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脣氈(순전)
혈토를 만들고 남은 餘氣가 만든 부분으로 結穴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삼는다.* 氈脣 혹은 檐이라고 하며, 혈토의 아랫부분을 둥글게 감싸 혈의 기운을 보호한다. 혈의 앞에 자리함으로 向이 된다.** 순전은 혈 아래 혈을 맺고 남은 기운의 크기와 관계됨으로 순전의 크기(모양)는 자손의 수와 부귀의 정도를 나타낸다.*** 脣은 혈의 여기가 만든다. 혈 바로 아랫부분에 자리하며 비교적 좁다. 氈은 선익의 기가 만든 공간으로 脣 앞에 자리하며 비교적 넓다.****
*특히 횡룡입수혈에는 꼭 순전(脣氈)이 있어야 한다. 순전은 결혈의 증거로 횡룡이 지각이나 요도가 아님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沈鎬, 『地學』 「穴暈」 “승금으로 좌(坐)를 삼고 상수(相水)로 향(向)을 삼아서 혈토에 안관(安棺)하였다(但以目視 乘金以爲坐 相水以爲向 穴土以安棺)”.
***沈鎬, 『地學』 「穴暈」 “전(氈)은 즉 자손이 우러러 절하고 제물을 펼쳐 놓는 곳으로, 순(脣)은 수용하는 범위가 좁고 전은 넓어서 수용함이 많은 것인데. 순이 없으면 혈이 없고, 전이 없으면 자손이 적게 된다(氈則子孫瞻拜鋪展之物也 脣之所容少 氈之所容多 無脣無穴 無氈無丁)”.
****沈鎬, 『地學』 「穴暈」 “혈은 와겸유돌 어느 것이거나 그 아래에는 반드시 순(脣)이 있고, 순 아래는 전(氈)이 있는데, 순은 이른바 혈이 합치는 곳의 기이고, 전은 용이 합치는 곳의 기다(凡穴不拘窩鉗乳突 其下必有脣 脣下仍有氈 脣所以合穴氣也 氈所以合龍處之氣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