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삼인의지(三人疑之),
기모구의(其母懼矣)./
증삼(曾參)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Mar 25. 2024
고사성어 365
3월 25일: 삼인의지(三人疑之), 기모구의(其母懼矣).
3월 25일의 고사성어(85)
삼인의지(三人疑之), 기모구의(其母懼矣).
* 세 사람이 의심하니 그 어머니도 두려워하더라. *《사기(史記)》 <저리자감무열전(樗里子甘茂列傳)>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효자(孝子)로 이름난 증삼(曾參, 기원전紀元前 505~기원전紀元前 435)이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세 번(番)씩이나 듣자, 두 번(番)까지는 전(全)혀 동요(動搖)가 없던 증삼(曾參)의 어머니가 짜던 베틀에서 내려와 담을 넘어 달아났다는 이야기에서 나온다. 이 이야기는 전국시대戰國時代) 진(秦) 나라 재상(宰相)을 지낸 감무(甘茂, 생졸미상生卒未詳)가 기원전(紀元前) 308年 무왕(武王)의 명령(命令)을 받고 한(韓) 나라를 공격(攻擊)하러 나서면서 식양(息壤)이란 곳에서, 무왕(武王)에게 자신(自身)을 의심(疑心)하는 者들을 물리치고 자신(自身)을 믿겠다고 맹서(盟誓) 하게 하면서 인용(引用)한 것이다. 당시(當時) 감무(甘茂)는 증삼(曾參)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증삼(曾參)은 어진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증삼(曾參)을 굳게 믿었지만, 세 사람이 증삼(曾參)을 의심(疑心)하니 어머니조차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신(臣)이야 어질기로 말하면 증삼(曾參)만 못하고, 신(臣)을 믿는 王의 마음 또한 증삼(曾參)에 대한 어머니의 믿음만 못합니다. 게다가 신(臣)을 의심(疑心)하는 사람이 세 사람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신(臣)은 대왕(大王)께서 베틀 북을 던질까 두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不拘)하고 무왕(武王)은 감무(甘茂)를 의심(疑心)했고, 이에 감무(甘茂)는 무왕(武王)에게 ‘식양(息壤)에서 한 맹서(盟誓)’를 잊었냐며 당시(當時)를 상기(想起)시켰다고 한다. ‘식양(息壤)의 맹서’(息壤之誓)라는 성어 (成語)는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전국책(戰國策)》에 보면 ‘삼인성호(三人成虎)’ 이야기가 나온다.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든다’는 뜻인데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유언비어流言蜚語, 없는 사실事實, 거짓말)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비유(比喩)이다. 나치 독일(獨逸)의 악명(惡名) 높은 선동가(煽動家)였던 괴벨스(Goebbels)는 “한 번(番)의 거짓말은 거짓말로 남지만 천 번(千 番)의 거짓말은 진실(眞實)이 된다”라고 했다.
유언비어(流言蜚語)는 반복(反復)될수록 그럴듯해지는 경향(傾向)이 있다. 반복(反復)되는 유언비어(流言蜚語)는 흔히 굳은 믿음마저도 흔들리게 한다. 유언비어(流言蜚語)가 인성(人性)의 약점(弱點)을 교묘(巧妙)하게 파고들기 때문이다. 유언비어(流言蜚語)는 정치적(政治的) 차원(次元)에서 정략적 (政略的)으로 활용(活用)되기도 하지만, 독재정권(獨裁政權)이 늘 유언비어(流言蜚語)에 시달리는 것은 역설적(逆說的)이다. 그런 점(點)에서 이 명언(名言)은 다분(多分)히 정치적(政治的)이고 사회적(社會的)인 차원(次元)에 놓여 있기도 하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삼인의지(三人疑之), 기모구의(其母懼矣)
* 식양지서(息壤之誓)
효성(孝誠)스럽기로 이름난 아들을 둔 어머니도 같은 거짓말이 세 번(番) 반복(反復)되자
겁을 먹었다는 고사(故事)는 인성(人性)의 약점(弱點)을 잘 지적(指摘)하고 있다.
증삼(曾參)의 초상화(肖像畫)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25일
- 사지(四知 또는 사지금四知金)
- 적어도 넷은 안다, 또는 적어도 넷은 그 돈을 안다.
https://youtu.be/0PMKkkdlmTg
명구 출전 : '후한서(後漢書)' ‘양진전(楊震傳)’ 명구 해설 : 동한 시대의 양진(楊震, ?~124)은 동래(東萊) 태수를 지냈는데 청렴결백하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늘 사심없이 인재를 추천하곤 했는데 한번은 왕밀(王密)을 창읍령으로 천거했다. 뜻하지 않은 은혜를 입은 왕밀은 밤에 양진을 찾아와 인사를 올리며 은밀히 돈을 건넸다. 그러면서 “깊은 밤이라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양진은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뭘 모른다는 말이오”라며 받기를 거절했다. 훗날 이 이야기는 청렴결백한 관리를 칭송하는 전고가 되었고, 종종 이 이야기를 빌려 돈을 풍자하기도 했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2024.10.21.)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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