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녀석이 생전의 신랑닭이다. 참 멋지져?(핸펀에 담았음)
영리한 생전의 각시닭
봄인듯 했다가 다시금 겨울이 시작 되는듯,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초,
우리 가게에서 80여걸음 떨어진 도로가에 부동산 중계업을 하는 김영감이란 분이 부인과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외손녀 주연이와 그리고 출입문 바로 옆 문칸에 금술 좋기로 소문난 닭 부부가 함께 살고 있었다.
2년전 어느 봄날 초등학교에 다니는 주연이는 수업이 끝난 하교길에 교문 밖에서 병아리 파는 할머니 한테서 노란 병아리 한 마리를 사왔댄다. -그 전에도 병아리를 사가지고 와서는 어미 닭이 되도록 잘 길러서 알도 낳기고 하며 1년여를 함께 사는것을 보았는데 그 닭은 잡아서 백숙으로 끓여 드셨는지 아니면 삼계탕을 만들어 잡수셨는지 누구한테 잡아먹으라고 줘버렸는지 언제 부터인가 보이질 않았다.-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솜털이 뽀송뽀송 하던 병아리는 금새 삼계탕거리인 약병아리가 되어 뛰어 다니더니 선선한 바람이 불 무렵부터 녀석에게는 화려한 깃털과 멋진 위용을 갖춘 톱니같은 벼슬이 돋아나며 위압감마저 들게하는 위풍당당한 청년 수탉으로 변모했다. 또한 녀석은 절대로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주인의 가게 문앞에 늘 당당하게 서서 들고 나는 손님들을 맞고 배웅하는데 익숙해져 마치 그 일을 즐기며 자부심마저 느끼는 모습이었다. 나는 매일 그 앞을 지날때면 참! 멋진 놈인데... 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저녀석에게 짝이 하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안타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6학년이된 주연이도 혼자 지내는 수탉이 외로워 보였는지 봄(작년)이 되자 하교길에 병아리 한마리를 또 사가지고 와서는 모이도 주고 물과 채소를 먹여가며 정성을 들여 키우는 모습을 보았다. 이녀석 또한 아장아장 병아리에서 솜털이 다빠지는 털갈이를 하더니 굵직하고 힘 있는 깃털과 꼬리가 나오는 모습에서 다행이도 미끈하게 빠진 예쁜 암닭의 모습을 갖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병아리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봐온 수탉은 병아리때 부터 암놈이란걸 이미 알았겠지만 노심초사 햇병아리가 어서 빨리 자라기만을 묵묵히 지켜보며 집이 도로와 가까워 차에 치지는 않을까, 혹 길을 잃지는 않을까, 마음졸인 날이 천년 같았으리라, 또 다시 무더운 여름이 가고 계절이 바뀌어 초록이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 무렵 암병아리가 다 자랐음을 직감으로 알아차린 수탉은 날을 잡아서 암닭에게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사랑을 고백했다. 어려서는 자신을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보호해 주던 수탉을 그냥 의지만 했었던 암닭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수탉 오빠가 멋진 사내로 보여지며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며 속앓이를 해왔는데 수탉 오빠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듣는 순간 황홀함과 세상을 다 얻은듯한 기분이었다. 둘은 즉시 주인이 마시라고 넣어준 물통을 앞에 놓고 약식으로나마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해로 할 것을 발가락을 걸어 약속하고 신접 살림을 차렸다. 비록 침실은 창문이 없어 퀴퀴한 냄새나는 비좁은 종이박스 집이고 살림살이는 모이통과 물통이 전부였지만, 밤이면 서로의 몸을 부벼대며 해가 떠오르지 않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었다. 각시닭은 참으로 부지런하고 영특했다. 처음엔 주인이 주는 모이만 먹고 지냈는데 그것으로는 양이 차지 않았는지 10미터, 20미터, 50미터, 점차 행동반경을 넓히며 모이를 찾아 다니더니 급기야는 100미터 거리에 있는 우리 가게 앞을 지나쳐 해바라기마트 앞까지 가서 모이를 찾았다. 차도에는 절대적으로 안 내려갔으며 인도에서만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각시닭을 바라보는 신랑닭은 각시닭이 외출을 하려고 하면 항상 걱정스런 굵은 목소리로 꼭!꼭!꼭! 하며 조심하고 빨리 와요. 하면 각시닭은 고운 목소리로 꼬꼬꼬~ 알았다구요~ 자기는 걱정도 팔자네요,ㅎㅎ 하고는 뛰어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씩씩하고 예쁘던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닭 부부는 마냥 행복 하기만 했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도 또 다른 사람들도 참 기특하단 생각과 함께 그들로 부터 얻는 대리 만족을 느끼며 닭 부부를 사랑했다.
