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에 가면 된다.
오늘 이민주 연다은과 취업박람회에 갔는데, 부스에 들르자마자 아 제가 3학년이어서요 를 하니까 되게 새싹 취급을 해주면서 굉장히 상냥하게 직무 및 회사 관련 설명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해주시더라. 어린이집 학생인줄.
ㄴ그 와중에 대부분 기업과 직무는 이공계생이 강세였다. 야발. 평행세계에 있을지도 모르는 14살의 김수현은 부디 수학 과학을 놓지 말고 열심히 해서 꼭 이공계열로 가기를 바란다.
근데 생각보다 취업박람회는 개꿀이다. 오늘 부스 2개? 들렀는데 카카오프렌즈 타올 + 뚜레쥬르 초콜릿쿠키 + 뚜레쥬르 브라우니 쿠키샌드 + 오렌지 워터젤리 + 비타오백 + 초콜릿 웨이퍼 + 포스트잇(들) + 미니 거울 + 카카오페이지 쿠폰(들) + 감귤주스 를 받았다. 무선충전패드?도 주고 먹을것도 많이 주고 좋은 행사였음. 혹시 내년에 열리면 한번씩들 둘러보세요.
----------- 연습 피드백 -----------
상세한 개별 피드백은 내일~추석 연휴간 오늘 찍은 영상과 함께 개별로 보내주든지 댓글로 달아주든지 할 것임니다. 그러니 오늘 피드백은 간단하게 전반적인 피드백만!
1. 체력을 기르자
북의 멋있음은 파워에서 나와요. 빵빵 터지는 소리가 정확하게 대박에 박히며 듣는 사람 심금을 울릴 때, 팔을 어깨까지 들어서 힘차게 북을 칠 때, 내 몸의 반만한 북을 들고서도 오금을 깊이 넣고 발걸음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판에서 자유롭게 노닐 때... 이런 때 북의 멋있음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진짜 개멋있음.
근데 이런 걸 판 내내 뛰려면? -> 체력이 있어야 한다. 오늘 연습 막판 20분을 좀 빡세게 조지긴 했지만.... 아마 전체판 연습을 하면 그것보다 더 힘들거야...ㅠㅠㅠ 그러니 체력을 기르자! 연습 전에 밥을 먹고 오자! 가벼운 운동이라도 꼭 하자! 영 안 되면 진짜로 다같이 연습 전에 스트레칭 말고 청광 돌며 달리기 할거야. 나도 그거 진짜 싫어하는데 그게 체력 기르기에는 좋더라고...
2. 오금을 깊게 하자
오늘 찍은 자기 영상을 보고 느꼈겠지만, 영상으로 봤을 때 '마 니 오금 좀 하네!' 라고 느낄 수 있으려면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이 깊이 내려가야 해! 이렇게 말하면 내가 좀 밉겠지만... 오금과 발걸음을 처음 배울 때 허벅지와 종아리가 아픈 건 지극히 정상입니다(삐빅). 근데 아프다고 오금을 얕게 하면 실력은 늘지 않아용. 오히려 아 오늘 진짜 개조진다 바이브로 푹푹 내려가는 걸 이틀 정도 하면 그 다음 즈음부턴 다리가 덜 아픔. 근육은 쓸수록 발달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 특히 북을 매고 하는 순간 오금이 절반 정도로 얕아진다!
오금을 안 하면 무게중심이 몸의 위쪽에 있게 되어서 더 흔들리거든? 근데 오금을 하면 몸의 무게중심이 아래로 옮겨져서 발바치나 까치채나 연풍대 등을 할 때 덜 흔들림.
어려운 얘기지만.... 결론은 대충 오금을 팍팍 내려가라는 뜻.
3. 북을 밀자
북을 당긴다? 어림도 없지.
북을 든다? 어림도 없지.
북은 >>>> 밀어서 <<<< 다리에 고정시키는거임. 내 왼쪽 다리(허벅지)와 북이 거의 한 몸이 된 것처럼 북을 몸에 딱! 붙일 수 있어야 모든 발걸음이 수월해진다. 그리고 북을 고정시켜서 타점을 하나로 고정시켜야 북 치는 것도 수월해진다. 원래 나쁘지 않던/좋았던 발걸음이 북을 매고 치면서 안 되는 건 거의 70프로 이상이 북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해서 그래.
