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9회차
1.일 자: 2007. 05 . 02 (수)
2.위 치: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산청군 시천면
3.날 씨: 맑고 산행하기 100점
4.구 간: 길마재 - 790.4 - 고운동재 - 묵계치 - 외삼신봉 - 삼신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 - 한신계곡 - 백무동
5.거 리: 마루금: 18.2km 탈출거리: 6.5 km 합계: 24.7km
6.행 로: ☞영등포역 - 횡천역 - 길마재(장재기)
☞백무동 - 대전역 - 서울역 - 행신동
7.시 간: 13:16분 (휴식및 식사포함)
8.산행자: 놋지맨,송아
▶주요지점별 시간
04:06 길마재
04:27 급오름길끝
04:35 주산분기점-(좌)
04:40 휴식후 출발
04:53 790.4봉/삼각점
05:10 798봉
05:15 휴식후 출발
05:42 헬기장
05:50 봉우리
06:10 902.1봉 - 좌 사면우회
06:22 고운동재
06:55 아침 식사후 출발
07:15 원형 삼각점
07:32 묵계치(작은 H장)
07:57 봉우리
08:14 휴식후 출발
08:24 얼굴바위 안부
08:57 바위오름로프
09:00 외삼신봉
09:30 휴식후 출발
09:45 청학동3거리
09:57 삼신봉
10:20 간식후 출발
10:43 세석 6.2km 이정표
11:00 세석 5.5km 이정표
11:12 한벗샘3거리
11:20 세석 4.4km 이정표, 헬기장
11:27 세석 3.9km 이정표
11:31 지리 14-11 이정표
11:45 비박굴/세석 3.3km 이정표
11:46 지리 14-13 이정표
12:00 지리 14-14 이정표
12:06 석문
12:12 세석 2.7km 이정표
12:24 대성동갈림/지리02-13 이정표
12:35 지리 02-14 세석1.7km 이정표
12:47 음양수
13:00 휴식후 출발
13:35 영신봉
13:45 휴식후 출발
13:55 세석대피소
14:45 점심식사후 출발
15:03 지리 11-12 이정표
15:13 백무동 5.8km 이정표
15:24 지리 11-11 이정표
15:40 지리 11-10 이정표
15:53 지리 11-09 이정표
16:05 지리 11-08 이정표
16:12 한신폭포 이정표
16:20 휴식후 출발
16:22 지리 11-07 이정표
16:32 지리 11-06 이정표
16:40 가내소
16:44 지리 11-05 이정표
16:53 지리 11-04 이정표/확성기
16:55 첫나들이 이정표
17:00 지리 11-03 이정표/긴급통신중계기
17:10 지리 11-02 이정표
17:16 지리 11-01 이정표
17:20 장터목 천왕봉 갈림길
17:22 백무동 매표소
낙남의 마지막길이 단촐하게 송아님과 둘이서만 떠나게 된다.
처음에 정맥 하나만 끝나게 되도 거창하게 이벤트도 하고 요란하더니 이제는
시작을 했는지 마무리를 하는지 알아주는이 없고 관심이 없다.
무박 2일로 여유있게 계획을 했다가 전일 비가오는 바람에 하루를 쉬고 촉박하게 무박으로 낙남을
마무리 하려니 약간은 걱정이 된다.
우야뜬 밤차를 탓으니 아무 탈없이 마무리 하기를 생각하며 덜컹거리는 야간열차에서 송아님과
이애기 저애기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한참을 내려왔다.
새벽에 택시기사님에게 호출을 하고는 주섬주섬 옷깃을 여미고 신발끈을 묵는다.
길마재에서 렌턴으로 어둠을 밝히면서 낙남의 마자막 걸음걸이가 시작된다.
오늘따라 커다란 우유빛 달빛이 유난히도 붉은 빛을 나타나는것이 아마도 우리를 축복해주는듯하다.
상큼한 공기를 가슴속까지 크게 쉼호흡하고 급한 오름길을 출발한다.
20여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면 오름길은 완만해지면서 그런대로 호흡을 가다듬으며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꺽이는 주산 갈림길이다.
크게 등로의 이탈은 걱정안하고 조금 더 진행하다 잠시 뒤따르는 송아님을 생각하여 잠시 걸음을 멈춘다.
송아님이 처음부터 무리한 산행결정이라 심적 부담이 있는지 처음부터 힘들어 하는 눈치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790.4봉을 지나가고 이제 어둠도 서서히 물러서는 기분이다.
790.4봉에서 급하게 내려섣다가 다시 내려선 만큼 오름길로 소나무 봉우리에 올라서니 우측 아래로 한적한
마을들이 내려다 보인다.
▼산죽길
다시 내려서는데 그 유명한 산죽이 시작하는지 허리를 넘어서 바짝 엎들여 엄금엄금 기는식으로 진행을 한다.
산죽터널을 지나 잠시 허리를 펴는가 했더니 다시 키를 넘는 산죽이 앞을 가로 막는다.