그들 닭부부 에게도 지난 겨울은 참으로 길고도 혹독한 추위였지만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사랑의 체온을 최대한 끌어올려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그들 닭 부부 한테는 꿈이 있었다. 다가올 봄은 그들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줄거라 믿으며 털갈이 준비도 하고 알을 많이 낳아서 새끼병아리도 치며 어서 봄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을무렵 올듯 올듯 하던 봄은 오질않고, 겨울은 갈듯 말듯 망서리며 또다시 세찬 눈보라를 때려댔다. 닭 부부는 힘은 조금 들었지만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 베니건스 화단에 돋아날 새싹을 뜯어먹고 애벌레를 잡아먹을 생각과 해바라기마트 앞에 가면 인간들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와 생선 가게에서 흘린 창자 부서러기를 부지런히 섭취해 몸을 살찌우고 기름지게해 새끼칠 생각을 하노라면 그깟 겨울이 조금 더 길어진다한들 참고 기다릴만 했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날 해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부부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단잠을 자다보니 첫 울음을 울 시간이돼서 졸린 눈을 부비고 목청을 가다듬고는 힘것 꼬끼요~~~ 하고 울음을 울고는 다시 잠을 청했다. 밤은 깊어 새벽으로 향하고 적막속에 간혹 자동차 달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술취한 인간들의 갈지자 발자국 소리도 들려온다. 그 발자국 소리는 그냥 지나치려나 생각 했는데 점점 닭 부부의 집쪽으로 가까워진다. 수탉은 이제것 2년이 되도록 아무일 없었는데 무슨일이야 있을까 싶으며 옆에서 곤히 자는 각시닭을 부리로 쓰다듬고 다시 잠을 청한다. 바로 그때 상자 뚜겅이 펄떡! 열리며 시커먼 갈쿠리 같은 인간의 손이 집으로 휙! 하고 들어옴과 동시에 잠에 취한 각시닭의 날개죽지를 움켜쥐더니 순식간에 나꿔채갔다. 수탉은 화들짝 놀라 꽥! 하고 소리를 지르며 횃대를 돋움삼아 박차고 날아올라 대들었지만 각시닭의 목을 움켜쥔 인간은 어둠속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끝까지 좇아가 작살을 내고 싶었지만 밤이라 눈도 침침하고 다리가 후들거려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수탉은 날이 새기까지 새벽 울음도 잊은채 꺼이~ 꺼이~ 울며 불며 자신의 무능함과 억울함을 하나님께 호소했다. 하나님! 당신은 어찌하여 저를 인간세상에 나게 했으며 왜 이런 감당치 못 할 수모와 시련을 주십니까? 도대체 제가 잘못한게 무엇이란 말입니까? 다른 동물들은 밤이면 밤마다 편안히 잠을 자는데 왜 저에게만 밤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크께 소리를 지르게 하십니까? 조금전 일만해도 그렇습니다. 내가 울지만 않았어도 제 아내가 그렇게 무참히 납치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눈물어린 수탉의 하소연을 묵묵히 다 들으신 후에 수탉아! 내가 네 마음을 다 안다. 그래도 너는 2년 가까이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니? 내가 지은 모든 동물들은 각자 본분과 임무가 주어졌느니라. 또한 인간의 다스림을 받도록 지어 졌으니 억울해 하지마라. 그리고 나는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을 인간들의 속죄물로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느니라. 왜냐하면 인간은 나의 형상대로 특별하게 지어졌기 때문이니라". 또한 대부분의 너의 동료들은 어떻게 생을 마감 하는지 너는 모를 것이다. 