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들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 초, 주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건 수는 133건이었으나, 지난 달 말에는 44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BC질병통제센터가 밝혔다.
헨리 박사, 올 가을 코로나바이러스 서서히 활동 시작지난 달 말 감염자 447건으로 증가, 상반기 45명 사망
BC 보건부 보니 헨리 박사는 이 같은 증가율로 볼 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유행에 대한 경계를 주민들이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헨리 박사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팬데믹 시기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계 질병이 늘어나고 있어 그 경각심을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로워 메인랜드, 켈로나, 펜틱톤, 빅토리아 및 나나이모 지역 등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이 동시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헨리 박사는 따라서 이미 해당 바이러스가 이미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으며, 여름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이 저조했기 때문에 가을철을 맞아 그 세력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올 가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통해 위험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 달 동안에 걸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주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주민 수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달 중순, 그 수는 15명에 달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주민 총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온타리오주 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으며, 지역 병원들 내에서는 11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다시 시작됐다. BC주의 병원들도 머지않아 병원 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C녹색당의 부당수인 산지브 간디 박사는 올 가을 캐나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차기 주총선에서 현 BC 보건부의 에드리언 딕스 장관에 맞서서 밴쿠버-렌프류 지역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주 전, 프레이져 벨리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종인 BA.2.86이 발견돼 보건 당국이 현재 긴장하고 있다. BC주는 이 달 말 경부터 대 주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