북은 장구에 비해 매는 방법이 단순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나 스스로 더 제대로 컨트롤해야 하는 악기야. 북이 다리에 기가 막히게 잘 붙는 각도와 광목 길이에 대해 스스로 곰곰히 연구하고 이래저래 열심히 매 보면서 고민해 볼 것. 조교들이 한 명씩 봐 줄 때 생기는 여유 시간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잠깐씩 고민해 보는 것도 좋아요.
**** 북을 매고 치면서 발걸음을 할 때, 북을 잡은 내 팔&손 모양에 주목합시다.
팔이 너무 펴졌다? 밴. 팔이 너무 굽혀졌다? 밴. 팔꿈치가 위로 솟았다? 밴.
손바닥 아랫쪽~손목이 북에서 떠 있다? 밴. 손가락만으로 북 끈을 잡고 있다? 밴.
팔은 160~170도 정도로 펴진 상태 유지. 팔꿈치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가 있어야 함. 매듭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고 북을 충분히 밀어서 북이 30~35도 정도 기울어지게 유지하기.
4. 손목 스냅을 이용하자
북을 칠 때 기억할 것
>> 손이 채보다 먼저 나갔다가 먼저 들어와야 하고, 채 끝은 물방울 모양을 그려야 한다. 그리고 채가 북을 때리기 직전 타이밍에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북을 쳐야 하는데, 이 때 북채가 북에서 통! 하고 튕겨져 나와야 함. 북채는 북면에 대해 수직으로 들어오며, 북을 칠 때는 팔을 어깨 높이까지 올려야 한다.
특히 손목 스냅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 요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쳐나갈 것. 사실 오늘 북을 많이 치지는 않았다.
북을 치면서 발걸음을 했는데 다들 북 없이 할 때보다 오금 스킬이 다시 낮아졌다. 그러나 우리는 갈공 중에 악기 실력 스탯을 겁내 높이 찍을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 연습 피드백 끝 -----------
아 이제 슬슬 졸리네 자야지.
오늘은 북기랑 쇠판 조인 뒷풀이었는데 하필 재훈 수현 선우 세 명이 붙어 있어서 약간 고인물팟이었다. 약간이 아닐지도.......
그치만 소정이랑 드디어 말을 텄다. 초록색 단발? 숏컷? 머리가 흔하지 않은데, 전공 수업에 들어갔더니 초록 단발(숏컷) 머리를 한 사람이 있고 심지어 출석 부를 때 이름이 이소정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풍연 맞는 것 같은데 말을 걸까말까 오억번 고민하다가 참았는데 결국 오늘 말을 텄다. 좋은 통성명.
(이)승우가 오늘 첫 뒤풀이를 왔다 . 여태까지 왜 안왔지 싶을 정도로 텐선도 높고 술은 완전 잘마신다. 소맥을 꼴딱꼴딱 비우는 친구다. 대단.... 앞으로 뒤풀이를 종종 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와라 승우야!
사실 내일2교시 아니었으면 2차까지 따라갔을텐데 아쉽다. 그치만 괜찬아 내일만 지나면 연휴니까....!
(2019-09-11 02:26 추가)
중요한 사실을 깜빡했따
내일은 제가 연습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광고 동아리 면접을 봤고 한 4시간 전쯤 합격 문자를 받았는데, 그거 개총이 내일이라....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북기 친구들 미안해
나 대신 어제 왔던 바람소리 15학번 장호연님이 연습 조교를 봐 주실 것.
궁금한 것이 있다면 세세하게 물어보도록 하세요 그는 설명을 잘 한답니다.
연습에 늦게라도 갈 수 있다면 꼭 갈게.
첫댓글 취업박람회가 아니라 거의 다과회 다녀오셨네요
오렌지 워터젤리는 오늘 저의 좋은 한입거리가 되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과회ㅋㅋㅋㅋㅋ
취업 박람회가 아니라 선물증정회인거같은데
ㅇㅈ 알뜰살뜰 받아왔어
이틀 정도 하면 그 다음 즈음부턴 다리가 덜 아픔 - 점점 무릎이 시렵다.......ㅋㅋㅋㅋ
앗..... 혹시 무릎이 너무 많이 아프다면 보호대나.... 다리에 힘이 너무 들어가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봅시다....
언니가 나 댓글 단 적 없다고 해서 눈물이 나...분발하도록 할게
아악 아냐 나도 앞으로 채연 글에 댓글 열심히 달게
취업이라... 어느새 내앞으로 너무 다가와버린 그대...
눈물이 앞을 가려버려 내가 취업박람회에 가는 날이 오다니 말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다과회 너무 웃겨
ㄹㅇ 다과회 뚜쥬 쿠키 맛있는데 약창렬이라 내돈주고 못사먹는다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