너의 동료들은 알에서 깨어 나자마자 암수가 가려져 암병아리는 사육장에 보내져 부리가 잘리고 날개가 잘린후 좁은 방에 수 백마리씩 가두고 그 중에서 약한 애들은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다 모이도 제대로 못먹고 죽어 나가고, 튼튼한 애들은 따로 골라 양계장에 팔려가서 움직이지도 눕지도 못하는 좁은 철망에 갖혀 항생제가 듬뿍 들어간 쓰디 쓴 사료를 죽지못해 먹으며 밤이 없는 대낮같이 밝은 곳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쉴새없이 알을 쏟아낼때 마다 창자가 끊어 지는것 아픔과 뼈 마디가 쑤시는 고통속에 털이 다빠지고 병들면 치킨집으로 팔려가 생을 마감 하고는 인간의 뱃속으로 들어 간단다. 또 너와 같은 수평아리들은 학교앞이나 문방구에 팔려가 어린 아이들의 장난감 노리개로 취급 당하다 대부분 한달도 못살고 개죽음을 당하는데 너는 주인 잘만나 자유롭게 노닐며 각시까지 만나 사랑도 나누고 행복하게 살았으니 더이상 원망도 말고 억울해 하지 말거라. 다만 인간들도 때가되면 내가 심판할 날이 오느니라. 하나님과의 대면을 마친 후에도 수탉의 분노는 가시지 않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해가 떠오르고 집 앞 인도에는 인간들의 왕래가 빈번해졌다. 넓은 차도에는 인간들의 출근길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서 내뿜는 매연으로 인해 코가 매캐해졌다. 밤새 잠을 못 자고 울어서 눈두덩이는 붓고 눈알도 튀어 나올것만 같았다. 수탉은 힘을 내야했다. 이대로 주저 앉아 있을 수 만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 서려니 목도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었다. 싸워야한다. 내 각시를 납치해간 인간들을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수탉은 지나가는 행인을 향해 돌진했다. 부리로 쪼며 양발을 들어 날아오르며 그동안 쓰지 않았던 날카로운 발톱으로 할퀴어대니 인간들은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가기 일수였다. 몇놈을 공격 했는지 모를 정도로 대승 이었다. 수탉은 새로운 힘이 솟음을 느꼈다. 또 다시 있는 힘을 다해 한놈 두놈 공격을 하는데 이번에 걸린 인간은 다른 인간과 뭔가 달랐다. 반항을 하며 발길질로 방어하며 수탉을 향해 공격했다. 수탉도 물러서지 않고 죽을힘을 다해 더욱 세차게 대들었다. 이제는 이판 사판이란 생각이 들었다. 수탉은 온몸이 부서져라 공격하며 부리가 깨지도록 무릎과 정갱이를 쪼고 손을 쪼아댔다. 인간이 주춤 주춤 물러나더니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들어 어딘가에 전화를 해대는가 싶더니 잠시후 경찰 순찰차가 나타나 인간과 뭐라 뭐라 몇마디 주고 받더니 주인집 가게 문을 두들겨 댔다. 김영감은 아직 기침 전 인지라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게슴츠레 눈을 부비며 나왔다. 뉘기요? 무슨 일인교? 경찰관은 저 닭이 사장님네 닭 맞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런데예! 와요? 저 수탉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마구 쪼며 공격을 한다고 신고가 들어왔으니 닭을 붙잡아 가두도록 하세요. 동물을 저렇게 놓아서 기르면 불법이며 신고가 들어오면 벌금을 내셔야 합니다. 라는 경찰관의 말에 김영감은 어이 없어했다. 또한 경찰관은 지구대에 같이 가자며 김영감의 손을 잡아끌자 지난밤에 자신이 기르는 닭들한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사건 내용을 몰랐던 김영감은 닭장을 둘러보고 암닭이 없어진 것과 수탉이 흥분해서 소리지르며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고는 사건의 진상을 알아차렸다. 김영감은 경찰관과 인간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저 수탉을 치울테니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하며 빌다시피 했다. 그렇게 해서 경찰관과 인간은 돌아가고 김영감과 수탉만 남았다. 김영감은 수탉을 붙잡아 상자에 집어 넣고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참을 수가 없었다. 어떤놈이 남의 닭을 훔쳐갔는지 욕을 해대며 저놈의 달구새끼는 왜 사람을 공격해서 망신을 당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궁시렁거렸다.