힘들어도 지나가야 할 길 다시 터널을 지나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오르니 산죽밭이 나타나고 급경사를 올라서 봉우리 사면 길로 진행하니 헬기장 공터가 나온다.
헬기장에서 능선길로 진행되다가 키 작은 산죽 길을 지나기도 하고 완만하게 봉우리에 오르고 진행하면
이제 발목 정도까지만 차는 산죽지대이 이어진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902.1봉인데 리본들은 사면으로 우회를 유도하고 있다.
굳이 봉우리를 외면하고 쉬운길을 택하여 고운동재로 내려서기 시작하는데 다시 산죽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선답자들의 이야기에 너무 쫄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산죽터널과 산죽길을 걷는다는 생각을 한다.
▼ 저수지위에 햇살이
우측 바라보이는 저수지위에 햇살이 상큼하게 반겨주고 천천히 내림길을 따르니 2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고운동재이다.
▼고운동재
맞은편엔 지리산국립공원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출입문은 시원하게 열려 우리를 반기고 있다.
샛길에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을 읽어보고 출입문으로 들어서 넓은 길을 따르다 마루금이 아난것을 알고는 다시 철문옆
능선으로 들어서 적당한 장소에서 아침상을 편다.
긴 하루의 여정을 생각하여 도시락을 아침과 점심으로 두개 준비하여 고운동재에서 에너지를 보충한다.
힘들어하는 송아님은 먹는것도 힘들어 보이게 식사를 한다.
30여분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죽터널을 오를 준비를 한다.
▼산죽터널
처음 오름길은 낙옆이 샇여있는 전형적인 낙남 길이지만 얼마쯤 진행을 하자 다시 산죽군락이 시작된다.
오름길을 흘리는 땀과 씨름하며 한참을 올라서는데 양쪽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는 봉우리로 가는것 같고 좌측으로는 사면으로 진행하는듯한데 그 사면길을 따르다 많이 보이지 않는
원형 삼각점이 등로옆에 보인다.
이제 내림길로 들어서 허리위에까지 나타나는 산죽을 헤지며 급하게 내려서면 산죽을 맑끔하게 정리해논 헬기장
묵계치에 도착한다.
▼묵계치
좌측으로 표지기가 보이는데 아마도 삼신봉 터널입구로 내리는 길 인 듯 하다.
다시 산죽숲을 헤치면서 급오름길을 25분정도 오르면 작은 봉우리에 서는데 지리의 모든 능선을 다 보여준다.
아마도 낙남의 마지막길을 축복이라도하듯 다른날 보다 개스도 없고 청명하게 모두를 보여준다.
송아님을 기다리며 한참을 대기한다.
이제 시원한 지리의 능선 바람을 가슴속깊이 마시면서 바위들이 나타나는 능선길을 오르내리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여러가지 바위 형상들이 참으로 묘하게 생긴것들이 많아 보인다.
얼굴모양의 바위 안부에서 다시 시원한 바람을 맛보고 암봉을 우회하면서 진행하다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천왕봉에서 시작하는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친 가운데 외삼신봉 표지석이 그리도 이쁘게
자리잡고 있다.
▼외삼신봉
좌우로 자리한 계곡과 능선들이 지리의 주 능선을 향하여 곧게 올려치고 반야봉에서 여유롭게 노고단으로
내려서는 능선길도 그림같이 눈앞에 펼쳐진다.
30여분간 지리를 품은 능선들과 계곡들을 샅샅히 살펴보고 자리를 정리하고
청학동으로 내려설 수 있는 삼거리로 향한다.
잠시 산죽길이고 순한 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산죽 내리막을 빠져나가니 잘 정비된 청학동 3거리 이정표가
있는 청학동 삼거리이다.
▼청학동삼거리
여기까지가 지리산 샛길이므로 사실상 정상등로가 아니라서 쬐끔 찝찝했는데 이제 마음을 놓는다.
삼신봉에서 휴식을 할 요랑으로 카메라만 들이대고 다시 삼신봉을 향하면 역시나 지리산 평풍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대 삼신봉 정상이다.
▼삼신봉에서본 지리능선
층층이 오르는 능선 끝으로 낙동강 매리교에서 출발한 낙남길의 끝자락 영신봉이 근엄하게 자리한것을 볼수가 있으며
천왕봉의 위용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다.
삼신봉 정상에서 내리는 태양의 빛을 모두 맞으며 1+9의 마지막 능선의 정기를 받으며 간단하게 햄버거로 간식을 대신한다.
갈 길을 재촉하면 바윗길 암벽 아래 수산진흥원 산인의 추모비가 보이고 완만하게 내리더니 세석대피소 6.2km 이정표를 지나치게 된다.
계속하여 등로를 따라 능선분기점에 올라서고 왼쪽으로 꺾어 10분쯤 내려가니 세석 5.2km 이정표를 지나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나아가다 뚝 떨어지는 기분으로 내려가니 한벗샘 삼거리 안부이다.
▼한벗샘 삼거리
우측으로 지근거리에 샘터가 있다고 하나 우리는 그대로 통과하여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오르면 헬기장터에 이르고
세석 4.4km 이정표가 보인다.
