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 하늘언어교회설교
성경봉독: 마태복음 5장 10절-12절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제목: ’노벨상과 하늘상‘ 조영찬 전도사
얼마전에 한강이라는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하신 작가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드립니다.
한국은 이제 한국출신 외국인까지 포함하여 총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은 한국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데도 노벨상 수상자가 무려 170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수천년동안 어려서부터 철저히 성경을 가르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 인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역사가 아주 짧고 성경을 깊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전통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일 유대인의 공부법과 기독교의 장점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면 노벨상 수상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신앙인에게는 노벨상보다 훨씬 중요한 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늘나라 시민에게 주시는 하늘상입니다. 하늘상은 얼마나 하나님 뜻에 따라 사랑과 의와 평화를 위해 살았는가를 보시고 주시는 보이지 않는 영적 보상입니다.
노벨상과 하늘상은 상반되는 속성들이 있습니다. 노벨상은 사람이 주는 것이지만 하늘상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노벨상이 수상자를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높여주지만 하늘상은 오히려 수상자를 낮추고 겸손하게 만들어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노벨상은 전세계가 알아주고 갈채를 보내지만 하늘상은 사람보다는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고독한 상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노벨상은 구원과 직결되지 않지만 하늘상은 구원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의 작품을 읽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충동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하늘상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면 새 생명을 얻고 삶이 변화되어 구원의 길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노벨상은 받으면 좋지만 안 받는다고 해서 문제 될 일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하늘상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길입니다. 하늘상은 단순히 메달이나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하나님 자신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하늘상을 받기 위해 꿈을 품고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하늘상은 세상이 주는 상과 달리 가장 고차원의 상이기 때문에 당장은 눈에 띄는 보상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보상은 고사하고 진리와 의를 위해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온갖 방해와 박해와 고난의 가시밭길이 끊임없이 닥쳐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교의 피를 뿌렸는지 모릅니다.
이처럼 하늘상의 길이 너무 외롭고 고달파서 우리는 때때로 노벨상을 꿈꾸고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노벨상도 수상할 수 있고 불후의 작품을 통해 세상에 큰 빛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하늘시민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빈들에서 묵묵히 사랑과 의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과 동행하는 하늘길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 뿐 아니라 빈궁과 질병 등으로 오히려 하나님마저 우리를 저버리고 외면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죽음으로 삶을 마감하게 되면서 인간적으로 보기에 언해피엔딩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째서 하나님은 그토록 하늘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이들에게 노벨상과 같은 보상이 아닌 외로움과 고독과 질병과 죽음 속에 방치하시는 것처럼 보일까요? 오히려 이기적이고 욕심을 따라 사는 이들이 많은 것을 누리고 행복해 보이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그러한 비교는 순전히 피상적인 인식에 불과합니다. 참된 행복은 물질적인 풍요나 육적인 건강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깊은 행복은 하나님 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내밀한 기쁨과 하늘나라의 보화들을 통해 맛볼 수 있는 궁극의 행복입니다.
궁극의 행복은 물질, 건강, 명예 등 세상의 모든 기준과 조건을 초월해야만 누릴 수 있는 영원한 행복입니다. 우리는 찰나적인 것에 민감하고 영원한 것에 둔감하기 때문에 감각의 세계에 눈을 뺏기면 온갖 열등감과 우울과 소외감이 밀물처럼 밀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육적인 눈 대신 영원을 바라보는 하늘눈을 떠서 관조해야만 참된 행복과 기쁨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여러분 노벨상을 꿈꾸십시오. 노벨상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가문과 국가의 영광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상을 원한다면 하늘상을 꿈꾸시기 바랍니다. 하늘상은 노벨상처럼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이 알아주시고 기뻐하시는 이에게 주시는 진정하고 완전한 보상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가장 외롭고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 하늘상입니다. 노벨상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수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하늘상은 어린아이와 같이 하늘나라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값없이 주시는 우주 최고의 영예입니다.
공동체소식
1. 천안 예배 안내
저희 부부가 10월 24일에 나사렛대학교 70주년 기념 재활복지 특성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천안에 갑니다.
그래서 24일 예배는 천안에서 드릴 예정입니다.
예배에 참석하실 분들은 미리 연락주시면 예배 시간과 장소를 개별 통지해드리겠습니다.
2. 오늘 예배후에 읽을 말씀은 시편 22편-27편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