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MBA 준비 중인 직장인 입니다.
아마, MBA가 버킷리스트이시거나, 목표셔서 일찌감치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직장에서 MBA를 다녀온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신 분들도 있으 실 거구요.
저는 MBA라는 목표를 올해 7월에 세우고, 지금까지 약 4개월 가량 준비했습니다.
굉장이 빠듯하죠?
언젠가 이민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해외 유학 까진 생각했어도, MBA는 생각을 안해봤었어요.
(이민 목적지가 남들이 거의 안가는 노르웨이였고 노르웨이에 유명 MBA가 없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제 직장에 해외 MBA (executive MBA 제외) 출신이 전무후무하기에 MBA의 장점을 간접적으로 느끼기도 어려웠구요.
아무튼,
조금은 남들보다 서둘러서, 급하게 MBA를 준비하고 있는 제게
선생님은 한발짝 물러서기를 권해주셨습니다.
아직 준비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조금 더 준비해서 내년 1라운드를 노려보라구요.
지금 당장 GMAT이 770이 되어도 한템포 쉬어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사실 MBA 컨설팅 업체에서 이런 말 듣기는 어렵잖아요, 잠재적 고객앞에게 한템포 쉬라니요,
이렇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시는 컨설턴트는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컨설팅 업체랑 상담하다 보면 마치 제 얼굴에 $$가 보이는 듯이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제레미 선생님은 정 반대세요.
저는 와꾸짜기나, 조금더 실질적인 에세이 관련 상담 보다는 kick off 성격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경험해온 일들을 바탕으로 어떤 일들이 매력적인 소재로 들리는지,
어떻게 부각 시킬 수 있는 지 방법론을 들을 수 있었어요.
아직 WHY MBA?에 대해 스스로 뚜렷한 대답을 찾지 못하시는 분들도 꼭 상담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단, 저처럼 강의 한 10개 정도 듣고 가지 마시고, 꼭 30개 정도는 들어보세요.
미팅이 끝나자마자 선생님 강의들을 찾아보는데, 선생님이 제게 해주신 말들이 이미 강의에도 수록된 경우들이 있어서,
강의를 조금만 더 많이 들었으면, 그걸 바탕으로 강의에 나오지 않은 더 퍼스널한,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제 인생의 해답을 찾기 위해, 제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고 질문을 던지는 그 한시간과 비용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술마시면서 친구한테 하소연하고 기분 풀 때도 10만원 너끈히 쓰잖아요.
인생의 방향성을 고민할 때 꼭 한번 선생님 찾아가 보셨으면 좋겠어요. :)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