▼헬기장터
▼촛대봉과 세석대피소
참나무와 단풍나무등 활엽수림이 주를 이루고 이따금씩 장송이 심심찮게 나타나는 숲길을 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꺾어
오르니 암벽을 이룬 능선마루에 이르는데 바람이 잘 부는 바람골이다.
계속하여 지리 14-09부터 확인되는 국립공원 이정표는 방향표지 이정표와 약간의 거리를 두면서 계속하여 나타난다.
등로를 계속따라 오르면 오른쪽에 바위굴을 지나쳐 올라가는데, 세석 3.3km 이정표가 나오고 10분쯤 더 올라가니 기암을 이룬
봉우리가 눈길을 끈다.
오름길은 계속되고 숲길로 나아가다 공터로 나오면서 앞을 가로막으며 바위 한가운데가 뻥 뚫린 통천문 앞에 이른다.
▼석문/통천문
폭 1.5m에 높이 6m쯤의 자연 석문을 지나 5분쯤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인 봉우리인데 2평쯤의 공터여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세석 2.7km 이정표를 지니고 잠시 평탄한 오름길이 되다가 점점 경사가 급해지더니 세석 2.2km, 대성 6.9km 이정표가 나오는데
좌측이 대성골 갈림길이다.
▼대성골 삼거리
이제 낙남길의 마지막인 영신봉까지는 약 2.5km가 남은 셈이다.
능선 오른쪽으로 돌아서며 급경사로 전망바위에 이르자 영신봉과 세석산장이며 촛대봉이 모두 보인다.
산허리 조릿대 숲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전망이 트이는 곳에 바위 밑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음양샘터다.
▼음양수
예상보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 영신봉의 기운이 흐르는 음양수를 시원하게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날씨가 가물때도 물이 있는지 수량이 엄청히 많아 보인다.
잠시 쉬면서 머리를 굴려보는데 세석으로가서 영신봉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입산금지 구간을 무시하고 그대로 갈 것인지?
산행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질 않아 그대로 음양수 뒷편으로 조심스럽게 길을 잡는다.
전혀 산행 흔적은 보이지 않으나 낙옆이 쌓여있는 모양새를 따라 조심스럽게 따르면 좌측으로 기암절벽들이 나타나고
작은 철죽들이 갈길을 자주 더디게 하는 구간을 빠져나오면 넓게 만들어 놓은 헬기장으로 올라선 다음 일반 등산로에
영신봉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헬기장과 영신봉 이정표
▼영신봉 이정표
등로에 사람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밧줄을 넘어 아무 흔적도 없는 영신봉 정상에 드디어 서게 된다.
이로써 낙동강 매리교 앞에서 출발한 낙남 약 230km의 정점에 선 것이다.
▼영신봉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배경으로 송아님과 번갈아 증명사진을 찍어놓고 한해의 겨울을 온전히 낙남에 바치면서 세석대피소로
방향을 전환한다.
▼세석대피소
흙계단을 내려 10분만에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여 편안하게 점심을 먹으면서 그간의 낙남길을 머리속으로 회상한다.
이제 한신계곡을 따라 백무동으로 내려 귀경하는 코스이다.
▼세석-백무동 안내문
14시45분 세석을 출발하여 급하게 내려서는 등로와 돌이 많아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서 약 30분쯤 내려가니
물줄기가 보이고 10분쯤 더 내려간 곳에 물소리도 요란한 와폭이 왼쪽으로 나타난다.
▼한신폭포
▼오층폭포
▼가내소
국립공원 이정표 지리 11-13 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지나 백무동 3.7km 이정표 연이어 백무 3km 이정표를 지나 가내소폭포
앞 삼거리 계곡합수점에 이르는데
오른쪽 계곡 입구는 아예 철조망을 여러 겹으로 막아 접근하기 어렵게 해놓았다.
일명 장군바위골인 이 계곡은 한적하고 아름다워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여기서부터는 등산로 상태가 다소 좋아지면서 백무 2.1km 이정표가 나오고 평탄한 등산로가 점점 넓어지더니
우측으로 간결한 건물과 장터목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나는 곳에서 시원하게 머리를 감으며 모든 산행을 마친다.
쉬지않고 왔는데 2시간 40여분 걸렸다.
▼백무동 매표소
서초동으로 가는 차편을 버리고 여기서 동동주 한잔 마시고 대전으로 가서 KTX로 집까지 가기로 결정하고 30여분
시원한 동동주로 갈증을 해결한다.
간단하게 같이한 송아님 정말로 수고 많았슴다.
교 통 편
갈 때
영등포(21:52)-횡천역(03:25) 열차 5시간33분 요금: 26.100원
횡천역(03:35)-길마재(04:00) 택시 0시간25분 요금: 25.000원
올 때
백무동(18:30)-대전터(20:20) 버스 1시간50분 요금: 11.000원
대전터(20:20)-대전역(20:35) 택시 0시간15분 요금: 3.000원
대전역(20:56)-서울역(21:48) 열차 0시간52분 요금: 2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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