를 펼쳤다.
2년 연속 대표를 노리는 진주국제대도 서너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인제대는 지난해 진주국제대에게 내 준 대표 티켓을 되찾으며 2년 만에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경남축구협회장기를 겸해 열린 이날 대회에서 대학부 최우수선수에는 인제대 박병훈이 뽑혔고, 지도상은 인제대 권재곤 감독이 수상했다.
진주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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