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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했던 여행은 +호텔 팩 배낭여행인 셈이다.
~~~합리적이고 독립심 강한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상ㅁ품이란다. 단체로 항공편(선편)과 호탤만 할인 받고 그 이외의 루트나 이동은 인솔자 없이 완벽하게 자율에 의해 의해 움직이는 상품이라는 것으로 대부분 한 번 이상 해외 여행을 경험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톼~일~~!
이런 경우에는 호텔의 위치가 시내 중앙에 있어야 한다. 북경역 앞의 숙소도 그러했고 서안 역에서 가까운 그리고 시내중앙에 있는 민박집 또한 그러해서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나같은 배낭여행 족에겐 어울리는 숙소였던 셈이다.
자 다시 여행이야기로 돌아가서
12월~~일
서안에서 출발한 북경행 열차는 또 다시 해뜰 무렵 북경서역에 우리를 내려주었고 아들과 나는 오늘 최대한 북경관람을 하고 저녁에 천진행 열차를 타야한다. 그래 북경남역으로 이동하여 저녁 출발하는 천진행 열차표를 끊어두고 북경서커스 공연하는 곳으로 찾아간다. 천교잡기극장,,,,아래 사진은 진짜천교잡기극장옆의 같은 이름의 아류극장인데 그 바로 앞 큰 건물이 진짜 天桥杂技剧场이다. 발음을 그대로 옮기면 좀 민망하지만 티엔치아오 자지쥐창이다.
하지만 오전의 그 시간에 서커스를 어디에서 할 것인가? 버스타고 기껏 갔는데 헛 품 팔고 다시 전철역으로 가서 용화궁 관람을 하기로 했다. 라마교 사원인 모양인데 입장권부터가 다르다. 입장권 안에 cd가 들어 있어 나중에 다시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 좋구나. 모두들 경건한 마음으로 향에 불을 붙여 이마 앞에 대고 절을 몇 번씪하는구나.
용화궁을 나오니 배가 고프다 역시나 이번에 들어 간 집도 복무원 아가씨들은 주문을 하나라도 더 받아내려고 열심이다. 언제나 처럼 음식은 한 두가지 시켜 놓고 먹는다, 맛있다. 그리고 열심히 하나라도 더 주문 받으려는 小姐의 알바태도가 좋아서 추가주문하거나 맥주를 따로 주문해서 마신다.
배도 채우고 나서 아들에게 선심쓰듯 또 어디를 보고 싶냐? 물었더니 动物园 가자고 하네. 세계최대동물원이라 배낭여행책자에 쓰여 있던 북경동물원으로 향했다. 여러분들은 기필코 북경에 가면 그 동물원은 가시지 말기를...,,,다만 팬더관은 인기가 좋더군요....아마 팬더관은 입장료를 따로 받던가?,,,끙 헷갈리네요
넓기는 넓은데 동물들도 없고....안에 들어 가면 또 해양관이라 있는데 입장료는 허버 비싸다. 안 들어갔다. 중국 가면 왠만한 도시는 다 있는 수족관 같은 곳이려니 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는 싱가폴의 수족관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지 않았나 싶다.
허접한 북경동물원을 나와서 이젠 유명하다는 서커스(자지=杂技)보러 가기로 하고 조양서커스극장으로 전철을 타고 간다. 지하철이 편리하다.북경의 1,2호선은 서울의 1,2호선하고 비슷한 느낌....,후지아로우역인가,,,이곳까지 가는데는 참 복잡하다, 한 세번쯤 환승한 것 같네. 서커스 엄청 비싸다. 일인당 200위안 그리고 한 시간 공연. ,,,,돈이 아깝지 않은 서커스였다...서커스를 中国人은 자지라고 발음한다고 한다죠?
