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히트곡 "여고졸업반"은 졸업 시즌이 되면
지금도 어김없이 부활하여 콧잔등이 시큰해집니다.
김인순의 "여고졸업반"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졸업 시즌의 명곡입니다.
김인순은 198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대표곡 "여고졸업반" 덕분에 그녀는 만년 소녀 가수로 대중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여고졸업반"은 순수하고 낭만적인 7080시절의
졸업식 문화를 대변하는 명곡으로 지금껏 기억되고 있습니다.
70년대 중반 포크 가수, 방송 DJ로 남자 중 고등학생들의 우상으로까지 군림했던
만년 소녀가수 김인순.
세월이 정지한 듯 밝고 푸르른 여고생 이미지의 흔적은 지워지질 않습니다.
미인은 아니었지만 다정다감하고 깨끗했던 그녀의 노래들은 낭만이 듬뿍 배어나는
옛 추억의 가슴떨림을 느끼게하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고졸업반
장제훈사 정민섭곡 김인순노래
이 세상 모두 우리 꺼라면
이 세상 전부 사랑이라면
날아 가고파 뛰어 들고파
하지만 우리는 여고 졸업반
아무도 몰라 누구도 몰라
우리들의 숨은 이야기
뒤돌아 보면 그리운 시절
생각해 보면 아쉬운 시간
돌아 가고파 사랑 하고파
아 잊지못할 여고 졸업반
아무도 몰라 누구도 몰라
우리들의 숨은 이야기
뒤돌아 보면 그리운 시절
생각해 보면 아쉬운 시간
돌아 가고파 사랑 하고파
아 잊지못할 여고 졸업반
아 잊지못할 여고 졸업반.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교내에서 7번의 개인 리사이틀을 연 이화여고의 소문난 노래꾼
김인순은 여고 졸업을 앞둔 1972년 CBS '세븐틴'의 김진성 PD 덕에
방송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게됩니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여고를 졸업한 뒤에는 가수로 데뷔하게됩니다.
이후 KBS 라디오 '젊은이의 광장', TBC 라디오 '팝송 다이얼' DJ로 활동하며
1974년 5월 데뷔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김인순의 대표곡 "여고졸업반"은 독집 대신 신세계레코드에서 1975년 11월 발매한
옴니버스 시리즈 '골든 포크 앨범 12집' 타이틀곡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총 10곡의 수록곡 중 김인순의 노래는 '여고졸업반', '나는 열아홉이어요',
장재훈과 듀엣으로 부른 '소녀의 기도'였습니다.
동명의 영화가 흥행하면서 "여고졸업반"은 각 방송국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고,
신인 가수였던 김인순은 하이틴 영화 주제가 전문 가수로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김인순은 1975년 발표한 여고 졸업반이 크게 히트를 치면서 가수로서 큰 인기를 얻게 되고,
1976년과 1977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10대 가수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맑고 깨끗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신선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녀가 부른 노래는 푸른 교실, 선생님 안녕히등 학창 시절에 대한 노래가 많습니다.
그런데 김인순은 35살이라는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1988년 인천에서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트럭과 충돌하여 그 자리에서 그만 사망하였습니다.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언제나 우리들 곁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