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 길어서 읽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빨간색으로 볼드처리한 주제만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헌법] - 40점
교재 : x (기출문제집 해설 부분에 단권화 했음)
기출문제집 : 이국령 헌법도약 기출집
• 양을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들 아시는 것처럼 헌법은 타 과목(형사법,경찰학)에 비해 점수(만점)도 절반이고, 문제 수도 절반이기 때문에 타 과목과 동일한 양과 시간투자로 공부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기출문제집에서 소개된 기출지문 이외에 다른 기출은 처음부터 버리자는 마인드로 기출문제집 단 한권만 집중적으로 회독했습니다.(최판 제외)
• 지문, 주제(파트)마다 강약 조절을 철저히 했습니다.
: 기출문제 분석을 하다 보면서 깊게 내는 특정 주제나 파트(ex. 서울광장 사건, 평등권에서 자의금지원칙 등)들이 정해져있는 것 같다는 걸 느꼈습니다.
주로 빈출 판례나 유명한 판례에서 단순 결과(위헌? or 합헌?)만 묻는 것이 아닌 내용(ex.어떤 기본권이 제한?, 제한? or 침해?)을 묻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확인했고, 그렇게 깊게 물어본 적 있었던 주제나 파트에서만 깊게 공부하고 나머지는 사실관계와 결론 위주로만 가볍게 공부하면서 강약조절을 했습니다.
• 3법 중 최신판례 중요도가 제일 높은 과목입니다.
: 형사법, 경찰학과 달리 헌법은 성격이 정치법이기 때문에 시사적으로 중요한 내용이라던지 이슈가 됐었던 최신 판례들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저는 헌법 최판만큼은 형사법 최판보다 더 꼼꼼히 챙겼고, 내용까지도 한번씩은 가볍게라도 전부 공부하면서 대비 했습니다. 다만, 양은 최근 1개년으로 줄여서 양적인 부담을 줄였습니다.
• 1번~5번 문제에서 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헌-형-경 순으로 정석대로 푸는 타입이라면 헌법 1번 문제가 시험 시작 후 긴장되는 상태에서 제일 처음으로 마주하는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터 문제가 잘 풀리면 그 흐름이 후반부까지 오래 이어지고, 초반부터 모르는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처음부터 멘탈이 말리거나 긴장감이 고조되는 경우가 많았어서 초반 문제에서 기선제압을 확실히 해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자 함에 의의를 뒀습니다.
따라서 저는 시험 시작 후 1번~5번 문제를 풀 때가 제일 긴장감이 높은 시기임을 고려해 1번~5번으로 주로 나오는 파트(헌정사, 헌법 개정,제정 등)를 특히 더 철저하고 확실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양을 기출문제집에서 소개된 것 이상으로 늘리진 않았습니다.
[형사법] - 92.5점
교재&강사님 : 신광은 기본서
기출문제집 : 1단계 문제풀이 문제집, 2~3단계 프린트
• 법리(선례) 이해가 핵심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형사법은 타 과목들에 비해 철저하게 이해를 요구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편 후 채용시험 기출 문제를 보시면 개편 전과 비교해 봤을 때 단순 판례사안(재판례)를 묻기보단 법리(선례)부분에서 출제 비중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고, 이러한 출제 경향은 매 시험마다 점점 짙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례(법리)는 구체적인 사안(재판례)을 해결하는 논리를 설명해 둔 즉, 다소 다의적으로 해석 될 수 있는 추상적인 법조문을 대법원이 해석해서 구체화 시켜 둔 일종의 수학 공식과도 같은 논리적인 해결 구조입니다.
선례가 먼저 제대로 이해 됐다면 그에 해당하는 재판례 역시 당연히 이해가 되므로 재판례를 따로 암기해야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게 형사법에서 공부양을 줄이는 제일 큰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재판례를 공부할 때 이해가 조금 어려웠던 판례 중 기본서에 없거나, 소팅이 되어있지 않은 선례는 직접 판례 원문을 찾아보면서 해당 판례에 적용된 선례를 확인하고 이해하는 식으로 공부하면서 형사법에서 단순 암기해야 될 비중을 최소화 했습니다.
• 시험장에서 모든 문제를 OX로 푸는 건 초보입니다.