나중에 천진에 사는 친구에게 들어보니 단체나 사정 아는 사람들은 5~60원에도 볼 수ㅠ 있다고,,,ㅠㅠ,,,그래서 쇼핑이든 여행이든 미리 준비가 되어 있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만 바가지를 쓰지 않는 법이라는 걸 새삼 뼈저리게 느낀다.
자 이젠 바삐 북경남역으로 가서 천진을 가야 해...남역에 맡겨 둔 우리 짐을 찾아서 쾌속열차로 천진을 가는데 320킬로정도로 달리네,,,눈 깜짝할 사이에 30분도 안 걸렸나 천진역에 당도,,,,오는 도중 또 행운의 사건, 어여쁜 天津꾸냥이 옆에 앉아서 30분도 짧은 데 더 짧은 천진행을 만들어 주네요.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며 천진 여행거리 정보도 듣고 하다보니 벌써 아쉬운 작별ㅡ이 시간,,,,
천진 다시는 가고 싶지 ㅇ않은 곳입니다.
내리자 마자 뿌연 공기 필연코 안개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천진 가실 분은 꼭 마스크를 챙겨가세요.
숙소까지 민박집까지 택시로 갔꾸요. 천진택시기사들은 북경이나 시안 칭따오의 택시처럼 정직하지 않다는 걸 체험했습니다....기사에게 당한 황당한 5위안의 사기사건이 있었죠,,,,다음날 만난 제 친구 하나가 천진택시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해주더군요. 어쟀거나 예약해 둔 민박집 도착해서 저녁밥 먹는데 영 아니더군요 조선족부부가 운영하느 것 같던데. 들고 간 전라도김치를 주고 왔습니다.
자려하는데 뜻밖에 소식이 있었어요 . 천진에 사는 두 친구 중 하나가 숙소로 찾아와서 중국 땅에서 만나 칭따오맥주에 쇠주 칵텔하여 몇 잔 기울이고 헤어졌죠. 한 20년 만에 만났을까요? 상해에서 전진까지 주말부부하드라구요,,,에겅 비행기값 아까워라. 그래도 가정이 소중하니까 그렇게 한대요.
자, 이제 중국의 마지막 날이 밝았네요.
잠 많은 아들도 오늘만은 새벽 일찍 일어나 저와 기꺼이 천진시내투어에 참가했답니다. 먼지에 휩싸인 천진의 자동차들 그리고 새벽시장, 신기한 중국 채소와 과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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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귤을 한 봉지 샀더니 이 또한 게걸스럽게 잘 먹더만요 ....입맛 까칠한 사람들하고 여행 다니면 겁나 피곤한디 울 아들은 천상 아무 생각 없이 잘 따라 다니네요. 이번 여행에서 나름대로 뭘 얻어 가는 게 있기는 있을 겁니다.
천진에선 볼 거리가 별로 없다고 들었지만 이곳 고문화가(古文化街)만은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별난 물건이 많은데 주로 고티나는 것들 많아요. 이 집 저 집 드나들며 돌아보다 보니 참 좋군요~! 비싸서 살 수는 없지만 구경하는 것만도 좋았어요. 오 그런데 이곳에도 짝퉁이~!..아들을 위해 여행경비 대어 준 마누라를 위해 갖가지 잡다한 것 준비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여자들은 지갑아니겠어요?
그런 생각에 시장을 돌다보니 diesel가방이 보이네요. 예쁜 여자가 하는 한 집에 들어 가서 다짜고짜 여자 지갑1, 디젤배낭1, 혁대1 그리고 남자지갑1을 들고 이꿩 이바이우쓰 하오부하오(一共一百五十好不好)?라 했더니 물건을 모두 다 치워 버리네요. 가차없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가게가 많네요. 몇 군데 거친 뒤 180위안에 네 가지를 사면 살 수 있겠구나 해서 못 생기고 나이 좀 있는 아줌마 가게에 들어 갔죠~..180위안에 네 가지를 모두 해결하며 아들에게 중국에서 쇼핑하는 법을 전수해주었지요.....고문화거리에 짝퉁도 파는 곳이 있으리라 생각 못했었는데 ,,,어쨋든 오후에 tianyi市场이라는 곳을 가서 해결할 일을 처리해서 시간 절약을 하게 되었네요.
