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산 : 속리산(1058m).문장대
일시 : 2022년 10월 08일(토)
날씨 : 맑음(아침 쌀쌀. 구름 조금)
코스: 법주사주차장~새심정~천왕봉
~비로봉~문장대~새심정~법주사~주차장
*속리산은 한국의 8경 가운데 하나이며,
소금강산·구봉산·광명산 등으로도 불리며.
비교적 산세가 험하며 웅장하다.
해발 1,058m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관음봉 ·
비로봉 · 경업대 · 문장대 · 입석대 등
해발 1,000m 내외의 산봉우리들이 있다.
그 중 속리산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는 문장대에는 관광객이 넘쳐난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법주사옆의 세조탐방길로 세심정까지 진행후
우측 방향의 천왕봉으로 오른다
천왕봉에서 되돌아 문장대까지 진행후
용바위골로 새심정을거쳐 법주사로 하산한다
▲속리산의 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제103호,
세조를 위해 길을 열어 주었다는 정이품송이 600년 전처럼 법주사를 목전의 자리에 서있다
이 나무는 원래 삿갓 또는 우산을 활짝 편
모양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1993년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졌고,
또 이후 폭설 피해로 서쪽의 남은 가지들조차
적지 않게 상하고 말았다.
수백 년간 같은 자리에서 비바람을 견뎌온
노구는 지치고 힘들어 보였다.
좌우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고, 한쪽마저 축 쳐진 가지를
받침대가 부축하듯 받치고 있다.
▲07 : 02 (산행 시작지점)
법주사의 일주문 매표소 입구(5,000원)
(만70세 이상 무료입장)
▲약2분후 갈림길에서 세조길로 들어선다
우측으로는 차도가 세심정까지 이어진다
▲호서제일가람 : 충청도에서 제일 가는 사찰
일주문: 이 기둥 양식은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이 문을 경계로 하여 문 밖을 속계라 하며.
청정한 도량에 들어가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일심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새벽의 맑은 공기가 얼굴로 스며들고
호수의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햇살에 비친다.
▲왼쪽의 개울건너엔 차도가 있고
숲속의 세조길은 세심정까지 이어지고
▲세심정 갈림길(주차장에서 여기까지 1시간)
왼쪽은 문장대 방향. 나는 우측 천왕봉 방향으로
▲계곡으로진행중 기암을 만나다
바위 틈틈에서 나무가 자라고있다
▲상환암의 풍경
세조가 복천암을 다녀갈 때 이곳에서 7일 동안
기도하고 선왕 태조의 유적을 추모하는 즐거움이
비할 데 없다 하며, 이 암자를 상환암 이라고 했다
▲왼쪽은 상환석문. 우측은 천왕석문
바위가 지붕으로 된 석문입니다.
보이는 바위 틈으로 지나가야한다
▲밑에서 올려다본 비로봉 정상방향
▲멸치 잡아먹고 잇빨 쑤시는 고래
▲오름계단의 양옆으로 산죽이 가득이다
▲09 : 26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1058m)이다
속리산 일대에서는 제일높은 봉우리이다
▲천왕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본다
왼쪽 멀리 뽀족한곳 문장대.
중앙이 신선대, 우측이 비로봉이다
▲진행방향의 상고암릉 전모.
좌측이 상고암릉이고 우측이 비로봉이다.
▲뚜꺼비 암릉과 장화바위 모습
▲지나온 천왕봉방향 조망
▲고릴라 바위 모습
문장대에서 오면 잘모르고 지나간다
▲입석대 위쪽의 암봉위에 기암이 즐비하다
▲동쪽에 쳐다본 신선대암릉모습
▲지나온 비로봉방향 조망
약 보름은 있어야 단풍이 피겟다
▲신선대휴게소 (해발 1026m)
좋은 자연환경에 ..부치게 냄새가 진동을한다
▲신선대 평상바위 에서 진행방향
좌측끝은 관음봉, 중앙은 문수봉이다
▲신선대휴게소에서 바라본 신선이 놀던곳
▲신선대에서 문장대방면 등로의 모습
길가의 산죽이 집단으로 죽어가고 있다
▲청법대의 기암 절벽군
조각난 돌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이다
▲자연석을 깍아서 계단을 만들었다
▲청법대에서 신선대와 천왕봉쪽을 바라본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문장대
▲삼거리에서 당겨본 문장대의 위용
문어 머리처럼 생긴 바위를 철계단 따라 올라서 사방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천왕봉으로 이어진 주능선의 암릉미와 서북주릉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11 : 28
도는 사람을 떠나지 않았는데
사람이 도를 멀리하였고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않았는데
세속이 산을 떠났네
하여 이름 붙여진 속리산 문장대 1051m
구름속에 갈무리져 운장대라 하다가
세조가 이곳에 올라 시를 지었다하여
문장대라 하였다 한다
▲문장대 상부모습
▲문장대에서 바라본 칠형제능선의 암봉들
▲중앙 관음봉과 우측은 서북릉
그 너머 아래에 운항리마을
▲문장대에서 동쪽방향 조망
문수봉,신선대,비로봉.멀리 높은봉이 천왕봉이다
▲문장대 상부에서 남쪽방향
푸른하늘에 낮게깔린 하얀구름이 둥둥..
