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하나님 나라
성경에서는 천국이라는 용어와 하나님 나라가 등장한다. 천국은 마태복음 3장 2절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라고 하고, 5장 3절에서『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말했다. 천국이 회개하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말이다.
헬라어를 보면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ἡ βασιλεία τῶν οὐρανῶν)』이다. 헤 바실레이아는 왕국이고, 톤 우라논은 문법적으로 관사가 있는 복수 명사로서 성도들의 심령 속으로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라고 번역된 것은 사도행전 19장 8절에서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라고 되어있다. 헬라어를 보면 『테스 바실레이아 투 데우(τῆς βασιλείας τοῦ θεοῦ)』로 되어 있다. 성부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 왕국이라는 의미다. 보통 교회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투 데우는 관사(투τοῦ)가 있는 것으로 성부를 의미한다. 관사가 없을 때는 성자를 나타낸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이렇게 두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아야만 하는 것이다.
천국이라고 번역된 톤 우라논은 성도의 심령에 새성전이 세워지고, 그 성전에 임하시는 호 로고스가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바로 성도의 심령 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것이다. 성도의 심령 속에서 호 로고스가 바로 하나님 나라이며, 곧 호 로고스가 성령의 능력으로 다스리는 나라인 것이다.
누가복음 17장 20-21절에서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헤 바실레이아 투 데우)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엔토스 ἐντὸς) 있느니라』
엔토스는 영어로 within(~가운데)에 해당된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너희들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있다고 하셨다. 바로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 나라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는데, 그들은 영의 눈이 닫혀있으므로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나라(헤 바실레이아 투 데우)가 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성도로서, 천국(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이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성도의 심령 속에 새성전이 세워지고 새성전에 그리스도가 재림해 들어오셔서 임재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는 성부(첫째 하늘:헤 바실레이아 투 데우)와 그리스도(둘째 하늘:하나님의 우편), 성도(셋째 하늘: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가 성령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첫째하늘은 성부가 보좌로 계신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성부 하나님이 영으로 임재하는 하나님 나라이다. 아무도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디모데전서 6장 16절에서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둘째 하늘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 영의 몸을 입고 임재하시는 아들의 나라이다. 골로새서 1장 12-13절에서『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셋째하늘은 에덴동산이라고 하기도 하고, 새하늘과 새땅이라고 하기도 한다. 사도바울이 고린도후서 12장 2절에서 셋째하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셋째하늘의 존재들(성도)은 영적으로 영생을 하며, 신령한 몸을 입고 있다. 고린도전서 15장 44절에서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신령한 몸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소마 프뉴마티콘(영의 몸)이다. 그들은 둘째하늘의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차별이 있는 신령한 영의 몸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셋째하늘이 바로 잃어버린 에덴동산이며, 이 땅에서 회복해야 할 하나님 나라(톤 우라논)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이지만 셋으로 설명한다. 첫째하늘과 둘째하늘과 셋째하늘은 성령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운행되고 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천사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세가지의 형태로 인간들의 눈에 보이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감옥(지옥)에 갇혀있는 죄인이 된다. 그렇게 살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예수가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믿고, 그 자신도 예수와 연합하여 죽은 자임을 고백할 때, 육적 자아는 죽고, 영적 부활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죽었던 영이 살아나서 영의 몸을 입음으로 성도가 하나님 나라(천국)이 된다.
하나님 나라는 이땅에서 살아있는 동안에 성도가 누리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현재적 부활생명을 가진 자만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