다음으로 남시식품가를 방문 , 뭐하는곳인지 출발 고고,,,일단 가까운 곳인 거 같으니 오토바이에 택시처럼 포장해 놓은 그 교통수단을 기본요금에 협상하고 탔지요,,,걷기도 그렇고 애매해서,,,8위안
남시식품가,,,
말 그대로 먹자상가더구만요. 3년 전에 항주 시장ㅇ골목에서 1원 주고 사 먹었던 죽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주문하였더니 안 판다는군요 ,,
메뉴판에는 있는데, 뭔 속인지 원,,그래서 별 수 없이 새우요리를 시켜 놓고 옆 집 슈퍼에 가서 이과두주 한 병 사다가 마셨지요,,,그 집 사장님한테 미리 말했죠, 술은 옆 집에서 사오겟다고,,,흔쾌히 괜찮다고 하더군요, ㅇ 하여튼 사람 사는 세상은 똑 같드구만요, 어떤 사람은 말로 해서 되는 사람, 어떤 사람은 말로는 안 통하는 사람,,,,다 있드라구요
자 이제 앞으로 아들과 아버지의 함꼐하는 여행이 또 다시 미래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시간은 흘러만 갑니다. 마지막 밤이려니 무언가 시간이 가는게 [아쉽네요,,,,
자랑스런 한국인 한 명을 만나기 위해 한국기업들이 많이 있는 쪽으로 버스를 타고 갔지요.
친구는 3년 전 난징에 현지 공장을 차린 것으로 아는데 언제 쯤인가 천진에 와 있더라구요. 그래 아~! 이 놈이 잘 못 되어서 때려치고 이쪽으로 왔나 싶었는데 왠걸요 , 이젠 4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그룹 회장님이 되어 있네요.
아들에게 국민교육헌장을 지금도 학생들이 외우느냐고 물어 보대요~!
"~~~우리는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어쩌고 저쩌꼬 그 대목이 있지요?
,,,"이제는 그 걸로는 안 되고 없는 소질도 창조해 내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능력을 펼쳐야 한다",,,,,,,라고 하대요. 똑 같은 공업계고교를 나와서 이렇듯 한 사람은 회장님이 되고 저처럼 조그마한 점포 하나 하는 사람은 이렇게 차이가 있었던 걸까요?,,,,,,,
참 좋은 밤이었습니다. 고교동창을 만나 회포도 풀고 친구가 접대해준 마사지도 받아보고 아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들려 준,,,,,,
친구는 한사코 자기 차로 민박집까지 태워다주는군요,,,아무리 친구지만 미안하더군요,,,택시 타고 가면 될 것을,,,친구라는 게 그런 건가 보네요...
12월10일-----탕구항에서 그리고 선상의 마지막 밤
천진항이 아니고 웬 탕구항이냐구요? 그러게요,,,혹여나 제위 독자분들께서 천진에서 배타고 인천으로 오신다면 그래서 차라리 북경에서 하룻 밤 주무시고 북경남역에서 천진항이 아닌 탕구항까지 쾌속열차를 타고 오시는게 훨 편하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저와 아들은 새벽6시부터 일어나 밥 먹고 시간에 쫓겨 고생 꽤나 했어요....
사연인즉슨,
6시 기상- 씻고- 밥 먹고- 버스 타러 걸어 나가서- 버스 타고 출근길 차도 막힌데 종ㅈ점이 천진 기차역- 기차표를 예약해두지 않아서기차역에서 출발하는 탕구행 버스를 타고- 아마도 1시간 반은 더 걸린 듯 싶네요,,,10시까지 승선하려니 시간이 급박한 관계로 탕구역 앞까지 왔을 떄 하차하여 택시로 갈아타고 ----탕구항에 도착하니 10시5분인가 그랬어요,,,,도착하여 선사 사무실 가서 탑승권 받아오고 30위안 내고 그게 무슨 세더라?,,,항만 이용세일까?,,,,간신히 출국 심사 마치고 승선 했답니다.
