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경북 북부산간 지역 폭설로 고립되다. 석포초등학교에 폭설이 내리던 날 2014년 2월(2013학년도)

[세찬인생]

 2013학년도 겨울은 눈이 내리지 않아

 비교적 교통마비없이 잘 보냈다.

 그래서 우리끼리

"올해는 눈도 안오네

 새로 오신 영국샘과 수진샘이 눈구경도 좀 해야 하는데"

 요렇게 수다를 떨었다.

 이 말이 무섭게

 폭설이 오는데

 누적 적설양이 1미터도 넘게 왔다.

 내 평생 가장 많은 눈을 본 해로 기억되었다.

 와우~~~

 2011년은 가장 추운 해로 기억되었고

 2012년은 가장 자주 눈이 내리고 금요일마다 눈이 온 해로 기억되었으며

 2013년은 한번에 엄청 눈이 온 해로 기억되었다.

 내 소나 타는 차량이 눈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이거 치운다고 완전 개고생했다는

ㅋㅋㅋ

 군대 있을때도 눈 제설을 하지 않았는데

 석포에서 제설작업을 제대로 했다.

 정말 눈 징그럽다.

 송백관 앞 운동장에도 눈산이 만들어졌다.

 길가에도 많은 눈이 소복하다.

 영국샘과 창민샘의 뒷모습이다.

 함께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춥고 배고팠던 석포의 모든 기억이 추억으로 변해가는 지금

 석포는 참 따뜻하고 행복했던 곳이었다.

 석포 친구들, 선생님, 주민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그리고 서로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