잠시후, 흥분을 가라앉힌 김영감은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수화기를 들더니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 여기 대도부동산 인데요 이사장님 이십니꺼? 아~ 예! 김사장님 어쩐 일이세요. 다름이 아니라예 우지집에 닭 있지않습니꺼? 간밤에 언넘이 암닭을 훔쳐 갔는데예 그만 그 수탈기 지 마누라 웁서져삐릿다고 지나는 사람들을 쪼고캐서 순경이오고 난리났다 아입니꺼 그래마 이 수탉좀 갖다 잡아 자이소마. 아~ 그래요? 아이구! 이거 고맙습니다. 좀있다 가지러 가겠습니다. 얼마후 홈런 부동산 이영감이 왔다. 김영감은 상자에 붙잡아둔 수탉을 이영감보고 꺼내 가라했다. 이영감은 수탉이 같혀있는 상자 뚜껑을 열자마자 무지막지한 손으로 수탉의 양날개를 비틀어 들어 올리며 야! 그놈 서너명이서 실컷 먹겠는걸 허허, 수탉은 날개가 부러질것 같은 아픔을 참으며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쳐 봤지만 이영감의 손아귀에 힘만 더 가해질뿐 아무소용 없음을 깨닫고는 이내 체념해 버렸다. 그리고 주인인 김영감에 대한 야속한 마음이 들며 동그랗고 부리부리한 눈에서는 하염없이 빗줄기 같은 눈물이 흘러 내렸다. 수탉은 이제 더이상 사랑하는 각시닭을 지켜주던 자상하고 듬직한 남편닭도 아니었으며, 김영감네 출입문을 지키던 위풍당당하던 수탉도 아니었다. 잠시후면 깃털은 다뜯겨져 벌거벗은 초라한 모습으로 인간들의 술 안주감이 되어 식탁에 오를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자니 너무도 원통했다. 수탉은 자신의 아내닭도 나와같은 처지가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만일 다음 생이 있다면 꼭 인간으로 태어나 복수 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 끝 -
이글은 좀 유치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살을 붙여 쓴 글입니다.
나는 요즘도 매일 은행에 오가는 길에 김영감네 가게 앞을 지날때면 닭부부의 집이 있던곳을 쳐다보며 그들을 생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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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양계장에서 기르는 닭이 호사를 누리는 듯 하더니 몸보신감이 됐구먼.좀 더 작은 애완용 꽃닭으로 태어났더라면 귀여움을 받았을 텐데....
글쎄~ 도시에서 닭을 놓아 키우는건 아무래도 드문 일인데 닭장을 안에다 놓았더라면 좋았을걸 그랬어, 참! 그것도 곤란한것은 가게와 집이 함께 있어 새벽이면 울어댈테니 그것도 문제고 ㅋ
한편의 글이네...허무한말...그래도 그동안 행복했다는게 위안이 됐을까 우린 닭이 아닐진대, 예수님을 그도로 영접하고 내가 세상에 왜 왔는지, 죽으면 어떻게 될 것인지를 깨아 알아야 할것이네. 용칠이 안수집사님() 맞나요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내일이 부활절이네요. 은혜충만하세요
맞고요, 유치한글 읽느라 애썼어요^^
하늘타리 안녕?
언젠가 어떤 친구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선민의식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길래
그들의 그런 의식은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부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어.
아무리 애써도(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선택받은 무리(?)들의 범주에
속할 수 없다는 거....
한때는 너무 부러운 나머지 열등의식까지 느껴졌었거든.
은혜 충만하세요. 권사님....
나 권사 아님, 아니 그릇이 택도 없음... 믿음이 헤실헤실하다가도 해마다 고난주간이 되면 금식기도를 하는게 신기하고 대견해. 초자연적으로 예수님을 만난 선민(?)이라서 그런가벼~~ㅎㅎ 도요새, 목소리 방가버... 근데 왜 봉자냐? '봉'자가 수상혀...
한편의 따뜻한 동화...
봉자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이젠 작은 참새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씩 그 귀여운 몸짓에 넋을 잃고 서 있곤 하게 됐어요.
한동안 치킨 안 먹을 것 같아...ㅎ
나이 먹으니 기름진 것이 싫어...치킨 안먹진 않지만 싫어...
평소에도 육식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 몇년전 유키다나카가 쓴"히든호러" (2차대전 막바지에 생체 실험과 태평양 섬들에 주둔했던 일본군에 보급이 끊기자 연합군 포로들을 학대하고 살육해서는 인육을 먹는 장면을 고발한 내용) 란 책을 본 후로는 육식이 많이 싫어졌음. 그래도 님들은 치킨 많이들 드시게, 영양 간식이니까 ㅎㅎ
난 그래도 프라이드 치킨 안주로 맥주 한 잔 하고프다.ㅎ 용칠이, 부활절에 걸맞는 한 편의 동화 잘 읽었네. 때묻지 않은 맑은 동심이 한 없이 부러울 따름... 종종 이런 글 올려 주게나.
봉봉 청정한 몸 되셨는감? ㅎㅎ
청정동심 이라니 과찬이네, 고맙네, 봉봉! 다리는 다 나았는가?
다리 아직도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