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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뉴시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혐의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지난 성탄절을 맞아 김 전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구치소 앞에 줄지어 늘어서 눈길을 끌었다.
25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 정문부터 후문까지 김 전 장관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화환 수백 개가 놓였다.
화환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국의 영웅’, ‘당대의 이순신 김용현 장관님’, ‘비상계엄 고도의 정치 행위’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화환을 보낸 사람들은 육군사관학교(육사) 22기 구국동지회, 부산에 사는 엄마, 보수 단체 등으로 육사 동문은 지난 13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종북좌파 반대한민국 세력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에게 화환을 보내라고 독려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구치소 인도 한쪽이 화환으로 가득차자 관할 구역인 송파구청에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뉴시스
송파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 치워야 하지 않냐’는 민원이 있었는데 화환이 세워진 위치를 확인하니 건물 부지 안쪽인 사유지에 해당해 구청에서 치울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검토 중인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과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도 대통령 지지 화환이 늘어서고 있다.
곽선미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