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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방종운 지회장 45일 노숙단식농성 중단 관련 콜트콜텍기타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의 공식 입장을 공유합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방종운 콜트악기노조 지회장이 조금 전 4시20분에 녹색병원으로 후송되셨습니다. 오늘이 노숙단식농성 45일째였습니다. 이미 30일째부터 여러 의료진들이 단식 중단을 권고하였고, 신경계 손상을 비롯하여 의학적 측면에서의 경고를 반복적으로 해왔지만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의 사죄, 박영호자본의 처벌 등 노동개악과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부당해고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노숙농성을 지켜오셨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부터 구토, 어지럼증 등이 극심해지며 쓰러지셔서 구급차로 녹색병원으로 후송되셨습니다.
방종운 지회장은 오늘 낮 1시 새누리당 당사앞에서 개최된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부당해고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 참석하셔서 "콜트콜텍기타노동자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투쟁하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콜트콜텍기타노동자 이인근 콜텍노조 지회장이 방종운 지회장의 노숙단식농성을 이어갑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원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만류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이인근 지회장과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당사자들의 의지를 존중하기로 공동대책위원회는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은 지난 45일전 이곳에서 무기한 노숙단식농성을 결의하며 선언했던 "반드시 이번 농성에서 콜트콜텍기타노동자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하고 이 자리를 떠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를 비롯하여 지난 3213일 동안 콜트콜텍기타노동자 투쟁을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간곡하게 더 깊고 넓은 연대를 호소드립니다.
노동과 음악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하여,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정리해고가 없는 사회를 위하여,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과 공동대책위원회가 더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2015년 11월 18일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부당해고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