그런고로 제위꼐서는 혹여 북경을 거쳐 천진에서 하루 더 묵으실 생각이시라면 차라리 북경에서 재미있게 더 노시고 천진행 기차표 미리 끊어 두셨다가 다음날 쾌속으로 탕구항까지 가시길 바랍니다..............저야 천진의 두 친구를 만나려는 목적이 있었기에 그리 되었습니다만,,,,,,,
돌아오는 선상에선 중국 단체여행객들ㄹ로 붐비더군요 ...중국말 몇 마디 할 줄 안다는 것은 좋은 점이 쪼까 있떠군요,,,,에쁜 아가씨들과 말 걸기가 좋다는 것이죠,,ㅎㅎ,,,어리버리 성조도 맞지 않지만 것두 귀엽게 봐주지 않을까요?,,,저만의 착각일까요?,,ㅎ ㅔ ~~...아미 말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여행기를 3편에 걸쳐 쓰다보니 지쳐서 재미있게 쓸만한 시간적 여유를 찾기 힘드네요,,,,바쁘신 시간 내주어 읽어 주신 분꼐 감사드리며 좋은 여행 계회 가지신 분들께선 연락 한 번주시와요,,,,
010-9642-9293 째즈남이었습니다. 꾸벅~
첫댓글 여행기 ,,잘보았구요 ,, 천진 고문화거리 ,,지금도 생각이 아물아물 ,,13년쯤 됬나
96년도 배로간 ,,천진여행시 ,,들렸던곳 지금쯤`~ 그 당시보단 많이 변했겠네요 ,,
아쉽게도 사진이 안보여 ,, 생각만으로 ,, 가물가물 ㅎㅎ ~~~~~
사진도 올렸고 탕구항과 선상 잉야기도 덧 붙였습니다
내가`~ 보고 싶은곳 ,,사진이 안`보여 서요 ㅎㅎ ~~~
너무나 재미있는 Jazz남 님의 여행기 잘 봤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다음 편은 없는데요,,,굳이 써라고 한다면 이 번 여행의 반성문,,그러니까 여행준비를 얼마나 더 잘 해야야만 경비와 시간을 잘 절약할 수 있느냐,,,이런 부분 상당히 반성이 필요하네요,,,,
다음편이 없다니... 아! 서운해라~~~
재미있는여행, 아드님과 함께라서 더욱 의미 있었을듯...
다음에 다른지역 여행하실때도 즐거운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王府井거리에서 小吃들을 먹어 봤어야 하는 건데요,,,포장마차거리를 ㅡ못 가봐서 아쉬워요
무엇보다도 잘생기셨네요 ^^ 자랑하실려고 증명사진 올리신거 같애요 ^^
过奖过奖,,,(*^__^*) 嘻嘻……과장과장이십니다
꼬부라진 한글 읽느라 고생했지만,잼나게 감상했습니다~!ㅋㅋ,,싱가폴 수족관 멋지죠!!입구에 죠스가 걸려있었는데..감사합니다
싱가폴말씀하시니까,,그 뭐시냐 커다란 사자상에서 물 토해내던 곳이 떠오르네요
즐겁게 아주 잘봤습니다...멋쟁이 십니다.~^^
들국화님도 新年快乐하세여~~
우선 글쓰시느라 애쓰셨고.애쓰신덕에 우리는 앉아서 여행을 즐겼고,가끔은 님과함께 여행을 다니는 착각도 하게 됬고.
아뭏튼 너무 대단하시고 훌륭하십니다 아드님과 더불어 댁내 항상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