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오늘(9일) 오후 성명을 내고 “가천대길병원이 마지막 조정회의인 9일 현재 어떠한 해결 노력도 없이 파업을 기정사실로 한 듯 이른 아침부터 가벽을 설치하고, 부서장마다 일사불란하게 파업참가 여부를 물으며 <병원은 파업에 참여하면 업무복귀 안 시킨다>라는 등 으름장을 놓으며, 정당한 조합 활동을 제약하고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가벽을 설치한 장소인 병원로비는 진료가 종료되는 오후 5시 30분부터 총파업 전야제가 예정된 곳”이며, “심지어 로비 중간을 가로막아 전야제 참가자들의 시야만을 가리는 촌극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가벽설치에도 예정된 총파업 전야제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듯 볼썽사나운 행위는 가천대길병원이 그동안 온갖 부정부패를 일삼으려 정경유착에 의한 특혜 속에, 갑질경영으로 가혹한 노동착취를 통해 성장해온 이른바 ‘길신화’를 이어가는데 민주노조가 걸림돌이 되자, 이를 단체교섭 시기를 악용하여 노조 무력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가천대길병원 측의 가벽설치는,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떠나서도, 환자와 보호자의 안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건축법과 소방법 위반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 남동소방서와 남동구청의 신속한 현장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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