: 사실상 90분안에 100문제를 풀어야 되는 공시 객관식 시험 특성상 일부 준킬러, 킬러 문제들을 제외하곤 설문들을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답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일반적인 문제들은 답이 되는 지문이 뻔한 경우가 많고, 그 지문엔 답이 되는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기출 원문들을 연도별(오름차순), 직렬별로 분석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4개의 설문 중 3개가 한가지 쟁점을 물어보는데 나머지 하나의 설문이 혼자 다른 것을 물어본다거나, 쟁점들이 여러가지 섞여있어도 해당 주제(ex. 배임죄)에선 답이 되는 쟁점이나, 판례들이 정해져있다거나(ex. 배임죄에서 '손해'에 관한 쟁점, or '주체'에 관한 쟁점, 사기죄에서 보이스피싱 판례 등), 답이 안 되는 지문들이 정해져있는 경우(ex. 주로 빈출됐던 설문 등) 등 그 밖에도 많은 패턴들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가 이러한 정답 패턴이 있는 건 아니고, 패턴이 보이지 않는 문제들도 많기에 시험장에선 그러한 문제들만 정석대로 OX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답 패턴은 형사법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헌법,경찰학에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정답 패턴들을 최대한 머릿 속에 많이 넣어두기 위해 기출을 푸는 것 외에 기출 원문 문제들도 꾸준히 봐주면서 패턴들을 익혀나갔고, 시험장에서 정답을 고르는 데에 속도와 정확도(함정에 빠질 확률도 낮아지므로) 측면에서 정말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 기본서는 해설집으로, 기출집을 메인으로 봤습니다.
: 객관식 시험은 결국 문제를 잘 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아웃풋을 통해 문제를 먼저 풀어봤을 때 막힘없이 완벽하게 풀린 문제는 복습을 따로 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 기본서가 메인이 아닌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아웃풋을 하는 것을 메인으로 두고, 문제를 풀면서 아웃풋이 제대로 안 됐던 부분 또는 틀렸던 부분만 따로 체크해서 그 부분만 기본서를 보고 복습하면서 재인풋을 함으로써 복습시간을 최소화 했습니다.
[경찰학] - 82.5점
교재&강사님 : 장정훈 네친구
기출문제집 : 장정훈&이준호 핵심지문 OX
• 양을 늘리면 망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찰학은 세과목 중 범위가 제일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목을 100점 받기 위해 공부하기 위해선 네친구 양의 약 두배 이상인 기본서로도 100점 분량을 커버하기엔 부족하고, 기본서에 소개된 양 전부를 외우는 것 조차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나머지 10점은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에 확보할 수 있는 90점 정도는 확실히 챙기자는 마인드로 네친구와 OX문제집에만 집중했습니다.
• 이해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경찰학이 세과목중 단순 암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당연히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활자를 눈에 바른다거나, 모든 분량을 영어단어 외우듯이 단순 암기를 해서 외우는 것 역시 광범위한 분량을 제한된 수험기간 내에 암기하는 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단순한 법 조문을 외울 때에도 "이 조문을 왜 이렇게 만들었들까", "왜 이 규정에서 기간은 7일일까" 이러한 질문들을 수도 없이 저한테 던지면서 해당 법 조문의 취지나 성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단순 암기 대상으로만 보였던 10일, 7일과 같은 기간들의 설정도 해당 절차의 중요도와 긴급성 등에 따라 어느정도는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네친구에 있는 내용만큼은 모두 공부했습니다.
: 네친구는 기본서의 약 절반 분량으로 네친구 전체 양을 읽어도 기본서로 회독하시는 분들보다 약 2배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짱쌤이 네친구로 공부량을 최소한으로 줄여주신 만큼 적어도 네친구에 들어가있는 모든 내용은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기본서에 있는 내용보단 높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네친구에 있는 내용만큼은 '참고하기'로 적혀있던, 강조처리(볼드처리)가 안 되어있는 내용이던 거르지 않고 모두 공부했습니다.
다만, 강약조절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덜 중요하다고 처리되거나 판단되는 파트는 볼펜과 형광펜이 아닌 연필로 트래킹을 하거나 중요x라고 표시해두고 2회독에 한번꼴로만 회독하면서 효율도 동시에 챙겨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모르는 문제는 시험장에서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 타 과목도 비슷하지만 특히 경찰학은 매 시험마다 불의타(만점방지용)문제가 나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5개년동안은 경찰채용 '2차'시험에선 경찰학에서 불의타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경향이 있음을 기출문제를 전체적으로 분석하면서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불의타 문제는 대부분 지엽적인 내용이여서 공부량을 아무리 많이 가져가도 맞출 수 있는 확률이 매우 적거나, 시험장에서 처음보는 내용이지만 정독을 하면서 설문들을 자세히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라도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들로 나온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시험에 경찰학에서 불의타 문제가 많이 나올 수 있음을 사전부터 인지하고 있었고, 시험장에서 다소 생소한 주제의 문제를 마주쳤을 때 이 문제들은 무조건 나중에 풀기로 계획했고, 체크만 해두고 확실하게 챙겨야 하는 다른 문제들에 좀 더 집중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경찰학 불의타 문제들도 생각을 조금만 해보면 소거법을 통해 풀 수 있거나, 낯선 내용이지만 정독을 해서 풀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크~ 24년 2차 경찰학 헬난이도였는데 저 점수받으신걸 보면 훌륭한경찰되실거같아요 짱쌤의 가호아래 항상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