▲문장대 아래에있는 이정표
좌측은 화북탐방소,우측의 법주사로 하산한다
▲문장대에서 급경사 돌계단을 내려오면
올라가는 사람을 응원하는 뚜꺼비 바위다
▲한참을 내려오면 "이 뭣고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 오르막이 시작된다는 경고성..
충청도 사투리로 "이 뭣고"라고 하는가 보다.
▲12 : 41
천년의 쉼터 "세심정"... (옮겨적음)
俗(풍속 속) 離(떠날 리) 山(뫼 산),..속리산
洗(씻을 세) 心(마음 심) 亭(정자 정)..세심정
세속을 떠난 산에서 마음을 씻는 정자란 뜻으로
이 곳에서는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들과
내 앞에 보이고 느껴지는 것을 즐기라는 뜻이다.
▲맞은편 좌측의 세조길로 올라 왔어니
하산은 우측 차도로 법주사까지 내려간다
▲계곡건너 숲속의 세조길이 나란히 같이간다
저쪽으로 올라갈때와 이쪽길의 느낌이 다르다
▲호수의 물이 너무 맑다
맞은편 물가로 많은 사람이 지나간다
▲13 : 32 (법주사 후문쪽 계곡)
깔끔하고 상쾌한 계곡의 모습이다
*연휴기간이라 목적산 선택의 폭이 넓어좋다
간밤에 잠을 설치고 이른새벽에 집을나선다
(맑은 토요일을 선택한다)
오다가 말티재의 꼬불꼬불 12구비를 돌아
그 험한 고개를 넘어왔다...멋지다~
귀향시 전망대에 올라가볼 예정 이었지만
차량이많아(주차불가) 지나오기도 힘들었다
예전의 겨울산행시에는
화북에서 올라와 장각동으로 빠졌었다
한겨울의 눈덮힌 속리산과 가을의 속리산은
완전 다른 모습을 연출하며 다가온다
이번 가을산행은
역광보다는 해를 등지고 천왕봉에서
신선대.문장대 방향의 코스를 선택한다
속리산은 국립공원이며 백두대간의 허리다
주능선의 암봉과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온산에 분포되어 볼거리가 많아 즐거웠다
다만 산로중 유명지역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안내표지판 설치를 고려해 봄직하다
*오늘도 나는 산을 올랐다..그것도 속리산을.
몇시간을 땀을 흘리면서도 즐겁게 산행을 하였네
그리고 다시 내려가는 일을 반복한다
정상과 능선을 걸어며 잠시잠깐 생각을 해본다
얻는게 있어면 버리고,잃은게 있어면 얻는다고
내가 얻은거와 버릴게 무엇이 있을까 하고.
짙은 안개와 먼지속에서 허둥대는 사람들
고달픔에 몸부림치는 인간군상들의 하소연
그 속에 같이 파묻혀 현실을 타파해 보고자
예전에도 정상에 서서 저 넓은 세상을 바라 봤지
지금 이 나이에 바라보는 세상은 어떠한가.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이룬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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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아스라이 펼쳐진 산그리메들
삶의 굴곡만큼 다양하고 넓게 펼쳐져 있는
아름답고도 신비한 대자연의 모습..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푸르른 하늘은 가을임을 나타내고
두리둥실 떠가는 구름은 느리기만 하네
정처없이 떠도는 구름아, 너는어데를 가는냐
그 하늘의 구름은 말하고 있다.
인생은 나처럼 덧없이 .. 흐르는 거라고
혼자보기 아까운 장면이 중첩이 되나
나 홀로 산행의 아쉬움으로 남기고
소통은 자연과 1:1로 온몸으로 나눈다
오늘도 내가 흘린 땀의 수고를
너무 과한 댓가로
보상 받은듯한 느낌의 하루다
산행시간 : 6시간 30분
걸음수 : 34012
칼로리 : 2124
2022년 10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