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인사※♤
설을 맞이하여
<작은자매 기도방> 가족 한분 한분에게
주님의 축복을 빌어 드립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1독서 민수기6,24-26)
저희 공동체 수사님의 한해 축복에 대한
묵상을 번역해서 올립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서로 새해 축하를 나누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한해가 되세요'란 인사를
우리는 자주 세속적인 차원에서 합니다.
즉, 모든 것이 잘되기를!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고통 당하지 않기를!
돈을 많이 벌고, 하는 일이 다 잘되기를!
이런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좋은 한 해라는 의미를 잘 알아듣기 위해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 봅시다.
하느님의 말씀 중에 두 문장을 택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오늘 화답송 시편 90편의 말씀에서 뽑은 기도문으로
한 해의 시작 때 뿐 아니라 1년간 날마다 되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
날 수를 헤아린다는 뜻은 단순히 달력에서
지난 날을 찢어버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성서 안에서 날수를 헤아린다는 것은 날마다 우리의 삶 안에서,
가족들,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업적, 예수님의 업적을 볼 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날수를 헤아린다는 참뜻이고, 이리하여
우리는 마음의 슬기에 얻게 됩니다.
이렇게 할 때 삶의 예술(산다는 것은 예술입니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란 바로 이 예술입니다.
성령께서는 바로 우리에게 이 예술을 배우게 해주십니다.
다른 하나는 히브리서 12장에 나오는 말씀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앞에 있는 목표만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달려가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 만을 바라봅시다."
우리는 달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달리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를 멈칫하게 하는 장애물들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의 저자는 우리에게 잘 달릴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예수만을 바라보십시오."
이 새해에는 날마다 하느님의 업적을 봄으로써 삶을 참으로 살 줄 알고 예수를 바라봄으로 앞을 향해 달릴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좋은 새해가 되십시오'라고
서로 인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